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8,102네덜란드서 묻지마 인종차별 폭행당해 꿈꾸던 유학 포기한 한국인 20대 여성
조회 2,5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20 18:00
[뉴스1] 차현정 통신원 = '오랫동안 꿈꿔왔던 네덜란드 음대 유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단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지난 3월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차역에서 신원미상의 십 대 청소년들에게 인종차별적인 언어폭력과 폭행을 당한 김희지씨(23)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 도착한 첫날부터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인종차별적 처사에 솔직히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제가 먼저 줄을 서 있어도, 식당의 종업원들은 제가 보이지 않는지 네덜란드어를 쓰는 백인 손님을 먼저 안내했어요. 하지만, 이런 일로 민감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김씨의 애매한 예상은 생각보다 큰 인종차별 사고에 휘말리게 되었다.
대학 졸업 이후 갈 길에 대한 여러 고민 이후, 그녀가 도전한 것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음악대학의 입학시험이었고, 이미 같은 학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유학 중인 친구 최수아씨의 도움으로 꿈꾸던 입학시험을 치르러 가는 길이었다.
3월 15일 현지시각 오후 2시40분경, 김 씨와 최 씨는 개찰구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는데, 이상하게 탈 때마다 멈추는 에스컬레이터에 단순한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갈아타면 또 멈추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당황했다. 자칫 입학시험에 늦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무렵, 그녀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언어 희롱을 하고 있는 네덜란드 십 대 청소년들이 일부러 그녀들이 탄 에스컬레이터의 긴급 정지 버튼을 누르며 장난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네덜란드어를 써라!'
'시험에 늦으면 큰일이고, 저런 십 대 청소년들과 싸워봤자 득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재빨리 개찰구로 나가서 시험 시간을 최대한 맞추려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녀들에게 지속적으로 언어 희롱을 한 네덜란드 십 대 무리들은 '너희는 왜 영어를 쓰냐? 네덜란드에 오면 네덜란드어를 써라. 너희들은 중국인이냐?'라고 하며 위협을 가해 왔다.
입학시험을 위해 일부러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친구가 사건에 휘말릴 것 같아 걱정이 된 친구 최씨는 친구의 손을 잡고 개찰구로 이동하며 '지금 너희들이 하는 것이 인종차별이다. 기차역에 많은 사람 중에 왜 우리에게 이러냐?'라고 항의를 하자, 소년 무리들은 김씨를 밀치고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오직 시험 시간에 늦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는 생각에 상황을 무시하고 재빨리 기차역을 벗어나려던 두 여성이 개찰구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먼저 개찰구 밖으로 나가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던 십 대 청소년 중 한 명이 김 씨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서며 주먹으로 김 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 공포스러웠지만, 경찰에 신고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네덜란드 경찰이 출동을 했다.
◇인종차별 이해 못하는 네덜란드 경찰, 뒷짐 진 외교부 영사콜 센터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동안, 건너편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재빠르게 핸드폰 영상으로 남겨 준 네덜란드 남성 덕분에 두 여성은 경찰에게 상황을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었다.
몇 명은 폭행을 하고 달아났지만, 그 무리들의 일부는 계속해서 김씨와 최씨 주변에서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었기에 '저 친구들이 폭행을 한 무리들의 친구들이니, 도망간 친구들의 연락처라도 물어봐 주세요.'라고 네덜란드 경찰에게 간곡히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경찰서에 와서 정식 조사를 받으라는 형식적 대답뿐이었다.
울면서 시험장으로 뛰어 간 김씨는 친구 최씨의 반주 도움에도 불구하고 긴장하고 당황한 상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시험이 수포로 돌아간 뒤 김씨와 최씨는 경찰서로 찾아가 직접 신고를 하고 두 시간에 걸쳐 상황을 설명하고 또 설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너희들은 네덜란드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째서 그들이 하는 말이 인종차별적인 언어폭력이라고 판단하느냐?'라고 질문했고, 두 여성은 더 이상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생각에 절망스러움을 느꼈다.
대한민국 영사 콜센터에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희망에 24시간 카카오톡 상담 채팅을 신청했다. 김씨는 상황이 위급한 만큼 즉각적인 영사 협력 서비스를 기대했으나 영사 콜센터로 신고한 내용은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관으로 전달되지는 않았으며, 피해자들이 직접 한국 대사관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형식적인 안내만 받았다.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문의에도 돌아온 대답은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관으로 문의하라는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출국 하루를 앞두고 이 사건이 이렇게 잊히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친구 최씨는 김씨를 위로하기 위해 마지막 희망과도 같이 네덜란드 한인 커뮤니티 SNS에 피해 사실과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교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무차별적 폭행이 인종차별이 아니면 무엇이 인종차별입니까?
'이제 네덜란드 유학에 대해 주변에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친구가 대낮에 암스테르담 한복판에서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니 저도 당장 짐 싸서 한국으로 가고 싶습니다.' 친구 최씨는 본인도 옆에서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당했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씨가 네덜란드 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확인한 뒤 재빠르게 네덜란드 경찰과 협력하여 추후 도움을 약속한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관의 말을 믿고 김 씨는 3월 16일 아픈 기억과 멍든 몸을 싣고 네덜란드를 떠났다.
