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칼럼] 생사의 기로, 열 수 없는 문...불타는 전기차, 바라만 봐야 하는 소방관
조회 1,18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0-28 11:25
[칼럼] '생사의 기로, 열 수 없는 문' 불타는 전기차, 바라만 봐야 하는 소방관
[김필수 칼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자동차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작사들은 지난 130년 동안 꾸준하게 자동차 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전기차 안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겠다.
대표적인 것이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OTA(Over The Air)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작사들은 OTA가 상황에 따라 차량의 안전장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입을 꺼렸다. 그러나 테슬라가 OTA를 이용해 더 똑똑한 차로 진화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전기차에 기본 시스템이 됐다.
미래 모빌리티가 '움직이는 가전제품' 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OTA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차량의 소프트웨어 강화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동수단에 대한 OTA는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언제든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전기차의 안전 인식이 낮은 이유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단순한 구조의 전기차는 자본만 있다면 규제나 문턱 없이 누구나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글로벌 전기차 제작사의 전기차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탑승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 전기차에서 발생한 충돌 화재 사고가 대표적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재가 발생한 후 운전자가 뒷좌석으로 이동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문을 열지 못해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였다. 유사한 사고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화웨이 전기차에서 탑승자 3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소방대원이 도착해 있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화재가 순식간에 번지고 열폭주가 발생하는 특성상 내연기관차 대비 골든 타임이 매우 짧다.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책이 탈출이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를 할 수 없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차량의 결함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것이다. 수년 전 국회에서 '자동차 비상시 안전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도 긴급 상황에서 테슬라 차량의 탈출방법에 대한 논의가 집중 거론됐다. 당시 테슬라 차량의 매립식 도어 핸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산업부 공무원이 미국 측에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
이후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안전장치에 대한 후속 대책이 논의 됐다면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전기차 운전자들에 대한 긴급 상황에서의 안전 조치 요령을 제대로 알리는 일도 시급하다.
하지만 화재와 같은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운전자 대부분은 직관적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이 앞서게 된다. 테슬라의 기계식 도어 핸들처럼 뒷좌석 도어 트림 바닥을 들추고 스위치를 찾아서 문을 여는 차분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테슬라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는 전원이 나가도 기계적 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도어 손잡이 위치를 가장 상식적인 위치에 둬야 한다. 매립식 손잡이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또는 눈에 잘 띄고 쉽게 다룰 수 있는 노출 손잡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문을 열지 못해 승객을 구출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다임러트럭, 수소연료전지트럭 실증 실험 개시
-
현대차, 저가 전기차 아이오닉2 신형 IMA플랫폼 베이스로 한다
-
LG화학, 미국 테네시에 양극재 공장 착공
-
중국 니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올 해 2,300개 설치
-
포드 569만 대, 작년 이어 올해도 美 리콜 챔피언 2관왕 향해 순항 중
-
도요타, 이번에는 '다이하츠 스캔들'...양산차와 다른 부품으로 충돌안전성 조작
-
[EV 트렌드] 기아 EV9 신차 안전성 평가 공개 '다 좋은데 딱 하나 별 4개'
-
'허풍 논란' 1044km 달린 中 니오 ET7...루시드 에어라면 1100km 달렸을 것
-
'이번에는 터지지 않아서 문제' 도요타, 에어백 센서 오류로 112만 대 리콜
-
제로백 3.3초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이탈리아 경찰 특수 임무 투입
-
중고차 플랫폼 빅3 점유율 하락, 헤이딜러...낙찰 후 가격 흥정 불만에 대폭 감소
-
[CES 2024] 현대차 미래 비전,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확실히 보여 줄 것
-
아우디 RS 7 퍼포먼스 출시 '630마력 V8 가솔린 엔진 담은 초고성능 쿠페'
-
[아롱 테크] 전기차만 그런 게 아니었네...내연기관차 연비도 추위에는 뚝↓
-
지금은 자율주행 중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청녹색 조명'으로 외부 알림
-
[CES 2024] 현대모비스, 전면 유리 계기반 등 첨단 디스플레이 총출동
-
기아, 인도 전략형 SUV '쏘넷' 첫 부분변경 공개...'세계 3대 車시장 공세 강화'
-
현대차그룹 세대 교체 본격, 신규 임원 38%가 40대...미래 CEO 후보군 확대
-
현대차그룹, 2023년 하반기 임원인사 실시
-
노르웨이 배터리업체 프라이어, 미국 법인 설립 주주 승인 획득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뉴스] 민희진, 뉴진스의 '탈 어도어' 배후설 휩싸였다... '템퍼링 의혹' 제기
- [뉴스] '사기도 성의껏 해야'... 서행하고 있는 차 빤히 보더니 뚜벅뚜벅 걸어와 부딪친 여성
- [뉴스] 정형돈,'10kg 감량' 살 더 빠진 근황 공개... '바지 흘러내려'
- [뉴스] 송강호, '여자배구 아기자기하다' 발언 논란에 사과...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다'
- [뉴스]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피해자 김국헌의 뜻밖의 근황
- [뉴스] '내남결 부부'에서 현실 부부 된 장재호♥공민정,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발표
- [뉴스]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후 한 달만에 첫 심경글... '인생은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