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348'차량 자율회수 시스템'으로 본 커넥티드카 시대의 악몽
조회 3,710회 댓글 0건
![레벨3](images/test/l3.png)
머니맨
2023-03-08 11:25
'차량 자율회수 시스템'으로 본 커넥티드카 시대의 악몽
![](http://img.danawa.com/cp_images/service/33/5294038/60a0779.jpg)
자율주행, 전동화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은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확대는 운송부문에서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커넥티드카는 과거에는 누릴 수 없었던 서비스와 기능을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한 별도의 점검비용 없이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더 안전한 주행 환경도 만들고 있습니다. 화된 차량은운전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결국 자동차 기업들의 목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547409fd49d38572e7c62050cca32fc_1678198583_0887.jpg](http://img.danawa.com/cp_images/service/33/5294038/5eb0162b.jpg)
최근 포드는 차량 회수를 지원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신청한 특허 내용에는 차량을 통한 메시지 보내기, 공조장치 작동, 위치확인을 통해 특정 시간 또는 설정된 지역에서만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커넥티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허 신청 내용 가운데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차량을 자동으로 압류장으로 이동시키거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폐차장으로 이동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기재된 이 기능은 대출 기관 및 경찰과 직접 연락하는 것을 포함하는 전체 차량 회수 프로세스를 원격으로 시행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포드가 이런 기능의 특허를 신청한 데에는 미국의 현재 차량 감독 절차에서 기인합니다. 캘리포니아 및 뉴욕과 같은 주에서는 차량 소유주가 차량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연체하는 경우 채권자는 운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바로 차량을 압류할 수 있습니다. 각 주의 집행 절차와 계약 내용에 따른 처리 형태는 상이하지만, 채권자는 압류된 차량을 경매에 내놓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서브프라임 대출을 통해 구입한 차량에는 트랜스폰더 (수신된 전기 신호를 송신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이 장치를 통해 저소득층 또는 신용 불량자가 지불을 연체하는 경우 운행 할 수 없도록 차량 기능을 제한하는 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547409fd49d38572e7c62050cca32fc_1678198596_1225.jpg](http://img.danawa.com/cp_images/service/33/5294038/ca962d79.jpg)
이번 포드의 특허 신청 내용에는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능을 활용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차량을 회수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차량이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차량 소유자에게 차량 구입 대금을 연체하는 일이 없도록 압박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구매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해서, 차량을 압류하는 것은 채권자로서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조치지만, 자동차가 필수인 미국에서 이것은 종종 생계를 위협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실직, 예상치 못한 의료 비용, 화재, 함께 지불 대금을 갚던 구성원 상실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결국 차량 대금 지불을 하지 못하고 압류됩니다. 이후 차를 되찾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게 되죠.
이번에 포드가 신청한 특허 내용은 이런 상황에서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로 이어집니다. 오랫동안 개인의 자유의 상징이었고 여전히 그렇게 광고되는 자동차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외부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기능을 제공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열선 시트와 같은 기능을 구입 이후 온라인으로 활성화하거나, 차량 수리를 위한 점검을 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처럼 새로운 자동차 시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훨씬 더 많은 기능들이 '연결'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포드의 차량 회수를 위한 자율주행 특허 기능은 더 암울한 미래를 떠올리게 합니다. 자동차는 매년 출시될 때마다 차량가격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차량 가격인하를 연이어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차량 가격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값을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공급망 위기를 겪이 전부터 일어나고 있던 추세입니다.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미국의 평균 신차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49,507달러였습니다. 포드가 특허 신청한 기술들이 처음으로 적용될 전기 차의 미국 평균 가격은 차량당 약 $61,448로 훨씬 더 비쌉니다.
