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아롱 테크] 셀프 주유 때마다 성가심 해결 '캡리스주유구'...그런데 이렇게 깊은 뜻이
조회 2,76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3 11:45
[아롱 테크] 셀프 주유 때마다 성가심 해결 '캡리스주유구'...그런데 이렇게 깊은 뜻이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보면 주인없는 주유구 캡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급하게 주유하다보면 주유구 캡을 닫지 않고 그대로 가는 바람에 생기는 일인데요. 승용차나 SUV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유구 캡과 차체를 끈으로 연결해 놓습니다.
반면 화물차는 주유 캡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자동차 키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심찮게 주유구 캡 닫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제 주유 캡을 잊는 일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수입차 뿐 아니라 국산차도 주유 캡이 없는 '캡 리스 주유구(Capless Fuel Filler)'를 적용한 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 커버를 열면 주유 캡 없이 주유구가 그대로 노출된 형태를 말합니다. 캡을 열지 않고도 주유기 노즐을 바로 꽂으면 주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주유 시스템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유커버를 열고 자세히 살펴보면 캡 리스 주유구에는 주유구 안쪽에 노즐 삽입커버(Nozzle Insert)가 설치되어 있는데, 내부는 스프링으로 체결돼 있습니다. 주유기 노즐을 꽂으면 노즐 삽입구가 주유구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주유를 할 수 있고 노즐을 뽑으면 다시 밀봉되는 구조로 돼 있죠.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구 캡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연료는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연료가 증발하면서 환경오염 물질인 탄화수소(HC)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자동차는 연료증발가스를 캐니스터라고 불리는 포집장치를 이용해 연료가 증발하면서 생기는 탄화수소를 모았다가 일정 운전조건에서 흡기매니폴드로 보내 재연소시킴으로써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줍니다. 일부 차량에서 주유구 캡을 제대로 닫지 않거나 시동이 걸린 상태로 주유를 하면 연료증발가스 누설을 감지해 엔진경고등이 켜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기 노즐이 제거된 상태일 때 완전하게 밀봉되기 때문에 주유구 캡을 열고 닫거나 주유과정에서 발생하는 연료증발가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유구 캡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먼지나 기름 때 등이 손에 묻지 않고 캡을 잊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끈으로 연결된 주유구 캡이 주유하는 동안 차체와 부딪히며 스크래치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연료증발가스와 접촉할 일도 줄어들어 주유하고 난 뒤 손에서 기름냄새가 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 좋지않거나 다른 장애로 인해 주유구 캡을 열고 닫는데 불편한 경우에도 손쉽게 주유가 가능하지요.
연료주입구 내에 다양한 메커니즘을 적용함으로써 호스를 넣어 연료통의 기름을 훔쳐가는 일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외에서는 기름도둑뿐 아니라 겨울철 폭설로 인해 고립된 경우 자동차 연료를 빼서 비상용 발전기 연료로 쓰는 경우가 흔한 편인데 캡 리스 주유구는 이러한 작업을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캡 리스 주유구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사용상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주유할 때 주유기가 연료탱크의 주유한계를 인식하고 멈춘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주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유 파이프까지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노즐 인서트 사이로 연료가 넘치거나 증발가스가 샐 수 있고 자칫하면 자동차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주행 중 연료가 떨어져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연료를 보충하는 등 보조연료통을 이용해 주입할 경우 호스가 깊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위해야 합니다. 노즐 삽입커버의 밀봉작용을 하는 실(Seal, O-ring)을 망가트려 엔진경고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연료첨가제를 주입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캡 리스 주유구를 적용한 차량은 트렁크 아래쪽에 별도의 깔때기 모양의 보조기구(어댑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유기가 아닌 연료통으로 연료를 보충하거나 연료첨가제를 주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주유기 노즐이 노즐 삽입 커버 사이에 끼어 빠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기다란 드라이버와 같은 막대를 이용해 주유기 노즐과 주유 노즐커버 사이를 눌러주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다우오피스, 차량관리 서비스 ‘카택스’ 연동 기능 선보여
-
현대차ㆍ기아ㆍ제네시스 '레드 닷 어워드' 본상 7개 수상...이 정도면 디자인 왕좌
-
현대차그룹-NaaS, 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 및 전기차 라이프 제안
-
제네시스, 출범 8년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 대 초읽기 '베스트셀링 G80'
-
7000만 원 주고 산 현대차 투싼 ix35, 수리비 1억 5000만 원 '방법이 없네'
-
조선의 파나메라 '스팅어' 단종 후 중고차로 또 다른 전성기 누리는 모델은?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부호 20위...최고 부자는?
-
[EV 트랜드] 테슬라, 주행 거리 줄인 '모델 S 모델 X'출시...최대 1만 달러 저렴
-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1위 日→中...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급성장
-
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판매 가격 또 인하 '롱레인지 시작가 5400만 원'
-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에서 자주 목격되는 정체불명의 전기 픽업트럭
-
연봉별 자동차 계급도(카푸어편) 한번사는 인생, 포람페는 끌어봐야지!
-
연봉별 자동차 계급도(현실편) 월급 20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차?
-
컴팩트 FR 스포츠카, BMW M2 쿠페 시승기
-
귀국길 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에 특별한 감사
-
테슬라 사이버트럭, 확실한 9월 출시 증거 포착...추가 테스트용 주장도
-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18일 인제 스피디움 개최
-
[EV 트렌드] 쉐보레 볼트 EV · 볼트 EUV 생산 중단, 12월로 '한 달 더 연장'
-
현대차, 신형 싼타페 국내 판매가 3546만~4764만 원으로 책정
-
이래서 자세가 중요해, 운전대 잡으면 나타나는 통증 원인 바로 이거였네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뉴스] 한국, 쿠웨이트 상대로 3-1 승리... '캡틴' 손흥민, A매치 50호골 작렬
- [뉴스]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 동덕여대 졸업생도 '전광판 트럭'으로 시위 동참
- [뉴스]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눌러봤더니...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