그녀들은 이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한 네덜란드 경찰에게 다시 묻는다. '그럼, 당신들이 생각하는 인종차별은 대체 무엇입니까? 얼마나 더 맞고 위협을 당해야 인종차별일까요?'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국정원'이 심문하고 탈북 지원까지... 고위당국자 우크라이나 파견
[0] 2024-10-27 18:35 -
이강인 또 인종차별적 모욕 당했다... PSG 팬, '가자, 중국인!' 발언 (영상)
[0] 2024-10-27 18:15 -
작년 잼버리 K팝 콘서트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18% 훼손... '복구 비용 2억 4천만원 들어'
[0] 2024-10-27 18:00 -
인천 횟집서 같은 날, 다른 시간 '식중독' 주장한 두 손님... CCTV 본 사장이 경악한 이유 (영상)
[0] 2024-10-27 17:35 -
불법 촬영 2번 선처 받은 20대 남성... 이번엔 여자 화장실에 숨어들어
[0] 2024-10-27 17:00 -
티머니 앱 오류로 전국 터미널 140여곳 시스템 '먹통'... 순차적으로 복구 중
[0] 2024-10-27 16:35 -
'연예인이 신흥귀족이냐'... 인천공항, 특혜 논란 일자 '연예인 전용 출입구' 결국 철회
[0] 2024-10-27 16:00 -
우크라이나군에 체포된 '북한군 포로' 모습 공개... SNS에 확산 중인 영상
[0] 2024-10-27 15:35 -
아이폰 수리비에 소비자 불만 폭주... '공식 센터는 50만원, 사설 업체는 10만원도 안 돼'
[0] 2024-10-27 15:00 -
'고등래퍼 2' 윤병호, 마약 혐의로 재판받던 중 구치소서 또 투약
[0] 2024-10-27 14:35
지금 이시각
뉴스정보통 게시판입니다.
제목 | 작성정보 |
---|---|
발사된 지 벌써 일 년…제임스 웹이 관찰한 초기 우주의 모습은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이하 웹)이 촬영한 성단 NGC 346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초기 우주와 비슷한 별과 행성 형성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천체다.나사는 11일(현지시간) 불과 20광년 떨어진 소마젤란 은하 속 성단 NGC 346을 웹으로 포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소마젤란 은하는 지구 남반구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다. 대마젤란 은하에 비해서는 작지만 전체 질량은 태양 질량의 70억 배에 달한다.특히 이 안에서 웹이 촬영한 NGC 346은 가장 가까운 성단 중에서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중원소(금속성)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과학자들이 주된 연구 대상이 된다.금속성 원소의 비중이 낮다는 것은 빅뱅이 일어나고 불과 20~30억년 지난 초기 우주를 가리키는 ‘우주의 정오’와 비슷한 형태라는 뜻한다. 별들이 가장 활발하게 생성된 시기다.NGC 346 내부에 있는 원시성(protostar)을 관찰하고 우리 은하의 별들과 비교하면 별의 형성과정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관찰했을 때에는 태양의 5~8배 질량을 가진 거대한 원시성들만 관측할 수 있었는데, 웹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는 태양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질량의 원시성들까지 포착해냈다.한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현지시간)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한 달간 지구와 달 거리의 4배에 이르는 약 150만km를 날아 목표로 했던 라그랑주2(L2, 지구와 태양간 중력이 없어지는 지점) 지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어 조정을 마치고 2022년 7월 첫 이미지를 공개했다. 조회수: 6,819|댓글: 0 |
1
머니맨 2023-02-01 12:19 |
기이한 얼음 쟁반이 동동...英서 포착된 희귀 현상스코틀랜드 고원에서 독특한 '아이스 팬케이크'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아이스 팬케이크는 수면 위에 얼음이 원형으로 얼어있는 현상을 뜻한다. 이 모습이 둥근 팬케이크를 닮아 '아이스 팬케이크'로 불린다.아버지와 함께 먼로(Munro) 강 인근을 등산 중이던 댄 브라운(32)은 거대한 아이스 팬케이크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작은 폭포 아래 완벽히 둥근 얼음이 천천히 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팬케이크는 일반적으로 극한의 온도인 북극이나 남극 바다에서 주로 목격되며, 그 외의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까지 보고된 아이스 팬케이크의 지름은 약 20cm에서 200cm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스 팬케이크는 남극이나 북극 등 극한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거친 바다에서 형성된다. 파도가 얼음조각들을 서로 부딪히게 해 가장자리를 둥글게 만든다. 빠르게 흐르는 바닷물에서 작은 얼음조각들이 표면에 모여 형성되기도 한다. 조회수: 8,150|댓글: 0 |
1
머니맨 2023-02-01 12:16 |
- [유머] 이건 토끼일까요?
- [유머] 악보다 나쁠 수 있는 것
- [유머] 토끼굴 모습
- [유머] 일본 편의점 핫도그 근황
- [유머] 한때 유행했던 마블밈
- [유머] 아침에 두발 저녁에 한발인 것
- [유머] 수류탄에 몸을 던진 군인
- [뉴스]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국정원'이 심문하고 탈북 지원까지... 고위당국자 우크라이나 파견
- [뉴스] 이강인 또 인종차별적 모욕 당했다... PSG 팬, '가자, 중국인!' 발언 (영상)
- [뉴스] 작년 잼버리 K팝 콘서트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18% 훼손... '복구 비용 2억 4천만원 들어'
- [뉴스] 인천 횟집서 같은 날, 다른 시간 '식중독' 주장한 두 손님... CCTV 본 사장이 경악한 이유 (영상)
- [뉴스] 불법 촬영 2번 선처 받은 20대 남성... 이번엔 여자 화장실에 숨어들어
- [뉴스] 티머니 앱 오류로 전국 터미널 140여곳 시스템 '먹통'... 순차적으로 복구 중
- [뉴스] '연예인이 신흥귀족이냐'... 인천공항, 특혜 논란 일자 '연예인 전용 출입구' 결국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