![2547409fd49d38572e7c62050cca32fc_1678198608_9218.jpg](http://img.danawa.com/cp_images/service/33/5294038/756d5c15.jpg)
자동차 제조업체는 수년 동안 구매자를 더 비싼 트럭, SUV 및 크로스오버로 몰아넣고 소형차를 라인업에서 제거하며 기업의 이윤을 높여 왔습니다. 그 결과 대출 기간이 길어지고 총 자동차 부채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습니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은 최근 미국이 2006년 이후 가장 심각한 연체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미국시장만의 모습을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회사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로 나름의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GM의 경우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픽업트럭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딜러는 자동차 대금 지급 불이행에 대해 더욱 냉정하게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대금을 지불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첨단 기술을 동원해 추심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우려에 대해, 포드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포드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신청한 특허가 모두 새로운 비즈니스나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t습니다. 자율주행/커넥티드 기술을 통한 차량 압류 방식가 실제로 진행될 지에 대해선 미지수지만, 이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커넥티드카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러한 자동차가 중고 시장에 진입하거나 기술이 더 저렴한 자동차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따라서 지난 수년간, 그리고 앞으로 공개될 새로운 기술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서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구와 소비자를 위한 일인지, 아니면 자동차 산업과 기업만을 위한 일인지 차분히 생각해 봐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최신글레벨3](images/test/l3.png)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파이샷] 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팰리세이드 XRT 스웨덴서 포착
[0] 2025-02-14 16:45 -
[스파이샷]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GLB 출시 예정
[0] 2025-02-14 16:45 -
폴스타, 부산 롯데 백화점에서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 진행
[0] 2025-02-14 16:45 -
전고체 배터리의 대중화,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0] 2025-02-14 16:45 -
금리 인상·환율 하락에도…인도 신차 판매 3.8% 증가, 3년 연속 신기록
[0] 2025-02-14 14:25 -
SAIC-GM, 딥시크 AI 모델 스마트 콕핏에 통합…캐딜락·뷰익 적용 예정
[0] 2025-02-14 14:25 -
[EV 트렌드] 신규 eM 플랫폼 기반 제네시스 G70 전동화 출시설 '솔솔'
[0] 2025-02-14 14:25 -
'3000만 원대 고품질' 폭스바겐, 엔트리급 전기차 디자인 추가 공개
[0] 2025-02-14 14:25 -
내연기관, 절대 포기 못해...폭스바겐ㆍ아우디 주력 모델 다음 버전 준비 중
[0] 2025-02-14 14:25 -
현대차-츠치야 케이치, 아이오닉 5 N 튜닝 패키지 'DK 에디션' 사전 계약
[0] 2025-02-14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폴스타, 2분기 글로벌 판매 1만 5800대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
-
GS글로벌, BYD T4K 1호차 인도...중장거리 이동 가능한 전기트럭 고심 중 구입
-
화제의 드라마 '악귀'에 나오는 바로 그 차… 폭스바겐 ID.4 남주 차량으로 등장
-
토요타, 7세대 완전변경 '랜드 크루저' 티저 공개… 거대한 덩치에 헤리티지 강조
-
금리 인상? 아직 의미있는 영향 없어...2분기 미국 내 신차 판매 여전히 증가
-
[EV 트렌드] 기아, 레이 EV 4년 만에 부활 '주행거리 늘리고 1·2인승 밴 등장'
-
GS글로벌, 베일벗은 BYD 1톤 전기트럭 T4K, 1호차 고객 인도
-
한자연, 소형 e-모빌리티 기업지원 강화 위해 앞장
-
넥센타이어, ‘맨시티’ 유럽 축구 3관왕 달성 기념 구매고객 대상 이벤트
-
현대차, 일본시장 온라인 판매 확대 위해 편의점 네트워크와 제휴
-
아우디, 차체 용접에 인공지능 기술 이용한다
-
폭스바겐, 남미 시장 공략 위해 10억 유로 투자한다
-
[스파이샷] 포드 F-150 트레머
-
역대 메르세데스-벤츠 E-Class의 디자인
-
BYD, 브라질 포드 공장 인수해 전동화차와 원자재 처리시설 건설한다
-
중국 에스볼트, 태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 착공
-
[EV 트랜드] 스텔란티스, EV 플랫폼 'STLA 미디엄' 공개...최대 700km
-
푸조, 유럽 지존 '뉴 208' 부분 변경 글로벌 첫 공개...매력적인 디자인 변화
-
마세라티, 럭셔리 경험 전달하는 첫 번째 멤버십 프로그램 '트라이던트' 출시
-
지엠코리아 웃는다, 美 GM 상반기 1위...한국산 트랙스와 트레일브레이저 견인
- [유머] 연봉이 1억인 정원사의 솜씨
- [유머] 1년과 맞 바꾼 1800만원
- [유머] 해외에서 논란 터진 펩시 제로
- [유머] 한국의사들이 투덜대는 의료소송 팩트체크
- [유머] 위험한 아마존
- [유머] 삶이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 [유머] 사기인줄도 모르고 당하는 부동산 사기
- [뉴스] 故 하늘양 살해 여교사... '담임 맡게 해달라' 요청 받아들여지지 않자 '폭성력' 드러냈다
- [뉴스] 70대 마을 이장, 90대 할머니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딸이 '홈캠'으로 목격
- [뉴스] '尹 대통령 지키기' 한몸 바치는 전한길... 또다른 스타 강사가 전한 '일침'
- [뉴스] [속보] 공항철도, 공덕역 무정차 통과중...역사 내 화재
- [뉴스] 9살 소녀 1년간 성추행한 30대 태권도 관장... 아이가 쓴 '일기장'으로 3년 만에 붙잡혔다
- [뉴스] 직장인 작년에만 세금 '61조' 냈다... 전년도보다 1조9천억 늘어
- [뉴스]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 밟고 '아저씨'로 국민 여동생된 故 김새론... 16년간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