조회 1,8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3 14:25
[기자 수첩] '美 2035년 내연기관 금지 무력화'... 국산차에 미칠 영향은
미국 의회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의회가 캘리포니아주의 2035년 휘발유차 판매 전면 금지 계획을 무산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 정부가 캘리포니아에 부여한 환경 규제 완화 권한을 철회한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기차(EV) 전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 한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전략적 도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EV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2024년 기준 25%에 달한다. 뉴욕,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등 12개 주도 동일 기준을 따를 예정이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 주의 정책 철회가 아닌, 미국 전체 전기차 로드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의 개입은 곧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전략 수립과 기술 투자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
국산차 업계는 리스크보다 ‘전략적 기회’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ICE 라인업을 병행 유지하는 현대차·기아에 유리하다. 특히 북미 현지에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확대될 경우, 이미 생산기반을 확보한 한국차의 공급 능력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앨라배마 및 조지아(HMGMA) 등에서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병행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정책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면 EV 전환이 지연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시너지 전략,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조기 확대 계획은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 진다.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연계된 EV 보조금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도 존재해 정책 불확실성 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의무화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우선 나오고 있다. 특히 EV 의무판매 규제와 관련된 ‘크레딧 거래제’가 테슬라와 같은 선도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경쟁사들의 자율적 전환 여력과 투자 유인을 줄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완화가 곧 EV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다변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 외 시장은 오히려 규제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규제 무력화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전환 시점과 속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한국 완성차 업계엔 리스크보다 기민한 대응과 전략적 유연성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 생산기반, 내연기관/하이브리드/EV의 동시 운영 체계, 강력한 배터리 공급망 협력 등은 한국차의 강점이며, 오히려 이런 정책 변화 속에서 ‘조율 가능한 전환 전략’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DT네트웍스, BYD ATTO 3 첫 고객 인도…“공식 출고 시작”
-
폭스바겐코리아, 봄철 차량 무상 점검 캠페인 실시…액세서리 할인·사은품 제공
-
NIO, 연말 ‘NIO Day 2025’서 대형 SUV ES9 공개 유력…신모델 라인업 잇따라 출시
-
아이오닉 5 N 기반 ‘반드벨 H-GT’, 탄소섬유 바디로 230kg 감량
-
전기차 열폭주 끝! 현대모비스, 배터리 발화 자동 진압 신기술 개발 성공
-
지방 축제 장터 같았던 '2025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 56만 기록하고 성료
-
벤츠, GLE 350 4메틱 출시 '엔트리 가솔린 트림' 추가로 라인업 강화
-
다임러트럭, 실속형 트랙터 '악트로스 2643LS 6X2 · 2651LS 6X2' 출시
-
순수전기차, 내연기관차에 비해 고장 빈도 절반 '공통된 문제는 배터리'
-
테슬라, 또 주행 거리 조작 의혹....20마일 달렸는데 70마일 무상 보증 끝
-
기아, 업계 최초 AI 고객센터 도입… 고객상담 24시간 자동화 전환
-
현대차그룹, 북미 WCX 협력사 수출 지원… 9400만 달러 상담 성과
-
[칼럼] 전기차 화재 전조 증상은 '연기'.... 열 중심 감지로 골든 타임 잡아야
-
현대차, 글로벌 전략 인사 단행… 전략·딜러·커뮤니케이션 리더 핵심 배치
-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급진적 진화...지금 가는 길이 항상 최신
-
타타대우, 6년 연속 판매왕 김영환 부장... 우수 영업사원ㆍ대리점 시상
-
중국산 볼보 S90, 美 가격 8700만원→ 2억 1300만원... 결국 판매 중단
-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출시. 어드벤처 감성 가득 아메리카 정통 픽업트럭
-
BMW, 뉴 i4 M50 xDrive 출시... 제로백 3.9초대 고성능 전기 그란 쿠페
-
[시승기] KGM 무쏘 EV, 도시와 만난 스마트한 전기 픽업 '깃털처럼 가볍게'
- [유머] 아아... 모르는가?
- [유머] 잠자는 흑갸루
- [유머] 남자친구랑 화해하는 방법
- [유머] 인도 노가다
- [유머] 슈뢰딩거의 고양이
- [유머] 아버지가 없음
- [유머] 아빠가 이제 이해됨
- [뉴스] 신곡 내고 스케줄 바쁜데도 원주까지 가 후임들 응원한 제이홉
- [뉴스] 나나, 카메라 앞에서 장도연과 '깜짝 키스'... 팬들 난리난 이 장면
- [뉴스] '듄' 3편 제목 확정... 황제 자리 오르는 티모시 샬라메 담는다
- [뉴스] 전현무·임윤아, 4년째 만난다... 청룡시리즈어워즈 MC
- [뉴스] 오랜시간 유지하던 단발머리 잘라낸 김희철... '슈주' 멤버들이 보인 반응
- [뉴스] 맛집으로 소개해 달라며 '억대' 제안 받았다던 최자 '먹는 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냐'
- [뉴스] 은퇴 선언 '번복'했던 박유천... 초밀착 셀카로 근황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