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2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조회 2,535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4-05 17:00
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제1차 오일 쇼크로부터 약 50년. 2022년 세계는 다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해 고민하고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전기 요금과 가스 가격의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전동화로의 전환 속에서 에너지의 공급에 크게 영향을 받는 부문인 만큼, 현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무엇으로 부터 왔는지 알아본다.
2022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격렬한 전투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영향은 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 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다. 세계 굴지의 에너지 강국인 러시아는 지금까지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을 국외로 수출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가 천연 자원의 수출량을 좁히고 서방 국가에 압력을 가한 것,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서방 국가가 러시아 산 자원의 금수 조치 등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에서는 2020년에는 천연가스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우크라이나 침략으로부터 5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말, 독일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크게 낮아졌다. 이 결과,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 균형은 크게 무너져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이 불균형 한 가운데에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는 각국 경제의 발전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10년에 비해 천연가스가 3.2배, 원유가 2.8배, 원자력은 무려 11.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는 미래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원유 등 에너지 산출국 측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때 에너지의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이른바 '셰일 혁명'에 의해 이제 생산량이 수입량을 넘어서고 있으며,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으로 부터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의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철수 등, 국제 정세의 변화까지 이어지면서 아직도 중동산유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상황은 에너지 조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했던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최근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과거 장미빛 전망을 퇴색시키고 있다. 지난해는 국제유가(WTI 기준)가 연평균 94달러에 달하는 고유가의 해였다. 하지만 셰일오일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업계에 대한 증산 요청 실패로 수백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고 그도 모자라 굴욕을 무릅쓰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셰일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못하고 있다. 이는시추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노동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셰일 에너지 생산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셰필드는 “미국 셰일의 거침없던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며 셰일 에너지가 예전처럼 공급 부족분을 메워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량은 지난 18개월동안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여기에 셰일 시추공 1곳당 산유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정을 시추하는데 드는 비용도 갈수록 비싸져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2019년 730만달러였던 유정당 평균 시추 가격이 올해 900만달러(약 111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여기에 현장에서 일할 근로자들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70만 배럴 늘어난 1억164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석유 공급은 77만 배럴이 늘어나며 1억81만 배럴로 예측했다. 수요 우위 시장을 전망했는데 러시아에 적용되는 석유 수출 제한과 가격 상한제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역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1만 배럴 늘어난 1억177만 배럴로 예측됐다. 비OPEC 산유국 생산량은 하루 154만 배럴이 늘어난 6,711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요 공급처에서 제외되었고, 미국 셰일 업계는 성장동력이 둔화되었다. 결국 최종 선택지는 OPEC의 핵심인 중동 산유국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시대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80%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14억 인도 틈새시장 개척… 2025년 출시 기아 신규 크로스오버 '시로스'
[0] 2024-11-13 17:00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포르쉐,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 견고한 성장...일관된 가격 정책 효과
-
포르쉐 911, 끝까지 달달한 기름으로...브랜드 유일 내연기관으로 남을 것
-
[아롱 테크] 두 동강 난 테슬라 플라스틱 가속페달...부러져야 정상?
-
러시아 6월 자동차 생산,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4.2만대
-
현대모비스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영업이익 64.6% 증가
-
로터스카스코리아, '에미라 I4 퍼스트 에디션' 사전예약 실시
-
중국 장청자동차, 연간400만대 판매 목표로 연구개발에 1,000억 위안 투자
-
전기차보다 효율적 'LPG 하이브리드 택시' 탄소 배출량45%↓ 연비 68%↑
-
로터스, ‘에미라 I4 퍼스트 에디션’ 사전예약 실시...고성능 벤츠 AMG 엔진 탑재
-
테슬라 겨냥했나, 현대차·BMW.GM 등 7개사 지구 최강 충전 네트워크 동맹
-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5곳과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2026년 기반 기술 확보
-
[시승기] 지중해의 북동풍, 마세라티 그레칼레...이런 변화라면 대환영
-
GM, 얼티움 플랫폼 베이스 쉐보레 볼트 출시한다.
-
현대차,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
자동차산업연합회, 납품대금 연동제 설명회 개최
-
재규어랜드로버, 신임 CEO에 아드리안 마델 임명
-
'파란불 언제' 볼보자동차, 2024년형부터 신호등 정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
[김흥식 칼럼] 수입차 무덤이 된 중국, 전기차로 폭스바겐까지 제쳐 버린 BYD
-
테슬라, 중국산 모델Y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수출 개시
-
볼보코리아, 24년식 모델에 차세대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탑재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뉴스] '저랑 결혼해 주세요' 고민시, 연하남에 프러포즈 받았다... 박력 넘치는 '손 편지' 공개
- [뉴스] 故 송재림, 신생 기획사 계약까지 했는데... 대표 '성품 좋고 연기 열정 많은 배우'
- [뉴스] '장그래·장백기 코인했니?'... 베일에 쌓여있던 '오징어 게임2' 임시완 역할 공개됐다
- [뉴스] '음주운전' 논란 김새론 복귀작 정해졌다... '남주'로 제약회사 대표 직접 출연
- [뉴스] '신혼' 용준형♥현아, 일본서 달달 데이트 중... 결혼 후 첫 근황 공개
- [뉴스] '사기 논란' 티아라 출신 아름, 셋째 출산·넷째 임신 발표... 왕따 진실공방 속 근황
- [뉴스] 무한리필집서 생일파티한 군인들 '밥값' 쏜 유튜버... 사장님도 통큰 결정 내렸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