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70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조회 2,996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4-05 17:00
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제1차 오일 쇼크로부터 약 50년. 2022년 세계는 다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해 고민하고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전기 요금과 가스 가격의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전동화로의 전환 속에서 에너지의 공급에 크게 영향을 받는 부문인 만큼, 현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무엇으로 부터 왔는지 알아본다.
2022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격렬한 전투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영향은 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 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다. 세계 굴지의 에너지 강국인 러시아는 지금까지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을 국외로 수출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가 천연 자원의 수출량을 좁히고 서방 국가에 압력을 가한 것,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서방 국가가 러시아 산 자원의 금수 조치 등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에서는 2020년에는 천연가스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우크라이나 침략으로부터 5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말, 독일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크게 낮아졌다. 이 결과,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 균형은 크게 무너져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이 불균형 한 가운데에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는 각국 경제의 발전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10년에 비해 천연가스가 3.2배, 원유가 2.8배, 원자력은 무려 11.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는 미래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원유 등 에너지 산출국 측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때 에너지의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이른바 '셰일 혁명'에 의해 이제 생산량이 수입량을 넘어서고 있으며,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으로 부터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의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철수 등, 국제 정세의 변화까지 이어지면서 아직도 중동산유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상황은 에너지 조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했던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최근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과거 장미빛 전망을 퇴색시키고 있다. 지난해는 국제유가(WTI 기준)가 연평균 94달러에 달하는 고유가의 해였다. 하지만 셰일오일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업계에 대한 증산 요청 실패로 수백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고 그도 모자라 굴욕을 무릅쓰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셰일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못하고 있다. 이는시추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노동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셰일 에너지 생산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셰필드는 “미국 셰일의 거침없던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며 셰일 에너지가 예전처럼 공급 부족분을 메워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량은 지난 18개월동안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여기에 셰일 시추공 1곳당 산유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정을 시추하는데 드는 비용도 갈수록 비싸져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2019년 730만달러였던 유정당 평균 시추 가격이 올해 900만달러(약 111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여기에 현장에서 일할 근로자들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70만 배럴 늘어난 1억164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석유 공급은 77만 배럴이 늘어나며 1억81만 배럴로 예측했다. 수요 우위 시장을 전망했는데 러시아에 적용되는 석유 수출 제한과 가격 상한제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역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1만 배럴 늘어난 1억177만 배럴로 예측됐다. 비OPEC 산유국 생산량은 하루 154만 배럴이 늘어난 6,711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요 공급처에서 제외되었고, 미국 셰일 업계는 성장동력이 둔화되었다. 결국 최종 선택지는 OPEC의 핵심인 중동 산유국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시대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80%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0] 2024-11-26 17:00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0] 2024-11-26 14:25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0] 2024-11-26 14:25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0] 2024-11-26 14:25 -
650마력 더 강력한 성능으로 3.5초,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
[0] 2024-11-26 14:25 -
[EV 트렌드] 볼보, 중국 전용으로 새로운 PHEV SUV 'V446' 개발 중
[0] 2024-11-26 14:25 -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6 14:00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인천 학대피해아동 보호 위한 전문기관 조성에 5억 원 지원
[0] 2024-11-26 14:00 -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 랠리팀 4년 연속 제조사부문 우승 차지
[0] 2024-11-26 14:00 -
전기차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실제와 차이 커...테슬라, 저온에서 최대 21%↓
[0] 2024-11-26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슈퍼카 컨셉 비전 원 일레븐 공개
-
포르쉐, 셀포스 인수로 배터리 셀 생산 20GWh로 늘린다
-
[아롱 테크] 전기차 꽁무니 따라가다 미치겠어 정말...제대로 열 받은 이유
-
현대차그룹, KTC와 협업 연말부터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 운영 계획
-
폭스바겐, 올 연말 공개 앞둔 3세대 티구안 실내에 1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
'국내 출시 기대' 르노의 차세대 쿠페형 플래그십 SUV '라팔' 완전 공개
-
ZF, 중국 선양에 세 번째 e 모빌리티 공장 건설한다
-
BYD, 6월 충전형차 판매 233% 증가
-
테슬라 코리아, 신형 Model S 및 Model X 국내 인도 시작
-
[시승기] 기아 EV9, 우주의 다른 차원에서 온 전기차...그래도 아쉬운 것들
-
현대차그룹, 파리서 'BUSAN is READY!' 랩핑 전기차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
'100km/h까지 3.0초 · 680마력' 맥라렌, PHEV 슈퍼카 아투라 국내 인도 돌입
-
아우디,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탑재 23년형 'Q4 e-트론' 국내 출시
-
기아 플래그십 SUV 'EV9' 최저 6920만원...19일 1호차 출고 시작 순차 인도
-
신형 모델 Sㆍ모델 X 국내 인도 시작,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 리모델링 고객 맞이
-
도둑놈 제쳐두고, 관리 잘못한 주인 보다 물건 판 사람한데 죄 묻는 나라
-
스텔란티스 벤처스, 총 11곳 투자...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
-
현대모비스, 2023 알고리즘 경진대회 개최
-
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최다 사전 주문
-
스텔란티스 벤처스, 작년 3월 출범 총 11곳 투자…최첨단 기술 채택 가속화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구독자 7000만명 돌파한 '사촌남매 유튜버'의 정체... 국내 개인 유튜버 중 최고
- [뉴스] 정찬성도 실력 인정한 허경환, 美 주짓수 대회서 준우승 차지
- [뉴스] 김종민, 11세 연하 여친과 결혼 준비 중... 미리 딱 정해준 신지·빽가 축의금 액수
- [뉴스] 조국 딸 조민, CEO됐다...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 론칭
- [뉴스] 서효림, '시어머니' 故 김수미 떠난지 한 달 만에 첫 김장... '더 그립다'
- [뉴스] 광주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가드레일 들이받은 차량... 안에서 흉기에 찔린 남녀 발견돼
- [뉴스] 나라 지키기 위해 군복무 중이던 20대 육군 일병... 훈련 중 부상당해 끝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