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4[아롱 테크] 충전은 물론 불법주차까지 알아서 신고 '점점 똑똑해지는 전기차 충전기'
조회 3,18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16 11:25
[아롱 테크] 충전은 물론 불법주차까지 알아서 신고 '점점 똑똑해지는 전기차 충전기'
지난 14일,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인 '2023 EV 트렌드 코리아'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6회쨰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승용 및 상용 전기차와 소형 전기 모빌리티를 비롯해 각종 충전기 및 다양한 충전 인프라 관련업체 95개사가 총 441개 부스를 차렸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크고 작은 여러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가 다양한 충전용량을 갖춘 급속 및 완속 충전기와 가정용 충전기는 물론 충전솔루션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충전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올 해 전시회는 이러한 충전기들이 기존 전기차 충전기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사용자들이 전기차 충전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기능과 부가기능을 선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차 충전기 역시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충전기의 개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충전기는 전기차를 40~50분 이내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와 충전시간은 느리지만 저렴한 충전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와 가정용 충전기로 분류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외에도 충전 디스펜서(Charge Dispenser)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디스펜서란 별도의 저장소에 있는 물질을 필요한 만큼 덜어 쓸 수 있는 일종의 분배기인데요. 전기차 충전기에 이러한 디스펜셔의 역할을 응용한 것입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고전압의 전기를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충전전압을 변환 또는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부수장치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급속충전기의 경우 고전압의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만큼 충전기와 고전압 배터리 냉각을 위한 열교환기를 포함해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더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부피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승용 전기차의 경우 주차장에 급속충전 시설을 여러 대 갖추기 위해서는 주차면적이 한 면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승용전기차보다 훨씬 높은 충전용량을 갖춰야 하는 상용차용 급속충전기(250kwh 이상)의 경우 일반 급속충전기보다 훨씬 큰 부피를 차지하게 됩니다. 대형 전기버스나 상용 전기차의 경우 가뜩이나 차량 크기도 커서 주차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은데다 충전기 크기마저 커지면서 전용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충전 디스펜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충전기로 부피가 클 수박에 없는 파워솔루션은 별도의 장소에 설치하고 충전커넥터와 단말기 등만 갖춘 콤펙트한 크기의 충전기입니다. 마치 내연기관의 주유소가 지하에 큰 저유탱크를 매립한 뒤 그 위에 여러 대의 주유기를 설치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충전 디스펜서가 주유소의 주유기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충전 디스펜서는 충전기의 기능을 갖추면서 부피가 작기 때문에 여러 대의 대형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러 대의 충전 디스펜서가 순차적으로 충전을 해 주거나 또는 전체 충전용량을 같은 용량으로 분배해 동시에 여러 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충전 로봇을 이용한 자율주행 충전기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충전기는 실내 또는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충전공간에 전기차를 주차한 후 충전 디스펜서를 연결하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충전로봇이 해당 전기차를 인식하고 주차위치를 찾아가 해당 충전 디스펜서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해 줍니다.
충전이 끝나면 충전 로봇이 지정된 장소로 되돌아 온 후 충전 도킹스테이션에 연결돼 충전로봇 내부에 마련된 충전용 배터리를 충전해 줍니다. 마치 요즘 로봇 충전기가 청소를 끝내면 제 자리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하는 것과 같지요.
이러한 자율주행 충전로봇은 주차장 내에서 서행하면서 움직이는 차량이나 사람 또는 장애물을 인식해 피해가거나 멈춰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충전로봇에 내장된 배터리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기 때문에 충전을 위한 주차공간마다 벽면 또는 주차공간 옆에 콤팩트한 크기의 충전 디스펜서만 설치할 있어 협소한 주차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의 경우 충전 로봇 한 대로 충전욜량에 따라 1~2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커넥터를 연결하고 분리해 주는 모든 과정을 로봇 팔이 직접 제어해 운전자들이 충전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충전전용 로봇 팔도 등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충전기의 설치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로등과 통합된 IoT 스마트 가로등형 충전기와 용량가변형 다목적 충전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존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되는 스마트 가로등형 충전기는 급속충전기를 가로등 아래쪽에 탑재해 충전기 설치공간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용량가변형 급속충전기는 일정 충전용량(50kW 또는 100kW 등)을 갖춘 기존 충전기와 달리 별도의 파워뱅크를 부착해 충전기의 용량을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는 충전기입니다.
