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아롱 테크] 셀프 주유 때마다 성가심 해결 '캡리스주유구'...그런데 이렇게 깊은 뜻이
조회 2,81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3 11:45
[아롱 테크] 셀프 주유 때마다 성가심 해결 '캡리스주유구'...그런데 이렇게 깊은 뜻이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보면 주인없는 주유구 캡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급하게 주유하다보면 주유구 캡을 닫지 않고 그대로 가는 바람에 생기는 일인데요. 승용차나 SUV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유구 캡과 차체를 끈으로 연결해 놓습니다.
반면 화물차는 주유 캡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자동차 키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심찮게 주유구 캡 닫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제 주유 캡을 잊는 일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수입차 뿐 아니라 국산차도 주유 캡이 없는 '캡 리스 주유구(Capless Fuel Filler)'를 적용한 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 커버를 열면 주유 캡 없이 주유구가 그대로 노출된 형태를 말합니다. 캡을 열지 않고도 주유기 노즐을 바로 꽂으면 주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주유 시스템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유커버를 열고 자세히 살펴보면 캡 리스 주유구에는 주유구 안쪽에 노즐 삽입커버(Nozzle Insert)가 설치되어 있는데, 내부는 스프링으로 체결돼 있습니다. 주유기 노즐을 꽂으면 노즐 삽입구가 주유구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주유를 할 수 있고 노즐을 뽑으면 다시 밀봉되는 구조로 돼 있죠.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구 캡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연료는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연료가 증발하면서 환경오염 물질인 탄화수소(HC)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자동차는 연료증발가스를 캐니스터라고 불리는 포집장치를 이용해 연료가 증발하면서 생기는 탄화수소를 모았다가 일정 운전조건에서 흡기매니폴드로 보내 재연소시킴으로써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줍니다. 일부 차량에서 주유구 캡을 제대로 닫지 않거나 시동이 걸린 상태로 주유를 하면 연료증발가스 누설을 감지해 엔진경고등이 켜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기 노즐이 제거된 상태일 때 완전하게 밀봉되기 때문에 주유구 캡을 열고 닫거나 주유과정에서 발생하는 연료증발가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유구 캡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먼지나 기름 때 등이 손에 묻지 않고 캡을 잊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끈으로 연결된 주유구 캡이 주유하는 동안 차체와 부딪히며 스크래치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연료증발가스와 접촉할 일도 줄어들어 주유하고 난 뒤 손에서 기름냄새가 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 좋지않거나 다른 장애로 인해 주유구 캡을 열고 닫는데 불편한 경우에도 손쉽게 주유가 가능하지요.
연료주입구 내에 다양한 메커니즘을 적용함으로써 호스를 넣어 연료통의 기름을 훔쳐가는 일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외에서는 기름도둑뿐 아니라 겨울철 폭설로 인해 고립된 경우 자동차 연료를 빼서 비상용 발전기 연료로 쓰는 경우가 흔한 편인데 캡 리스 주유구는 이러한 작업을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캡 리스 주유구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사용상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주유할 때 주유기가 연료탱크의 주유한계를 인식하고 멈춘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주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유 파이프까지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노즐 인서트 사이로 연료가 넘치거나 증발가스가 샐 수 있고 자칫하면 자동차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주행 중 연료가 떨어져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연료를 보충하는 등 보조연료통을 이용해 주입할 경우 호스가 깊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위해야 합니다. 노즐 삽입커버의 밀봉작용을 하는 실(Seal, O-ring)을 망가트려 엔진경고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연료첨가제를 주입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캡 리스 주유구를 적용한 차량은 트렁크 아래쪽에 별도의 깔때기 모양의 보조기구(어댑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유기가 아닌 연료통으로 연료를 보충하거나 연료첨가제를 주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주유기 노즐이 노즐 삽입 커버 사이에 끼어 빠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기다란 드라이버와 같은 막대를 이용해 주유기 노즐과 주유 노즐커버 사이를 눌러주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티어링 휠 다이아몬드 엠블럼 장식에 '실명' 美 NHTSA 당장 제거 경고
-
하만, 자동차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강화...컴플라이언스 인증 획득
-
현대차그룹-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 기반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 체결
-
현대모비스, 해외 첫 그린론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 투자금 조달
-
'운전대가 사라지네'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접이식 스티어링 휠 특허 출원
-
2억5000 주고 산 슈퍼카 5년 후 9000만원...이름값 못하는 잔존가치 순위
-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시장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구축할 것”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내년에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까?
-
에코프로, 3분기 매출 1조9000억원·영업이익 650억원 기록
-
현대차, 다양한 편의 기능 갖춘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기차 아이오닉 5 서울시 전달
-
로터스, 초경량 e-바이크 모터 도입한 고성능 전기 자전거 '타입 136' 출시
-
영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잡는 법 만든다 '자율주행 사고 책임 제조사로 규정'
-
'스페셜 컬러 적용한 한정판' BMW, 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 출시
-
포르쉐, 3세대 완전변경 파나메라 실내 공개 '늘어난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점
-
전기차가 시끄럽다? '소음ㆍ잡소리' 불만 내연기관 1.5배...초기 품질 심각
-
취임 2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미래 전략 발표...대규모 투자 추진
-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전망 확신, 투자 계속할 것
-
“중국, 전기차 부품 공급망의 허브로 부상”
-
[영상] 승차감 좋은 수입 SUV 원픽!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매틱
-
[EV 트렌드] 테슬라, 2만 5000달러 저가형 전기차 독일서 생산 계획
- [유머] 공차 사이즈 있잖아
- [유머] 요즘 씹덕 행사 코스프레 수준
- [유머] 웹툰장면이 현실이된 김병만...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뉴스] 남고생 3명이 여자 초등생 1명을 분리수거장에 가두고 때린 이유 들어보니...
- [뉴스] 한소희, 다시 새긴 쇄골 타투 '2천만 원 들여 지웠다더니'...
- [뉴스] 더보이즈, MC몽 품으로 간다... 11명 전원 소속사 떠나 원헌드레드와 계약
- [뉴스]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 '나솔' 10기 정숙 폭탄 발언
- [뉴스] 민경훈 결혼식, '아는형님' 멤버들 떼창 축가 약속
- [뉴스] 이혜원, GD도 탄 테슬라 '사이버 트럭' 시승 후 솔직 리뷰 남겼다
- [뉴스] '최현석도 합류'... 역대급 요리 대결 펼쳐질 '냉장고를 부탁해2' 셰프 라인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