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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4-07 11:25
[공수 전환] 포터II 일렉트릭 겨냥한 BYD T4K, 아쉬운 완성도와 가격차 극복할까?
BYD T4K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최대 친환경차 생산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 소형 전기 트럭을 선보였다. GS글로벌을 임포터로 7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BYD 전기 트럭 티포케이(T4K)는 국내 신차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1톤 화물트럭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현대차 포터 II, 기아 봉고 III가 내연기관, 전기화물차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내수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GS글로벌은 '티포케이는 BYD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특화한 순수 전기화물차로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와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6일 론칭한 BYD 티포케이는 국내 1톤 전기 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상온에서 246km, 저온 환경에서 209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T) 계열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다. BYD가 부피를 줄이고 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자체 배터리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낮은 열 발생으로 화재 위험성은 적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부피가 크고 중량이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다. 특히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단점을 갖고 있다. BYD는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는 이런 단점을 보강해 부피는 물론 저온 환경에서의 주행 범위를 리튬이온(NMC) 배터리 수준으로 높였다고 했다.
포터 II 일렉트릭
포터 II 일렉트릭에는 58.8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1km(복합기준)로 티포케이보다 35km 짧다. 그러나 배터리 총용량에 따른 차이로 1kWh당 주행거리는 포터 II 일렉트릭이 3.1km/kWh(복합), BYD 이포케이는 이 보다 낮다. 배터리 효율성은 따라서 실제 운행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실 주행 거리 등을 통해 비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BYD 이포케이는 아쉬움이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화물사업자들은 '적재함 바닥 용접이 허술하고 제대로 마감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화물차 특성상, 적재함 바닥과 측면 구조물의 강성이 중요한데 국산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적재함 바닥 용접 상태는 치밀함이 떨어졌다.
특히 포터 II 일렉트릭이 전륜에 운전자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더블 위시본을 적용하고 배터리로 인한 중량 증가를 버티기 위해 강성을 늘린 1겹의 판 스프링을 사용한 것과 다르게 BYD 티포케이는 전, 후 모두 판 스프링을 사용한 것도 비교되는 대목이다. 운전자가 느끼는 승차감에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위 포터 II 일렉트릭, 사진 아래 BYD T4K
하부 마감에도 허술한 부분이 드러났다. 차체 바닥에 배치한 배터리와 모터로 연결된 고전압 케이블이 늘어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과속방지턱이 많고 험로 주행이 많은 화물 트럭의 운행 특성을 감안하면 케이블 손상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이 우려됐다.
실내 구성은 포터 II 일렉트릭보다 뛰어난 부분이 많았다. D컷 스티어링 휠, 디지털 클러스터, 12.8인치 스마트 패드로 구성한 대시보드는 크롬 등을 사용해 적당히 고급스러웠고 재질도 무난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EV 전용 티맵 오토(TMAP AUTO), SK텔레콤 누구 오토(NUGU AUTO)를 탑재해 전기차 주행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상용차 최초로 외부 기기 사용이 가능한 V2L(Vehicle to Load)도 탑재했다.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주행 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EV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사용 현황 등을 제공하고 내비게이션 제어 및 전화 걸기 등 스마트한 기능을 쉽게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은 통풍 및 열선이 제공되고 동승석 포함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다. 이 밖에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의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BYD 티포케이 하부
BYD 티포케이 적재함
포터 II 일렉트릭에는 3.5인치 모노 TFT LCD 클러스터와 플로팅 타입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폰 프로젝션, 보조히터 그리고 차체자세제어장치, 경사로밀림방지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운전석 에어백, 후방 주차 거리 경고, 차동기어 잠금장치(LD)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BYD 티포케이 가격은 4669만 원(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 포터 II 일렉트릭은 4375만 원으로 적지 않게 차이가 난다. GS 글로벌 관계자는 '배터리 가격만 1000만 원 이상인 용량의 차이에도 판매 가격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중국산이라는 원산지의 한계를 가진 상황에서 국산차보다 비싼 가격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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