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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62아프리카서 '최대 88% 치사율' 마르부르크병 발병...최소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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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2-15 18:00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뉴스1] 박재하 기자 =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적도기니에서 처음으로 마르부르크병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WHO는 이들 외에도 발열, 피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마르부르크병 의심환자 16명을 보고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키엔템주와 인근 몽고모 지역에 '보건경보'를 발령하고 유엔과 협의를 거쳐 봉쇄령을 내릴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앞서 적도기니는 지난주 키엔템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열 증상을 보이는 약 200명을 격리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이웃 국가인 카메룬도 전염 우려로 국경 간 이동을 제한했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처음 발병한 마르부르크병은 에볼라와 유사한 전염성과 높은 치명률을 지닌 질병이다.
출혈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중증일 경우에는 신장 장애를 일으켜 최대 88%의 치사율을 보인다.
마르부르크병의 잠복기는 2~21일 사이로 특히 증상들이 장티푸스와 말라리아와 유사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과일을 먹고 사는 아프리카 박쥐를 숙주로 삼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 점촉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에 가나에서도 2명의 마르부르크병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가나 당국은 9월에 종식을 선언했다.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남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발병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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