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041[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조회 2,9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3 11:25
[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차량 내외부에서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도어 잠금장치를 도어 래치시스템(Door Latch System)이라고 합니다. 도어 래치시스템은 전통적으로 기계적인 링크구조를 사용해 도어를 잠금 또는 해제해 왔지만 최근 전기-기계시스템을 넘어 전자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어 핸들이 차체 내부에 숨어있다가 운전자가 도어 근처에 접근하거나 리모트 키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플러시 도어핸들을 적용한 차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도어 래치시스템은 도어 측면에 위치한 도어핸들을 잡아당기면 링크로 연결된 도어 잠금쇠가 해제되어 문이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어 래치시스템 중 유일하게 밖에서 볼 수 있는 장치가 도어핸들입니다. 도어핸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손잡이 아래쪽 홈으로 손을 집어넣어 핸들을 잡아당기는 방식인 인사이드 그립핸들은 가장 일반화된 시스템이지요.
하지만 겨울철이나 노후화된 차의 경우 핸들을 세게 잡아당겨 부러지거나 손톱이 긴 여성의 경우 손톱이 부러지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차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점도 문제였지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고안된 것이 그립형 아웃사이드 핸들입니다(바 타입 핸들이라고도 합니다).
그립형 아웃사이드 핸들은 도어 핸들을 아래쪽이나 위쪽으로 손을 넣어 쉽게 도어를 열 수 있기 때문에 소형차에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형 해치백 모델의 경우 리어 도어 핸들을 C필러 부근으로 옮겨 마치 도어핸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른바 시크릿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부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의 경우에도 오래전부터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어 측면에 노출된 도어핸들을 보이지 않도록 도어 뒤쪽이나 위쪽 등에 숨겨놓기도 했지요. 최근 전기차와 고급차종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플러시 도어핸들 시스템은 아웃사이드 그립 핸들을 기존처럼 외부에 돌출시키지 않고 도어 측면에 매립해 평소에는 도어 그립 라인만 보이다가 스마트키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거나 도어 그립을 누르면 핸들이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은 도어핸들이 모두 튀어나오는 방식과 한쪽만 나오는 방식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러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이유는 도어핸들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공기역학 및 NVH 성능 개선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고급스럽고 일반 차들과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최근 플러시 도어핸들을 적용한 차량의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도어핸들이 차체에 숨겨져 있다보니 교통사고 또는 차량화재 사고 등으로 인해 탑승자의 구조가 시급할 때 도어를 쉽게 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차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플러시 도어핸들 시스템의 경우 충돌사고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도어 핸들이 돌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차량 배터리의 전압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도어가 자동으로 비상모드로 전환돼 도어 핸들 앞부분을 눌러 도어 핸들을 수동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상키 방지커버를 분리하거나 도어 핸들을 잡아당기면 나타나는 비상해제 키 홈에 스마트키에 내장된 기계식 키를 꽂아 돌려 차 문을 개방할 수도 있습니다.
차안에 스마트키가 있거나 트렁크를 포함한 모든 도어가 완전하게 닫혀있지 않은 경우, 시동버튼이 ACC 또는 ON 상태일 때는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기도합니다. 최근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 뿐 아니라 기존 인사이드 그립 핸들이나 아웃도어 그립핸들 안쪽에 터치센서를 적용한 전자식 도어 래치시스템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럭셔리카나 대형세단 등에는 도어핸들을 살짝만 잡아당기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무겁고 큰 도어를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전자식 이지클로징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지클로징 시스템은 도어를 살짝만 닫아도 자동으로 도어를 꽉 닫아주는 소프트 클로징 도어(고스트 클로징 도어라고도 합니다)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전자식 도어시스템입니다.
