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52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20 11:25
승용차와 대형 상용차, 순수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이원화 정책 추진할 때
미래 모빌리티는 무공해가 필수다. 전기차는 그 시작이다. 부정적,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무공해 특성을 만족시키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반면, 전기차가 아무리 장점이 많다고 해도 일반적인 승용차라면 몰라도 무거운 차량은 더 많은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화물차 같은 상용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배터리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부담을 덜겠다고 배터리 용량을 줄이면 주행거리에 문제가 생긴다. 소형, 중형 차급으로 상용 전기차가 집중하는 이유다.
역설적으로 대형 상용차는 경유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대체가 더 시급한데, 방법이 없다. 노후화한 화물 트럭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은 일반 승용차의 수십 배에 달한다. 엄청난 가격의 상용 전기차가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볼보가 대형 화물차를 전기차로 제작해 공개했다. 북유럽에서는 정부나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제작비 상쇄가 가능하다고 한다.
국산 대형 화물차가 없는 우리나라는 아직 대형 화물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대형 화물 전기차가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많고 승용차의 2~3배 이상 용량이 있어야 하는 배터리 부담은 매우 크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수소전기차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가 스택이라는 소형발전기에서 반응해 전기에너지를 만들고 물만 배출한다. 물을 전기분해 하는 수전해 방식 '그린 수소'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지만 그건 전기도 다르지 않고 석유 부생수소를 활용한다고 해도 친환경 대체기술임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전기차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수소 화물차다. 워낙 고가이고 충전소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대용량 배터리 대비 수소연료전지 스택은 에너지 밀도나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장거리 운행도 가능하다. 노후화된 디젤 트럭 대체로 얻을 환경 개선 효과도 뚜렷할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유일한 현대차 수소 트럭 '엑시언트'는 지난 2020년부터 스위스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국내 판매도 시작했다. 가격이 6억 원이 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4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정부는 전 세계 수소 시장 주도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경제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조율과 활성화 시기까지의 최적화가 중요하다. 수소 버스, 수소 트럭, 수소기차, 수소 트램, 수소 선박, 가장 중요한 수소 건설기계(중장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작은 차는 전기차, 대형 상용차는 수소 전기차로 정책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다양한 대용량 수소 이동 수단이 개발되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이 확실하다. 대용량 수소 모빌리티는 바로 우리가 꿈꾸고 있는 수소경제를 위한 시작점이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전기차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처럼 수소 경제도 대용량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우리가 주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영상] 드디어 상륙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나의 주요 특징은?
-
중국 BYD, 유럽 공장 건설 검토
-
폭스바겐, 중국시장 투자와 협력 더 늘린다.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ADAS 기능 높여 능동형 안전성능 향상
-
메르세데스 벤츠, GLE 부분변경 모델 PHEV 버전 유럽 발표
-
테슬라, 1월 중국시장 판매 10.3% 증가
-
[Q&A]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 질의응답
-
노벨리스, 현대자동차그룹 올해의 협력사 선정
-
현대모비스, 안전·보건·환경에 최적화된 교육 시설 구축, 임직원-통합계열사-협력사 ‘안전’ 챙긴다
-
GM, 정통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 GMC 시에라 국내 출시
-
폭스바겐 고성능 순수 전기차 ID.4 GTX, 올해 첫 마블 스튜디오 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서 활약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작별을 기념하는 두 대의 원-오프 모델 공개
-
현대차·기아 현대엔지니어링 - 우리관리,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 MOU
-
한국네트웍스, hy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
바바리안 모터스, BMW·MINI 구로 서비스센터 오픈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강서 전시장’ 신규 오픈
-
람보르기니, 마지막 V12 원-오프 모델 ‘인벤시블 쿠페’와 ‘어센티카 로드스터’ 공개
-
서진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그룹 ‘올해의 협력사’ 경영혁신 부분 선정
-
르노닛산미쓰비시, 향후 15년 파트너십 방향성 공개
-
실용성이 무기, BMW 2세대 액티브 투어러 218d 시승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유머] 미대 자퇴한 후배가 그린 박명수 초상화
- [유머]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유머] 역주행 ㅂㅅ
- [유머] 외식 한 번 하자!
- [유머] 조선 인구 20%를 죽게 만들었던 공포의 역병
- [뉴스] 李 대통령·김문수, 선거비 '전액' 보전받는다... 이준석은 '0원'
- [뉴스] 싸다고 '성지'에서 위스키 잘못 사면... '짝퉁'에 눈물 쏟는다
- [뉴스] 한남동 관저로 '민주당 지도부' 초대한 李 대통령... 환하게 웃으며 남긴 말은
- [뉴스] '윤어게인·부정선거' 집회 깜짝 등장해 버스 창밖으로 손 흔든 김문수... 지지자들 '환호'
- [뉴스] '故 박원순, 여직원 성희롱' 인권위 판단... 대법원, 4년만에 최종 확정
- [뉴스]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 민정수석 오광수, 홍보수석 이규연'
- [뉴스] 나솔' 10기 정숙, 명품 '가품' 논란에 폭행까지... '뺨 6대 때려, 재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