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정말 환경을 위해서 일까? EU의 내연기관차 존속 결정의 진의는...
조회 2,620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4-13 11:25
정말 환경을 위해서 일까? EU의 내연기관차 존속 결정의 진의는...
지난 3월 25일 유럽위원회와 독일 정부가 2035년 이후에도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량의 판매를 인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유럽은 2022년 10월 유럽위원회•유럽의회•EU이사회의 합의사항으로서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량의 판매 금지” 관련 내용을 정리해 EU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며, 회원국 전 수급으로 구성된 유럽 이사회의 승인 결의를 기다리는 단계였다.
각국 정부의 입장, 특히 독일과 대립하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대립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된 건 합성 연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부터 였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와 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합성연료가 내연기관의 대체연료로 사용되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제안을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전하면서 전면적인 내연기관 차량 금지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독일이 합성연료를 추진한 배경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로비활동이 주요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포르쉐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합성연죠지만, 그룹차원에서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으며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그룹 내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하지만 디젤게이트나 CASE(Connected, Autonomous/Automated, Shared, Electric)의 확대와 함께 아우디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포티한 주행성이나 모터스포츠에서의 역량을 통해 연료와의 친화성이 높은 포르쉐가 그 뒤를 이어 받았다. 어쨌든,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었던 합성연료 프로젝트였던 만큼 연구 성과는 정부와도 공유되었으며, 독일 정부로서는 국가 산업을 이끄는 폭스바겐 그룹의 합성연료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일용품이나 유통 대기업 등 47개사가 2035년부터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결정을 찬성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포드나 볼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파리 협정의 비준 이후 전기화로의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유럽 위원회의 동향을 재빨리 반영해 왔기 때문에, 독일 정부와 유럽위원회와의 모종의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합성연료를 반대한 이유로는 합성연료의 허용이 내연기관의 연명조치에 불과하며, 기후와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신뢰도도 손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합성연료를 태우면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한 경우와 같은 양의 지구온난화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이 방출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또한 합성연료는 어디까지나 항공이나 해운 등 화석연료의 대체 수단이 없는 산업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결정도 수긍할 만한 부분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에너지 다변화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합의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환경 규제에 관련된 일련의 정책 결정 과정은 너무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이번 합성연료 사용에 대한 합의 내용 가운데 합성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탄소중립에 대한 내용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합성연료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보다 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합성연료 생산 과정 중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수소와 결합시키기 때문에 결국 탄소중립을 이룬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도심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 순 없다.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LPG, 바이오퓨얼을 합성연료로 바꾼다 해도 제로에미션의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
여기에 최근 대기오염의 주제는 배출가스에서 CO2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환경을 생각하는 것과 같은 정치적인 비전이 아니라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른 이슈의 변화라는 사실도 부인할 순 없다.
2015년 파리 협정 이후, CO2는 인류의 위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엄격한 CO2 배출 규제 목표가 더욱 명확해 졌다. 우수한 내연기관 기술을 오랫동안 갈고 닦아 왔던 독일 제조사들에겐 고민을,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던 제조사들에겐 새로운 수단을 통해 오히려 이들을 따라잡을 기회가 보였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CO2 규제가 필요한 점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만큼, 유럽위원회와 같은 조직이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제조사들에게 명확하고 흔들림 없는 지침을 전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이다. 확립해야 한다. 그것이 그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한편, 무거운 전기차의 특성때문에 타이어 및 브레이크의 분진에 대한 규제 사항도 더해진 환경 규제 ‘유로 7’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분진처럼 정형화하기 어려운 규제보다는 전기차의 무게, 출력 및 전비에 따른 누진세 등 세제에 대한 내용이 먼저 정리되어 시행되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결정 지침을 보면 근시안적이고 각 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침이 변경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베트남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GM/포드 보다 높아
-
애스턴마틴, 680마력ㆍ제로백 3.7초 고성능 오픈탑 슈퍼 투어러 DB12 볼란테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특별한 색 'GLC 300 4MATIC' 34대 온라인 한정 출시
-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3900억원 추가 투자...신형 싼타페 등 SUV 설비 확장
-
포르쉐, 신형 카이엔 3종 국내 출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주목
-
기아, 더 점잖아진 '더 뉴 쏘렌토' 출시...전부 바꾼 싼타페 나와! 취향 확 갈릴 듯
-
[아롱 테크] 플래토를 아십니까? 전기차 배터리 수명 10배 이상 늘리는 묘수
-
현대차, 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100만대 생산...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
니콜라, 80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 시작
-
GM 중국합작사, 바오준 클라우드 EV 출시
-
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가격 인하
-
현대차-서울대,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 미래 모빌리티 계약학과 설립...SDV 전문 리더 양성
-
도로 한 복판에서 갑자기 멈춘 지엠 크루즈 무인차...긴급 상황이었다면 아찔
-
기아 EV5 유출, 연말 중국 생산 시작 '싱글 모터 · BYD 인산철 배터리' 탑재
-
서진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댐퍼 공급 계약 체결
-
269. “대형 전기차가 수익성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
셰플러코리아, ‘2023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 참가
-
다우오피스, 차량관리 서비스 ‘카택스’ 연동 기능 선보여
-
현대차ㆍ기아ㆍ제네시스 '레드 닷 어워드' 본상 7개 수상...이 정도면 디자인 왕좌
-
현대차그룹-NaaS, 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 및 전기차 라이프 제안
- [유머]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뉴스] '성대 3위, 고대 4위'... 새로 발표된 국내 종합대학 순위 TOP 10
- [뉴스] 전동 킥보드, 자동차 면허 있어도 못 타게 되나... 개인형이동장치 '전용 면허' 추진
- [뉴스] 서울지하철 노조, 12월 6일 총파업 예고...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 [뉴스] 에일리, 3살 연하 '솔로지옥' 최시훈과 내년 4월 20일 결혼
- [뉴스] '연 매출 20억'... '이모카세' 김미령, '흑백요리사' 출연 후 국숫집 매출 2배 올랐다
- [뉴스] 10년 전, 1억원으로 아파트·주식 대신 '비트코인' 샀다면?... '294억 됐다'
- [뉴스]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한 토트넘 동료... 충격적인 징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