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110[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 급속충전 규격 표준화 동향과 시사점
조회 2,678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3-27 17:00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 급속충전 규격 표준화 동향과 시사점
전기차 보급 및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충전 편의성, 특히 급속충전 편의성 향상이 필요하다. 전기차 충전방식으로는 완속과 급속이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y)’을 해소하기위해서는 고속도로·공용 주차장 등 충전수요가 많은 곳에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급속충전 표준규격은 미국·유럽·우리나라의 CCS(이하 Combo), 일본의 CHAdeMO, 중국의GB/T 외에 Tesla의 독자규격이 병존하고 있으며, 규격 통일 시 편의성 향상·비용 절감 가능하다. 충전기와 전기차에 적용된 규격이 다른 경우 호환성 문제로 충전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표준규격이 병존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는 동일 차량의 충전 설계를 지역별로 변경해야 하며 소비자는 호환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
따라서 각국은 자국 자동차 제조사·충전소 사업자 동향 및 전기차 보급현황·전망 등을 고려하여 자국 표준규격을 선정하고, 해당 규격에 부합하는 충전기 보급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EU 대체연료 인프라 지침(Directive on the Development of 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은 역내 모든 충전소에 Combo(완속은 Mennekes, 급속은 CCS2) 충전기를 구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는 모두 GB/T 규격만 적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급속충전 표준규격은 각자 장단점이 있으나 최근 Combo가 글로벌 표준이 되어가고 있으며 Tesla 또한 자사 제품과 Combo의 호환성을 강화 중이다. 초기에는 가장 먼저 개발된 CHAdeMO의 시장점유율이 높았으나, 일본이 전기차 및 충전기술 개발에 소극적으로 임하던 사이에 미국·유럽·우리나라의 Combo가 역전한 상황이다.
글로벌 충전기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21년, `25년, `27년 Combo가 38.7%, 44.9%, 48.0%로 성장하는데 비해 CHAdeMO는 27.5%, 21.5%, 18.5%로 감소할 전망(`22.5월 Precedence Research)이다. CHAdeMO 개발·보급 주축이었던 Nissan이 최근 ‘ARIYA’ 급속충전 표준을 Combo로 전환했는데, 이는 CHAdeMO 측의 추진동력이 저하되었으며 열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Tesla는 유럽에서는 이미 Combo와 호환성을 확보, 미국에서는 배타적 전략을 고수해왔으나 ‘국가 전기차 인프라(NEVI)’ 사업의 보조금 적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Combo와 호환성 강화 중이다. 유럽향 전기차에는 CCS2 규격을 지원하고 충전소를 타사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미국에서는 그간 높은 시장점유율에 근거하여 CCS1이 아닌 독자규격 NACS를 북미 표준으로 자리 매기려했으나 `23년부터 타사 전기차에 충전소를 개방하고 Combo와 호환성을 높일 것이라 밝혔다. 어댑터 매직독(Magic dock)을 통해 Combo 규격 車도 Tesla 충전소 Supercharger를 이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국가 전기차 인프라(NEVI*)사업을 통해 미국 정부는 `22년부터 5년간 75억달러를 전기차 충전기설치 보조금으로 지출할 예정인데,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Combo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중은 공동개발 중인 급속충전 규격 ChaoJi 및 자국 규격을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 보급, 인구수에 근거하여 우위를 되찾으려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은 함께 CHAdeMO, GB/T의 단점을 보완한 ChaoJi라는 새로운 급속충전 규격을 개발해왔으며 `21년 설계요건을 공개했다. `22년을 전후하여 실증 시작 - 500kW 이상의 고출력 달성 및 CHAdeMO·GB/T·Combo와의 호환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Hitachi Industrial Products는 200~350kW의 ChaoJi 충전기 개발, `23.4월부터 2년간 실증을 진행했다. `22년 하반기부터 중국은 베이징-상하이 고속도로 구간에 ChaoJi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실증이 시작되었다. 일본 CHAdeMO협의회는 인도의 독자 충전규격 개발을 지원하여 CHAdeMO 영향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 `22.11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제조사는 CCS2 규격을 적용하며, 현재 인도 내 충전기 80~ 85%는 CCS2 규격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CHAdeMO보다 CCS2 규격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과거 인도는 충전소에 CHAdeMO와 CCS2 충전기를 모두 설치하도록 했으나 설치비용 증가 문제가 대두되자 `19년부터 충전소 사업자가 선호하는 규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러시아는 대중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아지며 전기차 충전소에 GB/T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22.6월 현지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내 충전기는 대부분 CHAdeMO와 CCS2 규격이나, CHAdeMO는 국제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Combo는 EU의 수출 제재로 활용도가 떨어져 GB/T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ChaoJi가 표준 판도를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신흥국 시장 내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이 우리 기업에 오히려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중국이 ChaoJi를 새 표준규격으로 정하지 않는다면 자국 표준규격을 CHAdeMO에서 ChaoJi로 변경할 이유가 없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GB/T 개정판과 ChaoJi 중 무엇이 새 표준규격이 될지는 미정이며 GB/T 개정판이 새 표준규격이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평가되므로, ChaoJi 추진동력이 절대적으로 강하지는 않다. GB/T 개정판은 GB/T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기존 충전기와 호환성이 더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ChaoJi는 기능·안전성 등이 더 뛰어나고 유럽 등에서 표준규격으로 인가받을 경우, 내수용과 수출용 車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며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중국은 전국에 520만개의 GB/T 충전기를 旣설치했는데, ChaoJi 전환·호환에는 대규모 비용이 필요하다.
