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4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6-02 14:25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자동차 실내재로 주로 사용되면서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에도 치명적인 플라스틱( PVC) 소재를 친환경 소재인 TPE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쳇 GPT)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부터 폐기 이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돼 인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로 작용한다. 결국 플라스틱은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규제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PVC, 즉 폴리염화비닐은 환경 유해성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감하는 추세다. 염소계 화합물인 PVC는 연소 시 치사량에 가까운 염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공인기관 시험 결과 확인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본래 딱딱한 성질을 지녀, 유연성을 위해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를 첨가한다는 점이다.
이 화학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장기간 공기 중에 퍼지면서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고, 인체 접촉을 통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유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아동용 장난감, 의료용 튜브, 식품 포장재 등 인체 접촉이 직접적인 제품에까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PVC 사용 제한을 법제화하거나, 최소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PVC 사용 문제는 자동차 분야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자동차는 사람의 이동 공간이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환경적 특성상 실내 공기 질,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마감재나 부품에 PVC가 사용될 경우, 특히 여름철 고온에 노출된 차량 내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방출될 수 있다.
그 가운데 프탈레이트 성분은 온도 변화나 습도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해 점차적으로 휘발되며 사람의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심지어 ‘신차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각종 접착제, 가공물질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들 역시 이에 대응해 친환경 접착제 및 재료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업계 전체의 기준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고 보기 어렵다. 애프터마켓용 차량 액세서리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바닥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PVC 재질로 제작된 매트는 겨울철에는 딱딱하게 굳고, 여름철에는 유해가스를 내뿜으며, 중량도 무거워 차량 연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매립형 구조로 된 일부 PVC 매트는 표면이 깔끔해 보이지만, 오히려 내부로 이물질과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나 악취,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가 바로 TPE, 즉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신소재로, 내한성, 내마모성,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특히 자동차처럼 온도차가 크고 진동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TPE 재질로 제작된 바닥매트는 쉽게 세척이 가능하고, 빠른 건조는 물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내구성 역시 PVC 대비 우수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단순한 외관이나 가격만이 아니라, 사용된 소재가 인체에 얼마나 무해한지, 환경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꼼꼼히 따지는 '슬기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단순한 편의성보다 친환경성과 건강,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할 때다. 자동차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이 되고 있는 지금, 바닥매트 하나도 환경과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탈리아, 동펑자동차와 협상에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조건 제시
-
위라이드, 미국 상장 앞두고 1억 1940만 달러 모금 계획
-
베트남, 전기차 충전소 전기요금 보조 계획...2050년 탄소중립 목표
-
[EV 트렌드] 테슬라, 마침내 캐나다 · 멕시코에서 사이버트럭 주문 개시
-
현대차 이어 기아와 BMW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정부, 추가 보조금 지원
-
'가격은 오르고 기능은 빠지고' 볼보, EX90 美 판매가 조용히 인상
-
'바르면 낮아진다' 닛산, 전자기파 이용 자동차 외장 페인트 개발 중
-
BYD에 이어 지커도 일본 시장 진출, 한국시장에도 2026년 출시 전망
-
BMW M비저너리 재질 시트, 차세대 지속가능 프로세스 인라이튼드 어워드 수상
-
[김흥식 칼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유럽은 여권, 미국은 도어 라벨'
-
현대차,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 적용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국내 최초 개발
-
맥라렌, F1 월드 챔피언십 우승 50주년 기념 'M23' 몬터레이 카 위크 전시
-
KG 모빌리티, 액티언 양산 돌입...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
-
BYD, 전기 SUV '위안 UP' 콜롬비아 시장에 출시
-
[영상] BMW 노이에 클라쎄 ix3와 모듈러 플랫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
벤츠, EQS SUV 중국산 배터리 논란에 中 기업도 탑재도 하지 않았다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하반기 사활 건 핵심 신차, 액티언 Vs 그랑 콜레오스
-
2024년 F1 후반전, 레드불의 연속 우승을 막을 팀은?
-
빈패스트, 카타르 시장 진출
-
전설의 명차 '드로리안', 전기차로 부활…'DMC-EV' 예약 시작
- [유머] 유기견의 지혜
- [유머] 인도, 러시아 출신 아이돌 멤버가 한국인 다됐다고 느낀 순간 ㅋㅋ
- [유머] Gpt의 자존심을 무너트렸습니다
- [유머] 모르는 집에 파리떼 붙어있다고 신고한 사람
- [유머] 화제의 헬스녀
- [유머] 부대찌개가 아니고 소시지 부대나베
- [유머] 오싹오싹 원피스 속의 블리치
- [뉴스] 갑자기 취소된 지드래곤 방콕 콘서트, '폭염' 때문이었다... '팬들 건강·안전이 최우선'
- [뉴스] 위고비 대신 '설탕 제로'로 3kg 감량한 곽튜브... 70㎏대 머지 않았다
- [뉴스] 박항서 감독 '20년째 공황장애 앓고 있다... 압박을 많이 받았다는 증거'
- [뉴스] '지는 걸 까먹었나요?'... 한화의 전반기 52승 살펴보니, 유독 재밌는 이유 있었다
- [뉴스] 버티는 이진숙 본 홍준표... '정권 바뀌면 물러나야지'
- [뉴스] 안 그래도 더운 '대프리카'에서... 실외기 15대 사이 '1평' 공간에 방치된 백구
- [뉴스] 폭염에 어린이·노인이 더 '위험'한 이유... '지면과 높이 150cm, 체감온도 10도 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