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1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6-02 14:25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자동차 실내재로 주로 사용되면서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에도 치명적인 플라스틱( PVC) 소재를 친환경 소재인 TPE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쳇 GPT)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부터 폐기 이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돼 인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로 작용한다. 결국 플라스틱은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규제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PVC, 즉 폴리염화비닐은 환경 유해성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감하는 추세다. 염소계 화합물인 PVC는 연소 시 치사량에 가까운 염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공인기관 시험 결과 확인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본래 딱딱한 성질을 지녀, 유연성을 위해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를 첨가한다는 점이다.
이 화학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장기간 공기 중에 퍼지면서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고, 인체 접촉을 통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유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아동용 장난감, 의료용 튜브, 식품 포장재 등 인체 접촉이 직접적인 제품에까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PVC 사용 제한을 법제화하거나, 최소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PVC 사용 문제는 자동차 분야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자동차는 사람의 이동 공간이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환경적 특성상 실내 공기 질,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마감재나 부품에 PVC가 사용될 경우, 특히 여름철 고온에 노출된 차량 내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방출될 수 있다.
그 가운데 프탈레이트 성분은 온도 변화나 습도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해 점차적으로 휘발되며 사람의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심지어 ‘신차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각종 접착제, 가공물질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들 역시 이에 대응해 친환경 접착제 및 재료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업계 전체의 기준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고 보기 어렵다. 애프터마켓용 차량 액세서리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바닥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PVC 재질로 제작된 매트는 겨울철에는 딱딱하게 굳고, 여름철에는 유해가스를 내뿜으며, 중량도 무거워 차량 연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매립형 구조로 된 일부 PVC 매트는 표면이 깔끔해 보이지만, 오히려 내부로 이물질과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나 악취,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가 바로 TPE, 즉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신소재로, 내한성, 내마모성,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특히 자동차처럼 온도차가 크고 진동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TPE 재질로 제작된 바닥매트는 쉽게 세척이 가능하고, 빠른 건조는 물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내구성 역시 PVC 대비 우수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단순한 외관이나 가격만이 아니라, 사용된 소재가 인체에 얼마나 무해한지, 환경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꼼꼼히 따지는 '슬기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단순한 편의성보다 친환경성과 건강,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할 때다. 자동차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이 되고 있는 지금, 바닥매트 하나도 환경과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상이란 상 다 휩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최근 6개월 동안 월 평균 8개
-
폭스바겐 美 공장 전미자동차노조 가입 투표 임박...외국계 완성차 공장 초긴장
-
메르세데스-AMG,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정조준 1000마력 전기 세단 개발
-
벤틀리, 비욘드100 전략 높은 평가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회사’ 선정
-
'완벽한 변신' PPE 플랫폼 신규 적용한 아우디 'Q6 E-트론' 완전공개
-
기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핵심 인재 12개 부문 19개 직무 채용
-
현대차,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18대 차량 지원
-
수입차 판매량 급감, 봄과 함께 할인폭 확대
-
BMW 코오롱 모터스, 구미 통합센터 새로 단장해 오픈
-
폭스바겐 브랜드 그룹 코어, 볼륨 브랜드 간 긴밀한 협력으로 2023년 실적 및 수익 개선
-
'왜 자동차 충돌 테스트는 64.3km/h 이하에서 실시?' IIHS 명쾌한 답변
-
르노코리아, 부산시 미래차 생산 투자양해각서 체결...향후 3년간 1180억 원 투자
-
NTSB, 치명적 사고 낸 포드 '머스탱 마하-E' 주행보조시스템 조사 착수
-
[EV 트렌드] '눈오는 밤길 주행에 취약' 테슬라 사이버트럭 헤드램프 불만 속출
-
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대응 첨단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소방기술 법제화 추진
-
'전기차 가격 전쟁 참전' 中 샤오펑, 1800만 원대 저가형 브랜드 론칭 계획
-
현대차 '신형 싼타크루즈' 예고된 변화… 신선한 디자인으로 상품성 업그레이드
-
[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ADAS 기능 채용된 포드 머스탱 마하E 관련 사고 조사 중
-
다임러트럭 북미법인, 전기 프라이트라이너 eM2 납품
- [유머] 캣맘들을 도망가게 한 안내문
- [유머] 누르면 약 10억을 줌..
- [유머] 브라질 피자 배달부
- [유머] 작으면 좋은 이유
- [유머] 토끼의 점프력
- [유머] 환장의 콤비
- [유머] 친오빠를 거래사이트에 판매한 여동생
- [뉴스] [속보] 경기 오산서 높이 '10m' 옹벽 붕괴 '차량 1대 매몰... 1명 사망 추정'
- [뉴스] 한 장에 '888만원'짜리 음악 페스티벌 티켓... 논란 일자 판매 중단
- [뉴스] 신혼여행 미룬 김준호♥김지민이 결혼식 후 찾은 곳... 의리 지켰다
- [뉴스] '우리 아들은 숙제 안 하니까 주지 마세요'... 교사에 '숙제 거부' 편지 쓴 사유리
- [뉴스] 넷플릭스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스파이시 챌린지'... 불닭소스 존재감 입증
- [뉴스] '현커 아니에요?'... 드라마 세계관 연장시킨 '박보영♥박진영'의 달달한 네컷사진
- [뉴스] '50만 넘으면 공개할 것'... 유튜브서 '♥이병헌' 모자이크 처리한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