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5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15 11:25
[칼럼] '중고차 300만대 시대 온다', 현대차ㆍ기아 '상생 약속' 지켜야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 센터 전경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규모는 신차보다 1.4배 많은 약 240만 대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기도 하다. 수출하는 중고차는 약 55만 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시스템을 선진화하면 연가 100만 대 이상도 가능한 영역이다.
중고차 시장은 2022년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진출로 기존 사업자와 경쟁이 본격화했다. 아직은 실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완성차가 가세하면 본격적인 선진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중고차 거래 문화는 아직은 후진적이고 개선할 과제가 많다. 허위 미끼 매물은 물론 위장 당사자 거래 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침수차 등 여전한 문제를 갖고 있다. 소비자의 상당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는 것이 중고차 영역이라는 점에서 선진화가 절실하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 중고차 관련 단체의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주무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주관기관인 만큼 적극적으로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 제고와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중고차협회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통해 기초를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선다면 향후 시장 규모는 300만 대도 가능하다고 본다.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완성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규제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신차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중고차 시장 지배력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독과점 그리고 기존 중고차 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약속한 협력의 이행 여부를 잘 감시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실천하는 상생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고 이 상황을 국토교통부가 유심히 들여다보는 한편, 한국중고차협회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내수보다 열악한 수출 중고차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수출 중고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고 있어 국토부 그리고 관련 단체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오는 7월 4일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하는 국제해양포럼 특별 세션으로 열리는 수출 중고차 선진화 세미나에 정부가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중고차 관련 전문가는 특성상 전문 인력 양성이 어렵다. 자동차 공학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새롭게 포장해 시장에 내놓는 거래 문화도 알아야 한다. 각종 세금 관련 업무, 중고차 진단평가, 할부 금융 등 처리 과정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까마'로 불릴 만큼 워낙 부정적이고 낙후돼 있어 전문 인력이 쉽게 진입을 하지 않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투명성 제고와 함께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젊은 딜러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차 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직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고차는 수출차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다. 여기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선진형 투명 문화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전제가 달린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상생의 정신으로 선순환을 유도해 산업 활성화 이상으로 사회 기여도 측면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M, 호주 AFL 명문 콜링우드 구단 스폰서십 체결...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
-
포드 추격하는 BYD, 순위 급상승... 4월 수입차 판매 전월 대비 14.8% 감소
-
'전기 부품 밀봉 불량' 현대차, 美 팰리세이드 차주에게 야외 주차 권고
-
5월 가정의 달, 패밀리 SUV '팰리세이드ㆍXC90' 중고차 시세 상승 주도
-
쉐보레 콜벳, 2026년형 혁신적 업그레이드... 비대칭 인테리어 최초 적용
-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개막... TCR과 공동 개최
-
비유럽권 시장 확대 전환점...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중남미 수출 개시
-
'중국판 아이오닉' 북경현대, 700km 달리는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 공개
-
쉐보레 '캡티바' 부활, EV 버전으로 중남미 · 아프리카 등에 출시 계획
-
롯데렌터카, 업계 최초 ‘차방정 플러스 멤버십’ 출시…월 3천 원으로 차량 유지비 절감
-
이비오스, 자외선·HEVL 동시 차단 ‘더마쉴드’ 출시…차량용 윈도우 필름에 헬스케어 접목
-
2028년 친환경 수소열차 본격 상용화… 국토부 실증 사업 착수
-
'예상보다 빠른 출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RWD 美 판매 돌입
-
美 NBA 전설 샤킬 오닐, 애지중지 사이버트럭과 결별한 이유? “너무 짧아서”
-
아우디, 말레이시아서 고급 Q7 조립 시작… 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
-
현대차, 북미 겨냥 차세대 엑시언트 수소 트럭,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
-
BYD, 4월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38만 대 돌파… 해외 판매도 '고공 행진'
-
유럽서 테슬라 판매 급감 지속… 신형 모델 Y 출시에도 '수요 부진' 심화
-
日보다 높은 자동차 생산 인건비, 韓 우수한 엔지니어링과 자동화로 통제
-
[EV 트렌드] 아우디, 트럼프발 관세 회피 위해 미국산 전기차 생산 가능성
- [유머] 한문철 레전드
- [유머] 한국 온다던 초 강력태풍
- [유머] 진취적인 여성
- [유머] 파티에서 추방당했다
- [유머] 눕방하면 큰일나는 녀석
- [유머] 고양이를 귀찮게하면 안되는이유
- [유머] 문신한 사람 출입 금지시킨 헬스장 사장님
- [뉴스] '디올백' 김건희, 특검 출석 포토라인서는 15만원대 '희망' 에코백 들었다
- [뉴스] 文 전 대통령, 대통령실에 '조국 사면' 건의
- [뉴스] 충주서 깊이 2.5m 땅꺼짐 발생... 길 걷던 20대 여성 '부상'
- [뉴스] '여친이 바람나서'... 20대가 몰던 '음주 오토바이', 횡단보도 건너던 행인 4명 그대로 덮쳐 (영상)
- [뉴스] 조사 마치고 나온 김건희 '건강 매우 안 좋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뉴스] 서울 마포구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
- [뉴스] K-아이돌 서바이벌인데 일본인이 1등, 안중근 의사 후손이 꼴등?... '보플2 안 보는데 투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