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뇌전증' 의심산 라비, 병역비리 기소대상 명단서 빠졌다

뉴스1

불구속 기소된 '47명'... 라비 이름은 없었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래퍼 라비가 병역 면탈자 기소 대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를 도운 가족, 지인 5명 등 총 47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명단엔 프로 축구 선수를 비롯해 골프, 배드민턴, 승마, 육성, 조정 등의 운동 선수와 의대생 등이 포함됐다.

배우 송덕호 모습 / 뉴스1

병역 브로커를 통해 가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며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배우 송덕호 또한 이름을 기소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라비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가 제외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라비는 복무 3개월 만에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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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 신청해 신체 등급 일부러 낮췄다는 의심 받은 라비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신체 검사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당시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라비의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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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소 대상 명단에 오른 송덕호는 지난 1월 31일 소속사를 통해 병역 면탈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송덕호가 지난해 여름 입대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브로커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받은 후, 잘못된 판단으로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그는 촬영 중이던 tvN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