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78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6-02 14:25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자동차 실내재로 주로 사용되면서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에도 치명적인 플라스틱( PVC) 소재를 친환경 소재인 TPE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쳇 GPT)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부터 폐기 이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돼 인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로 작용한다. 결국 플라스틱은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규제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PVC, 즉 폴리염화비닐은 환경 유해성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감하는 추세다. 염소계 화합물인 PVC는 연소 시 치사량에 가까운 염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공인기관 시험 결과 확인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본래 딱딱한 성질을 지녀, 유연성을 위해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를 첨가한다는 점이다.
이 화학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장기간 공기 중에 퍼지면서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고, 인체 접촉을 통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유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아동용 장난감, 의료용 튜브, 식품 포장재 등 인체 접촉이 직접적인 제품에까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PVC 사용 제한을 법제화하거나, 최소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PVC 사용 문제는 자동차 분야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자동차는 사람의 이동 공간이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환경적 특성상 실내 공기 질,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마감재나 부품에 PVC가 사용될 경우, 특히 여름철 고온에 노출된 차량 내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방출될 수 있다.
그 가운데 프탈레이트 성분은 온도 변화나 습도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해 점차적으로 휘발되며 사람의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심지어 ‘신차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각종 접착제, 가공물질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들 역시 이에 대응해 친환경 접착제 및 재료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업계 전체의 기준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고 보기 어렵다. 애프터마켓용 차량 액세서리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바닥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PVC 재질로 제작된 매트는 겨울철에는 딱딱하게 굳고, 여름철에는 유해가스를 내뿜으며, 중량도 무거워 차량 연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매립형 구조로 된 일부 PVC 매트는 표면이 깔끔해 보이지만, 오히려 내부로 이물질과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나 악취,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가 바로 TPE, 즉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신소재로, 내한성, 내마모성,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특히 자동차처럼 온도차가 크고 진동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TPE 재질로 제작된 바닥매트는 쉽게 세척이 가능하고, 빠른 건조는 물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내구성 역시 PVC 대비 우수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단순한 외관이나 가격만이 아니라, 사용된 소재가 인체에 얼마나 무해한지, 환경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꼼꼼히 따지는 '슬기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단순한 편의성보다 친환경성과 건강,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할 때다. 자동차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이 되고 있는 지금, 바닥매트 하나도 환경과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
대륙의 불치병 '짝퉁' 中 둥펑차, 기아 EV3 쏙 빼닮은 나노 06 출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오션클린업, 해양 폐플라스틱 활용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 공개
-
[2024 파리 모터쇼] 기아 모빌리티 혁신 'PV5 콘셉트' 유럽 시장에 첫 소개
-
[2024 파리모터쇼] 마크롱 대통령 ‘파리모터쇼’ 전격 방문…자국 전시관 꼼꼼히 챙겨
-
[2024 파리 모터쇼] 유럽 안방 지키기 Vs 중국 공세의 현장, 소형 전기차 봇물
-
테슬라 '태양을 피하는 방법'… 선쉐이드로 앞유리 다 가리고 달리는 모델 3
-
[영상] 자율주행의 역사와 미래: 테슬라와 웨이모의 치열한 경쟁
-
현대차, '셔클’ 플랫폼 확대...교통 소외지역 주민 이동권 보장 업무 협약
-
폴스타 '중국산 리스크' 3분기 글로벌 판매 14% 급감 '제품 차별화 고군분투'
-
[EV 트렌드] 골드만삭스, 2026년 전기차 배터리 가격 2023년 대비 절반
-
포르쉐 '심화하는 차이나 리스크' 올해에만 29% 급감...글로벌 판매도 7%↓
-
순로기와 함께 초록 숲...볼보자동차 '2024헤이 플로깅,볼보 로드'진행
-
기아, 다문화 미래세대 성장 및 인식 개선 사회공헌 활동 '하모니움' 전개
-
전면 유리 전부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개발
-
현대차, 장애 어린이 복지시설에 스타리아 차량 및 카시트 기증
-
기아, 2025년형 카니발 출시 '안전 및 편의사양 강화'...시작가 3551만원
-
3700만 대, 핫 해치 만렙 '폭스바겐 골프' 50년 롱런의 숨겨진 비결
-
정의선 회장 취임 4년 '파괴적 혁신과 비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애스턴마틴, 韓 신규 수입사 '브리타니아오토' 출범...신형 뱅퀴시도 공개
-
다나와자동차, '올드카 투어' 지원...포니 15대, 제주도로 달린다
-
트럼프, 미국 내 중국 자동차 수입 금지 및 200% 관세 부과 제안
- [유머] 이연복 셰프가 설명하는 옛날 식당 음식이 더 맛있었던 이유
- [유머] 그시절용산
- [유머] 지니 JPG
- [유머] 간식받고 기분 좋아진 냥냥
- [유머] '하무스타쨩, 정말로 귀여워'
- [유머] 의외로 여자친구도 알고 있는 것
- [유머]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 [뉴스]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코로나보다 치명적인 '이것', 지난해 수백명 목숨 앗아가
- [뉴스] 이재명 대통령 통신 공약 현실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가입한 1인 가구에 요금 전액 지원
- [뉴스] 20대 여호와의 증인 신도, 병역 거부로 대체복무 중 미성년자 성범죄
- [뉴스] '살려달라' 구조 신고한 선원 그러나 해경은 선장 말만 믿었다... 결국 사망
- [뉴스] '임진왜란 유족은요?'... 전북도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10만원 지급 '논란'
- [뉴스] 작년 85만 명이 응시한 시험의 정체... 왜 이렇게 인기일까
- [뉴스] 음주운전 걸리자 편의점 달려가 '술타기' 한 40대 男... '더 센 처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