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감독 전 여자친구 등판
이와 관련해 안 PD의 당시 여자친구 B씨는 연합뉴스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안 PD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안 PD의 해명과 달리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A씨의 동급생 C씨와 D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씨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E씨도 '안 PD에게 폭행당했던 두 친구 중 한 명은 학교를 며칠간 나오지 못했고, 나머지 한 친구도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많이 생겼다'면서 '그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없는 선배들의 집합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