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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에 잿더미된 '5만원권' 뭉치 들고 은행 찾아가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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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4-14 11:00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해 전국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평생 모은 돈으로 지은 펜션이 다 타버리는 등 각종 피해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새까맣게 타버린 지폐를 들고 은행을 방문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뉴시스는 강릉 안현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가 불에 타버린 5만원권 뭉치를 들고 한국은행을 찾아가자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번 강릉 산불로 펜션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한국은행 강릉본부 제공 / 뉴시스


산불 발생 당시 A씨는 펜션 사무실 금고에 5만원짜리 다발을 보관 중이었다.


불이 진압된 후 달려간 금고에서는 새까맣게 타버린 지폐들이 발견됐다.


A씨는 불에 탄 지폐를 들고 한국은행 강릉본부를 찾아가 교환을 문의했다.


한국은행 측은 A씨가 보는 앞에서 지폐 한 장, 한 장을 확인하며 훼손 여부를 살펴봤다.


인사이트지난 11일 발생한 산불 현장 / 뉴시스


다행히 5만원권 180장은 한국은행 교환 조건에 적합해 A씨는 900만 원 가량을 새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펜션을 잃은 상황에서 현금 900만 원이라도 건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손상된 화폐의 교환은 훼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남아 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인 경우 전액 교환할 수 있다.


남아 있는 면적이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일 경우 반액으로 교환한다. 안타깝게도 남아 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미만인 경우 무효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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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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