뒷좌석에 탑승한 후 암레스트 또는 도어트림 손잡이에 적용된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손을 뻗어 도어를 잡아당기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 문을 닫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차 문을 열 때에는 도어트림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옆 차량과의 문콕방지(?)를 위해 도어를 살짝만 열어주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전기적인 문제 등으로 오작동할 경우를 대비해 각각의 도어포켓 안쪽에는 기존 기계식 도어 스위치가 별도로 적용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도어가 닫히는 와중에 끼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세이프티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인간이 가장 먼저 만나는 도어핸들도 끓임없이 진화를 하고 있는 셈이지요.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중국 자동차 연간 판매 3,200만대 전망
[0] 2025-01-08 14:25 -
기아, 호주오픈 공식 후원 24주년 올해는 EV9 포함 전 차종 친환경차 제공
[0] 2025-01-08 14:25 -
[CES 2025] '이대로만 나와라' 2026년 북미 판매, 혼다 0 살롱 & 0 SUV 공개
[0] 2025-01-08 14:25 -
'직관적 · 인체공학적 · 운전자 중심 제어' BMW 파노라믹 iDrive 최초 공개
[0] 2025-01-08 14:25 -
콘티넨탈, 윈도우 프로젝션 솔루션 CES 공개...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0] 2025-01-08 14:25 -
'제네시스 G80 블랙' 판매 개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조한 럭셔리 세단
[0] 2025-01-08 14:25 -
스크린에 빠진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공식 개막
[0] 2025-01-08 14:25 -
'세계 최초, 세계 유일, 세계 최대' 현대차, 아마존서 장바구니 담기 가능
[0] 2025-01-08 14:25 -
[EV 트렌드] 유럽 자동차 시장 풍향계 독일...전기차를 잃어버린 한 해
[0] 2025-01-08 14:25 -
[CES 2025]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1' 내년 출시... 1억 3000만원
[0] 2025-01-0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베이징에서 올 상반기부터 로봇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
-
DS 오토모빌 펜스케 장 에릭 베르뉴, 포뮬러 E 시즌 9 인도 대회서 첫 우승
-
238. 토요타, 53세의 사장 사토 코지의 취임과 과제
-
지프, 미국 NFL 결승전서 ‘4xe’ TV광고 공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투아렉’ 사전계약 실시
-
어린이 보행자 보고도 돌격, 테슬라 FSD 결함과 위험성 꼬집는 '섬뜩한 슈퍼볼 광고'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사전계약 돌입 '판매 시작가 8830만 2000원'
-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생산 강화 등 새로운 전략 3월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보급으로 공기가 깨끗해졌다.”
-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 2월 특별 금융 프로모션 실시
-
미국 기아차 도난 문제, 무엇을 시사하는가?
-
볼보자동차, 온라인 판매 속도...영국 시작으로 전 세계 지역 확대 '딜러들 어떡해'
-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20주년 기념 '20대의 롤스로이스' 공개
-
제네시스 'GV80 쿠페'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 더 강력한 동력 성능 기대
-
[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
전기 SUV 기아 EV9ㆍ현대차 쏘나타 부분변경,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베일 벗나?
-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
237. 르노와 닛산의 관계 재정립, 그리고 달라진 자동차산업 판세
-
현대모비스, 성균관대와 ‘현대모비스 채용연계 트랙’ MOU 체결
-
폭스바겐코리아, 이달 13일부터 전 차종 출고 재개
- [유머] 착시 그림의 달인
- [유머]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서사
- [유머] 뭔가 수상한 이름의 가게들
- [유머] 젠가하는 댕댕이
- [유머] 면접시간변경가능한가요?
- [유머] 프랑스 기사식당 근황
- [유머] 신기방기 문과는 절대로 이해못하는 짤
- [뉴스] 국회,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특위 통과... 6월 30일까지 활동
- [뉴스] 한가인, '9000만 원대' 벤츠 플렉스... '현금 일시불로 구매'
- [뉴스] 바지 주머니에 총 넣고 다니던 미국 유명 래퍼, 생방송 중 주머니 뒤지다 실수로 '탕' (영상)
- [뉴스] 'Marry'... '웨딩화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빛삭'한 김새론
- [뉴스] '너도나도 훔쳐간다'... 한순간에 '절도 맛집'으로 전락한 만둣가게 사장님의 하소연
- [뉴스] 박명수,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 '나도 가는구나 이제'
- [뉴스] '이 XX야! 올해도 늦잠 쳐잘래?'... 故 김수미 찰진 욕설 담은 '모닝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