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아반떼 제치고 상반기 수출 1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상반기 국산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 6월 기준으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나란히 수출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2023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 4359대를 수출,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2만 475대로 2위를 차지했다.

6월 전체 순위에서 2만 대 이상의 해외 판매고를 올린 모델은 두 모델이 유일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 순위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는 12만 3160대로 1위, 3월 수출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7만 3000대를 기록해 상반기 누적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모델을 합친 상반기 수출 누계는 20만 대에 육박한다. 이런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세계 각국의 높은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제품 본연의 뛰어난 상품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에서도 정통 아메리칸 감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출시 당시 사전계약 7영업일만에 1만 3000대로 브랜드 최고 성적을 거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소형 SUV 판매 2위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지난 19일,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품질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고 존재감 확장에 나선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지엠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GM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품질을 바탕으로 탄생한 두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GM 한국사업장은 두 모델에 대한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멀티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