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1[아롱 테크] 애플 페이로 불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인카 페이'로 확대될까?
조회 2,96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30 11:25
[아롱 테크] 애플 페이로 불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인카 페이'로 확대될까?
애플 페이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됨에 따라 스마트폰 결제 및 카드사의 앱 결제 등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대표 간편 결제서비스인 삼성 페이와 애플 페이 사용자간에 본의 아닌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간편 결제서비스인 알리 페이와 위쳇 페이까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어서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간편 결제와 같이 자동차 안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도 주유비나 주차비 등을 지불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이하 인카 페이) 시스템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카 페이 시스템은 자동차 안에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가 지갑을 열지 않고도 대시보드의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유소나 전기차충전소, 주차장은 물론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요금이나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사실 인카페이 시스템은 꽤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편 결제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NFC)이나 QR코드, 무선라디오 주파수(RFID), 애플리케이션 또는 전자지갑(e-Wallet),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엄밀하게 따지자면, RFID를 이용해 도로통행료를 선불 또는 후불로 지불하는 하이패스 카드 역시 인카 페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하지만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인카 페이 시스템은 별도의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부에 내장되어 있는 무선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차량 내장형 인카 페이는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꾸준히 개발 및 탑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상에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지요.
한때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강제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인카페이 시장의 성장이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인카 페이의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전 세계 인카 페이 시장규모는 2020년 29억 8천만달러 규모에서 2021년 33억 2천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0.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넷을 탑재해 차량 내 전장시스템의 펌웨어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을 무선 업데이트(OTA)가 가능해 지는 등 커넥티드 자동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인카 페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와 같은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들이 인카 페이 관련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카 페이 시장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를 비롯해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 모터스, 혼다, 재규어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재규어는 2014년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선보인데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주유비 결제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후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카 페이 시스템과 관련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2019년 GV80을 출시하면서 차량 내 간편 결제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는데, 네비게이션을 통해 제휴를 맺은 주유소와 주차장을 찾아 방문해 간편하게 주유비와 주차비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던 기존 인카 페이 시스템과 달리, 자동차 제조사로는 세계 최초로 인카 페이 시스템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탑재했지요.
이후 현대 카 페이와 기아 카 페이 등을 선보이며 적용차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2년형 SM6를 출시하며 기존 주유소와 주차장은 물론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미리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한 뒤 네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업소를 찾아 가면 점원이 직접 차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해 주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 결제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한 티맵 오토(TMAP Auto)와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는데요, 최근 개최된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주유비와 전기차 충전비용 등을 차 안에서 결제할 수 있는 인카 페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인카 페이는 현재 주유비나 주차비 지불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도로통행료와 식음료, 쇼핑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사용하는 한 또 하나의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
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0] 2024-11-20 14:00 -
삼성SDI, CES 2025 혁신상 4개 수상
[0] 2024-11-20 14:00 -
온세미 하이퍼럭스 센서, 스바루의 차세대 AI 통합 아이사이트 시스템에 채택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벤투스로 서킷 질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2024 시즌 개막
-
현대차그룹,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아 EV9' 금상 수상 포함 총 31개 상 휩쓸어
-
포르쉐, 전년비 매출 7.7% 증가한 역대급 실적 달성 '올해 신차 4종 출시'
-
아우디, 포뮬러1 출격 준비 본격화...올리버 호프만 CTO 포뮬러1 프로그램 총괄
-
도요타, 작년 美 특허 건수 2667건으로 자동차 1위...현대차 전체 15위
-
1000만 원짜리 스마트폰, 사이버트럭 닮은 '캐비아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
현대차 아이오닉 5 N 美 출시, 국내보다 1000만원 비싼데 가성비로 승부
-
내가 모르는 주행 데이터의 은밀한 거래…완성차 업체 연간 '수백만 달러' 수익
-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전문지 주행소감 및 평가서 우수한 프리미엄 SUV로 인정받아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 리뉴얼 알리는 현대미술 25인전 개최
-
BMW 코리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
-
타타대우상용차, 알제리에 ‘대우트럭 리론칭(Relauncing)’ 행사 개최
-
KG 모빌리티, 2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
-
자동차 기술 보안 강화하는 스트라드비젼, ‘ISO 27001’ 4년 연속 유지
-
두카티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오픈
-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로 내 놨더니 '블랙리스트' 통보…추가 계약도 막아
-
中 샤오미, 애플 포기한 전기차 'SU7' 이 달 28일 출고 예고...주가 급등
-
[EV 트렌드] 미국서 헐값에 팔리는 중고 전기차 '테슬라 할인 판매 여파'
-
중국, 2월 신에너지차 수출 0.1% 증가
-
'전기차도 기계식 주차' 국토부, 장기 방치 강제 견인 · 기계식 주차장 안전 관리 강화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유머] 어느 작가가 발견한 소행성
- [뉴스] '유퀴즈' 출연했던 美 최연소 검사 한인 청년,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 17살에 변호사 시험 합격
- [뉴스] 무비자로 중국 여행할 수 있다더니... 한국인, 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했다
- [뉴스] 월즈 결승서 긴장 1도 안했던 페이커... 외교부 연설서는 '심장' 부여잡아 (영상)
- [뉴스] '용진이형, 성공했네'...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만나 다정한 투샷 찍은 정용진 회장
- [뉴스] 배우 이미연, 오늘(20일) 부친상...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 [뉴스] 연구원 3명 질식사 사고 발생한 현대자동차 '비통한 마음... 조속히 원인 규명해 재발 막겠다'
- [뉴스] 청년들한테 문화비 지원하는 제주도 '선착순 1만명' 사업 혜택, '공무원'들이 미리 알고 다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