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61수소 트럭 언덕에서 밀었던 니콜라 창업주, 美 법원 사기 혐의 징역 4년 선고
조회 3,13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19 11:25
수소 트럭 언덕에서 밀었던 니콜라 창업주, 美 법원 사기 혐의 징역 4년 선고
니콜라가 개발했다고 주장한 픽업트럭 배저(Badger)는 실제 수소전기차가 아닌 포드 F-150 랩터 가솔린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사용한 껍데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거대한 수소 전기트럭이 미끄러지듯 달리는 영상 하나로 시가 총액이 한 때 포드를 뛰어넘으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 아이콘으로 부상했던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전 니콜라 CEO가 결국 사기혐의로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41세인 밀턴은 자신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수소 전기차를 공개하며 단숨에 수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2020년 한국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주가 폭등으로 하룻밤 사이 1조 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으며 GM의 지분 인수와 이베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니콜라는 수소 관련 기술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소개한 대부분 개발 차량의 시연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2021년 7월 결국 3건의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힌데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니콜라는 파워트레인이 없는 모형 수준의 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이 실제 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내리막길에서 굴러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테슬라를 위협할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GM이 지분 인수를 결정하게 한 컨셉트카 픽업트럭 배저(Badger)가 실제로는 수소전기차가 아닌 포드 F-150 랩터의 가솔린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사용한 껍데기에 불과했다.
결국 밀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니콜라 주식을 사도록 계획하고 회사의 제품, 기술, 미래 성장력 등을 속여 IPO(기업공개)를 통해 거액을 벌여 들이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유죄를 선고받고 공판을 기다려왔던 밀턴은 '자신은 노련한 CEO가 아니었다'라며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렸으나 법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소셜 미디어 등을 이용해 허위로 자신의 회사를 홍보했으며 이를 믿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밀턴에게 1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유타주에 있는 그의 목장도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밀턴을 기소한 검찰은 '이번 판결이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업에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허위와 사기로 투자자를 속이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콜라는 2014년 미국 유타주에서 테슬라와 같이 전기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에서 사명을 가져와 설립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자주 다툼을 벌여 왔으며 2020년 변변한 제품 하나 없이 이뤄진 주식 공개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며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한 지나면 과태료…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방법 살펴보니
[0] 2024-11-13 13:00 -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0] 2024-11-12 17:00 -
유럽 제조사들의 위기, 더욱 첨예해진 중국과의 대립
[0] 2024-11-12 17:00 -
[영상] BYD 아토 3, 유로 NCAP 보조 시스템 평가에서 미흡한 결과
[0] 2024-11-12 17:00 -
뮤카, 중고차 업계 최초 '구독형 유예할부' 선택지 확대
[0] 2024-11-12 17:00 -
'도요타의 물타기 전략'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300만 대 생산 계획
[0] 2024-11-12 17:00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0] 2024-11-12 14:45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0] 2024-11-12 14:45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0] 2024-11-12 14:45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0] 2024-11-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르노코리아, 부산시 미래차 생산 투자양해각서 체결...향후 3년간 1180억 원 투자
-
NTSB, 치명적 사고 낸 포드 '머스탱 마하-E' 주행보조시스템 조사 착수
-
[EV 트렌드] '눈오는 밤길 주행에 취약' 테슬라 사이버트럭 헤드램프 불만 속출
-
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대응 첨단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소방기술 법제화 추진
-
'전기차 가격 전쟁 참전' 中 샤오펑, 1800만 원대 저가형 브랜드 론칭 계획
-
현대차 '신형 싼타크루즈' 예고된 변화… 신선한 디자인으로 상품성 업그레이드
-
[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ADAS 기능 채용된 포드 머스탱 마하E 관련 사고 조사 중
-
다임러트럭 북미법인, 전기 프라이트라이너 eM2 납품
-
테슬라, FSD 베타버전 12.3 직원 대상 릴리스
-
전기택시의 멀미 특성, 소비자의 부정적인 요소를 확실히 줄여라!
-
[EV 트렌드] BMW, 노이어 클라쎄 X 티저 공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로 800km'
-
테슬라, 로보택시로 가는 'FSD v12' 정식 업데이트 시작...사용 후기는 '평범'
-
슈퍼레이스, CJ대한통운과 ‘9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십 연장...대회 명칭 변경
-
'더욱 스포티한 실내외' 아우디 24년형 A5 카브리올레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
-
현대차ㆍ기아,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 15년 만에 친환경차 500만대 돌파
-
[칼럼] 멀미 유발하는 전기차 택시 '운전 습관 문제도 있지만 기술 보완 필요'
-
토요타 4세대 알파드 2.5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
미 정부,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한 정책 강화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세브링 12시간 레이스 데뷔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뉴스] '성추행범 누명 벗어'... 법원, 피겨 이해인에 징계 효력 정지
- [뉴스] '갑자기 와 박치기하고 달아나'... 인천 초등생들에게 내려진 '박치기 아저씨' 주의보
- [뉴스] 유럽서 벌써 15년째 커리어 쌓은 손흥민... '가장 힘들었던 때' 회상하며 한 말
- [뉴스]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축제 같길 바라' 故 송재림 인터뷰 재조명
- [뉴스] 명태균 '김건희 여사에게 돈 받았다' 진술... 강혜경은 '금액 500만원'
- [뉴스] [속보] 여성 군무원 살해·유기한 군 장교 '신상공개'... '38세 양광준'
- [뉴스] 윤석열 퇴진 시위하던 대학생 10명 '체포 연행'한 경찰... 과잉진압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