이와 함께 충전기에 카메라를 설치해 전기차 번호판을 인식하거나 충전커넥터에 연결된 통신선을 이용해 차량의 충전고유 ID를 자동으로 인식해 충전할 때마다 충전요금을 지불하기 위한 신용카드나 충전카드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충전기도 선보였습니다.
카메라가 내장된 충전기는 차량인식 기능을 활용해 전기차가 아닌 일반차량의 불법주차나 충전기 끝난 전기차의 장기주차 때 관할구청으로 불법주차를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앱을 활용해 충전과금을 하거나 충전이력분석을 통해 차량주행거리와 전비 계산은 물론 소모품 교환주기까지 얘측해 주는 충전기도 등장했습니다. 자동차의 커넥티드(Connected, 연결성) 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역시 점점 똑똑해 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지원
[0] 2024-11-20 17:00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미래 자동차 분야 40대 직업전환 훈련 본격화
[0] 2024-11-20 17:00 -
현대차·기아,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7:00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올해 슈퍼차저에 6800억 원 지출할 것
-
수출 못하면 죽는다. 中 내수 부진에 막무가내식 밀어내기...4월 38% 증가
-
다임러 트럭, 벤츠 '아록스 덤프 4453K 8x4’ 출시...고성능 3세대 유로6 엔진 장착
-
[EV 트렌드] 올해 배터리 전기차 판매 2000만 대 '3월 베스트셀링 7개는 중국'
-
5월 중고 국산 SUVㆍRV 시세 하락...나들이 시즌 패밀리카 구매 적정 시기
-
크기는 적당합니다만...가성비 끝판왕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
유럽 밴 시장을 장악한 전설의 경상용차 '르노 마스터' 딱 700대 한정 판매
-
中 니오, 3년간 생산량 5배 증가…6년 만에 누적 50만 대 이정표 달성
-
페라리, 슈퍼카 엔초 페라리 전용 새로운 타이어 발표...슈퍼카는 타이어도 남다르게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2024 미국투어 오리엔테이션 개최...8개 주 약 4000km 주파
-
[EV 트렌드] 볼보, 2026년 EX60부터 '메가 캐스팅' 도입...효율성 극대화
-
中 전기차 관세 인상은 제 무덤 파기, 獨 3사의 이유있는 반대
-
한국타이어, '2024 한국테크노링 TBR 테스트 드라이빙 데이' 행사 진행
-
한성모터스,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4 한성모터스 지역 예선’ 성료
-
기아,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 실시
-
폴스타,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2년 연속 수상 쾌거
-
다크호스 '현대차ㆍ기아' 美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톱10 싹쓸이
-
현대캐피탈 美 법인, 미군 연체 차량 26대 불법 압류로 소송… SCRA 위반
-
현대차, 국내 첫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 ‘eN1 클래스’ 개최...아이오닉5 eN1 컵카 출전
-
내연기관 퇴출, 불과 2년 만에 말 바꾼 포드...2030년 이후에도 생산 이어갈 것
- [유머] 친구 아내 알몸봤다가 쳐맞은 썰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뉴스] [속보]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 [뉴스] '탈하이브' 선언한 민희진... 뉴진스·어도어 인스타도 언팔로우했다
- [뉴스] 김새롬, 전남편 이찬오 언급... '재혼 후 잘 지낸다고'
- [뉴스] 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향한 애정 고백 '나는 더더더... 잘해야 해'
- [뉴스] 다니엘 헤니, '14세 연하' 아내와 공식석상서 포착... 달달한 투샷
- [뉴스] 싱크로율 99%라고 난리난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티저 예고편 (영상)
- [뉴스] '바코드 찍는척하며 바코드를 가린다'... 무인매장서 4만원어치 1만원에 계산해간 여성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