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1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06 11:25
[시승기] 작지만 더 강력해져 돌아온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겉바속촉이 매력'
8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골프 GTI'는 그 화려한 명성만큼 기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에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파워로 도로에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다양한 디지털 장비의 추가는 운전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뿐 아니라 일반 골프와 차별화된 계기판부터 곳곳에 GTI 정체성을 계승한 모습이 엿보여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었다.
먼저 골프 GTI 역사를 살펴보면 1976년 첫 모델이 등장했으며 이후 폭스바겐은 골프 GTI 외에도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 GTD, 그리고 보급형 TSI, TDI 등을 통해 이른바 '골프 클래스'를 통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간판급 모델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무엇보다 골프 GTI 하면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콤팩트한 크기의 차체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을 바탕에 둔 다이내믹한 동력 성능으로 일명 '핫해치(Hot Hatch)'로 불리며 해당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해 왔으며 최근 시승한 8세대 골프 기반 GTI 역시 이전 GTI 정체성이 빠짐없이 묻어났다.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290mm, 1790mm, 1455mm에 휠베이스 2636mm로 2.0 TDI와 비교해 전장이 5mm 길어진 것 외에는 큰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GTI 디자인 시그니처인 벌집 모양 허니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고 좌우 LED 헤드램프 사이를 잇는 붉은색 스트립과 곳곳에 크롬 레터링이 추가되며 GTI 특유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해당 모델에 탑재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의 경우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모듈 내 배치된 LED가 전방 카메라,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을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빛으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 주는 기능을 발휘해 야간 주행에 안전성을 높인 모습이다.
이 밖에 외관 디자인에서 프론트 블랙 스포일러, 블랙 사이드 실, GTI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우러진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은 GTI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후면부는 블랙 리어 디퓨저와 좌우로 배치된 크롬 트윈 테일 파이프의 적용으로 역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GTI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한층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토네이도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진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그리고 붉은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은 GTI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10.25인치 계기반의 디지털 콕핏 프로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주행 속도, 연료 게이지 등 기본 정보와 함께 GTI 전용 그래픽이 구현된 모습으로 특히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차량의 순간 출력, 엔진의 부스트 압력 등 정보와 랩 타이머 등을 제공하는 부분이 이색적으로 전달된다.
이 밖에도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해 보다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물론 직관적인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의 적용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 역시 향상된 모습이다.
8세대 골프 GTI 파워트레인은 EA888 evo4 2.0 TSI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8kg.m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493kg으로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의 순발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11.5km/ℓ로 이전에 비해 출력은 향상됐지만 연료 효율성 측면에선 소폭 감소됐다.
서스펜션은 앞뒤로 맥퍼슨 스트럿과 멀리링크 조합으로 여기에 고성능 모델이지만 장거리 주행에 도움이 되는 'IQ.드라이브' 적용을 통해 버튼 동작 한번으로 능동형 주행 보조 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긴급제동, 보행자 보호, 후측방 경고 등의 안전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실제 주행에서 골프 GTI 달리기 성능은 손에 잡히는 감각이 우수한 스티어링 휠을 시작으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 비주얼 등 4가지로 구성된 주행 모드 모두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 엔진과 배기음 그리고 민첩한 변속기 세팅이 인상적이다. 콤팩트한 크기의 차체는 급하게 돌아나가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상황에서 제대로된 실력을 발휘했고 이때 단단한 하체 세팅과 속도를 더할수록 향상되는 차체 안정성은 골프 GTI만의 매력으로 전달됐다.
결과적으로 골프 GTI는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세대를 거듭하며 디지털적인 감성이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지만 GTI 특유의 정체성은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아주 극강의 달리기 성능까지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일반 도로에서 충분히 즐겁게 약간의 흥미진진한 주행 성능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국내 판매 가격은 4509만 3000원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Q&A]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개발 엔지니어 인터뷰
-
만트럭버스코리아, 강원지역 서비스 강화 ‘만트럭버스센터 동해’ 확장 이전
-
미국 AAI, 새로운 배기 가스 규제안 완화 요망
-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기반 SF90 XX 스트라달레 · SF90 XX 스파이더 공개
-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2027년까지 연장
-
아우디, 마르쿠스 뒤스만 해임 게르노트 될너 9월 1일부로 CEO에 임명
-
GM, 쉐보레 블레이저EV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개시
-
토요타다운 세계화.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2.5 하이브리드 시승기
-
2023 국제그린카전시회 개막
-
벤틀리, 특별한 컨티넨탈 GT '코리안 리미티드 에디션’ 티저 렌더링 이미지 공개
-
'과장 광고 말라' 영국서 현대차 아이오닉 5 초급속 충전 속도 때문에 제재
-
한국토요타, 세종문화회관과 아동ㆍ청소년 예술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EV 트렌드] '美 전기차 충전 대세는 NACS' 볼보ㆍ폴스타, 테슬라 충전 규격 채택
-
아우디, BMW 등 프리미엄 경쟁에서 밀린 마커스 듀스만 사장 해임
-
[공수전환] '11세대 E-클래스 Vs 8세대 5시리즈' 수입 베스트셀링 영원한 맞수
-
불면증 유발하는 이륜차 소음 기준 강화...인증치 5dB 초과시 과태료 200만원
-
美 최대 자동차 단체, EPA 환경 규제 합리적이지도 않고 달성할 수도 없다
-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 2027년까지 신형 전기차 7종 출시할 것
-
내년 상반기 출시될 현대차 '투싼' 디자인 · 주행 성능 개선에 중점
-
KG 모빌리티, 쌍큼 발랄 디지털 크리에이터 ‘쌍크ME 3’ 모집
- [유머] 긴급상황시 즉시 신고바랍니다
- [유머] 치킨 100조각 먹은 쯔양 혈당 상태
- [유머] 절묘한 사진
- [유머] 2030 연애근황
- [유머] 민간에 총이 풀린
- [유머] 얼음컵 뜯는 만화
- [유머] 요즘 일본에 설치중이라는 새쓰레기통
- [뉴스] 한국인들, 더 피곤하고 외로워졌다... 수면시간 줄고, '혼밥' 늘어
- [뉴스] 고경표x백현x여진구 투입된 '대탈출',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 [뉴스] '살 빼야 돼'... '보이즈 2 플래닛C' 참가자 외모 비하 논란에 김재중이 내놓은 해명
- [뉴스] 하니, 요가 지도자 과정 수료 마쳐... '제2 인생' 준비하나
- [뉴스] 80대 노인 집 침입해 수천만원어치 금품 훔쳐 간 강도... 잡고 보니 은행 직원이었다
- [뉴스] '워크돌' 출연 대리점 간판 번역해보니... '인터뷰가 아니라 조사 받아야 할 듯'
- [뉴스] 초등학생 10명 중 9명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 밖 교육'... 놀 시간 줄고, 공부 시간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