GB/T는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을 주도하여 추진동력이 강하며 공업신식화부 기술 공고대상에 포함되어 채택 가능성이 높으나, ChaoJi는 전력기업연합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공고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신흥국은 장기 전략 없이 가격에만 근거하여 전기차·충전기를 보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일 GB/T 또는 ChaoJi 규격이 신흥국 시장의 주류가 된다면 우리 기업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중국 상하이GM우링은 인니향 ‘Wuling Air EV’에 GB/T를 적용했는데 해당 모델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22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IONIQ5’는 2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전기차 현지생산·수출육성책을 펼치기 시작한 신흥국에, 국제공급망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인 Combo 규격 보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국제협력을 통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한국자동차연구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파워링크
전북 무주 적상산(해발 1034m. 赤裳山). 이 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 국립공원 덕유산(해발 1614m), 그리고 발끝 아래 적상호가 눈에 들어온다 | 오토헤럴드 | |
게 처럼 옆으로 이동하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신개념 모빌리티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31일 시작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 오토헤럴드 | |
엔비디아는 GTC에서 BMW 그룹이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 사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BMW 그룹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2025년 | 글로벌오토뉴스 | |
전의 베이 오페라(Bay Opera)에서 덴자 x 드비알레 협력 킥오프 이브닝(DENZA x DEVIALET Cooperation Kick-off Evening | 글로벌오토뉴스 | |
현대모비스가 이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올 | 글로벌오토뉴스 | |
전기차 보급 및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충전 편의성, 특히 급속충전 편의성 향상이 필요하다. 전기차 충전방식으로는 완속과 급속이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 불 | 글로벌오토뉴스 | |
SK온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원소재 공급망 강화는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 | 글로벌오토뉴스 | |
자동차 업계에서는 2025년이라는 숫자가 자주 회자된다. 많은 레거시 자동차회사가 1세대 혹은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하고 있고 대부분의 완성차 | 글로벌오토뉴스 | |
현대차가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의 차명을 '쏘나타 디 엣지'로 확정하고 디자인을 공개하였다. 2019년 3월 출시된 코드명 DN8의 8세대 쏘나 | 다나와자동차 | |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는 250만 대 이상으로 추산한다. 신차 시장을 연간 약 170만 대로 보면 약 1.4배인 30조 원 이상의 시장이다. 시장이 투명하고 높은 | 오토헤럴드 |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2년 전 글이 궁금하신가요?
다나와 커뮤니티에서는 보다 안정되고 빠른 성능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커뮤니티 글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작성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글은 해당 버튼을 클릭하신
후 2년 전 글 목록에서 확인 및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을 위해 커뮤니티 글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작성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글은 해당 버튼을 클릭하신
후 2년 전 글 목록에서 확인 및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 무료 관람, 영암 서킷서 펼치는 전남GT 12일 개최
[0] 2024-10-02 11:25 -
'세상에 단 한 대뿐'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달 빛 담은 스펙터 루나플레어 공개
[0] 2024-10-02 11:25 -
'리디아고-넬리코다 명품 샷'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 확정
[0] 2024-10-02 11:25 -
현대차그룹-사우디 Misk, 청년 인재 양성 및 스마트시티 MOU 체결
[0] 2024-10-02 11:25 -
'전용 사양으로 고급화' 제네시스, GV80 블랙 · GV80 쿠페 블랙 공개
[0] 2024-10-02 11:25 -
'고객 선호 안전 및 편의사양 확대' 기아, The 2025 레이 출시
[0] 2024-10-02 11:25 -
'13건의 실제 화재' 지프, 랭글러 · 그랜드 체로키 PHEV 20만 대 리콜
[0] 2024-10-02 11:25 -
현대차-기아 美 시장 주춤, 9월 판매 10.9% 급감...전동화, SUV 강세 여전
[0] 2024-10-02 11:25 -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부문 '국민대' 또 한 번의 우승
[0] 2024-10-02 11:25 -
지프는 원래 그래? 보고도 믿기지 않는 웨고니어 3열 시트의 황당 조합
[0] 2024-10-02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송웅 선임 오토컨설턴트, 4천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등극
-
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개최
-
한국타이어, 한가위 맞이 인기 상품 할인 프로모션 진행
-
볼보트럭, 벨기에 겐트 공장서 대형 전기트럭 양산 시작
-
EU,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中 상무부 최대 시장 잃을 수도 있다 경고
-
볼보자동차, 전기화 미래를 여는 익사이팅 전기 SUV ‘EX30' 11월 국내 상륙
-
[자동차 디자人] 브랜드 미래를 그리다…BMW i 디자인 총괄 ‘카이 랭어’
-
지프, 2023 북미국제오토쇼서 24년형 글래디에이터 및 캠프 지프 트랙 출품
-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그룹에 차세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 개최
-
제네시스 GV70전동화 모델ㆍ현대차 아이오닉 6, 美 IIHS 최고 등급 TSP+ 획득
-
벤츠, 9월 온라인 한정판 ‘GLE 450 4MATIC’ 출시...색상으로 포인트 주고 특별 사양 적용
-
볼보트럭, 벨기에 겐트 공장서 대형 전기트럭 양산 시작...연간 4만5000대 생산
-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6개
-
'H2 MEET 2023' 수소 경제 글로벌 플랫폼 자리매김...수소 전문가 180여 명 참가
-
오로라 프로젝트, 잘 되고 있지요...르노코리아를 찾는 그룹 핵심 임원 급증
-
[시승기] 볼보 C40 리차지, 교차로 진입했는데 황색등 들어오면?...이런 고민하지 마
-
지프, 랭글러 5백만대 판매 돌파 기념 9월 ‘카페 데이’ 진행
-
애스턴마틴, 아이코닉한 DB5의 60주년 맞이하여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기념행사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여성 임직원들의 전문성 나누는 제8회 ‘KWE 컨퍼런스’ 성료
- [유머] 급식에서 나오면 대부분 혐오하는 메뉴
- [유머] 갸루 여직원 사직서
- [유머] 그래서 떨어졌습니다... 내 의지로...
- [유머] 아몬드 밀크가 만들어지는 과정
- [유머] 어이 계집! 그 오리주둥이로 내 자지좀 빨아봐라
- [유머] 1995년에 예상했던 2020년의 모습
- [유머] 은근 유저가 많은 게임
- [뉴스] '서울 아파트값 장난 아냐'... 부모님 집에 빌붙어 사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까지 나왔다
- [뉴스] '김치찌개에 미꾸라지 넣어라' 예산 100억 쏟아부은 한식진흥원... 자료는 오류투성이
- [뉴스] '이러니 국장 탈출하지' 한국, 주식 수익률 세계 꼴찌...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 낮았다
- [뉴스] 10대 여고생 살해하고 '씩' 웃던 박대성... '술 마시면 눈빛 변해' 충격 지인 증언 나와
- [뉴스] '에이 그건 약과지'라는 남친 말에 '먹는 약과' 아니냐고 했다가 조롱당한 여성... 반전 있었다
- [뉴스] 쿠팡맨으로 한달 1000만원 벌었다는 '태사자' 김형준... 깜짝 놀랄 근황 전했다
- [뉴스] '흑백요리사' 정지선, 설탕 녹여 바쓰 만들었다가 설거지 방치 악플... 다급하게 해명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