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81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9 15:45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중국 중고차 시장에 주행 기록에 전혀 없는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가 매물로 등록되면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업체와 딜러들의 행태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주행 이력이 사실상 없는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온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긴급 소환했다. 최근 불거진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Zero-Mileage Used Cars)’ 유통 관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등록은 됐지만 실제 주행 이력이 없는 차량을 말한다. 딜러나 영업사원이 신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직접 차량을 구매하고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발급을 완료해 서류상으로 ‘판매 완료’ 처리하고 중고차 시장에 바로 내다 판 매물이다. 과거 국내 시장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수법이다.
현지 시간 28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 그리고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소집 배경은 ‘주행 기록이 전혀 없는 중고차’가 시장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웨이젠쥔(魏建军) 장성자동차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실태를 공개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웨이젠쥔 회장은 3000~4000개의 중고차 플랫폼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를 유통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차 시장의 ‘수치 부풀리기’는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과거 2015년과 2020년에도 일부 지방 정부 보조금 수급을 위해 ‘가짜 판매’나 등록만 하고 운행하지 않는 차량을 통해 실적을 조작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보조금 환수 조치, 판매점 영업정지, 벌금 부과 등의 행정 제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예컨대 2020년 장쑤성의 한 지방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등록만 한 차량 2000여 대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해당 제조사에는 수억 위안 규모의 벌금과 지원금 환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과 과도한 판매 목표 달성 압박 속에서 실적을 ‘형식상’으로나마 충족시키기 위한 편법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전환기 속에 발생한 가격 전쟁, 과잉 재고, 공급과잉, 판촉경쟁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사실상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규정상 다시는 신차로 등록할 수 없고, 가격도 중고 기준으로 낮게 책정돼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허수에 따른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져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 이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고차 유통 기준과 신차 등록 및 실적 산정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와 신차의 데이터 연계 관리, 신차 재등록 제한, 통합 실적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2024 딜러 어워드’ 한성모터스 ‘올해의 딜러사' 수상
-
전기차 보조금 제외 '폭스바겐 ID.5' 지역별 수준에 맞춰 자발적 지원 결정
-
지프가 모이면 총도 모인다... 美 행사에서 총기 소유자 등 275명 체포
-
[EV 트렌드] 10만 달러 주고 산 테슬라 사이버트럭, 1년 후 중고차값 반토막
-
현대차 월드랠리팀 타낙 “우린 동물처럼 다뤄졌다”… WRC 강행군 일정 비판
-
앞서지 않는 것이 없다. 기아 EV9, 전 세계 3열 SUV 최강자로 급부상
-
[칼럼] 고령 운전자 사고 40%를 줄인 이 장치, 日은 '신차 의무화'도 추진
-
작명을 잘 못했나? 전기차 전용 시리즈 개명 바람... 폭스바겐도 'ID.' 폐지
-
한국앤컴퍼니그룹, 전국 초등학교 대상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진행
-
애스턴마틴, 세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 울트라' 탑재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제주서 ‘2025 춘계 국제학술대회’ 개최
-
폭스바겐코리아, 전기차 ID.5 구매 고객에 보조금 자발 지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 딜러 어워드’ 개최… 한성모터스 ‘올해의 딜러사’ 선정
-
지리자동차, 1분기 순이익 264% 폭증… NEV 수요 급증 및 효율 개선
-
중국 창안자동차, 태국 첫 해외 공장 가동… 연 20만 대 생산, 동남아 EV 거점 육성
-
모건 스탠리 '테슬라 오스틴 로보택시, '충분한 원격 조작'으로 안전 확보… 실패 없을 것'
-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트럭 제치고 미국 전기 픽업 판매 1위 탈환
-
KGM,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 Pindad와 손잡고 현지 생산 추진
-
한자연, ‘2025년 제1차 자동차 ISC 운영위원회’ 개최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생산 확대… 앨라배마 공장에 GLC SUV 추가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유머] 역주행 ㅂㅅ
- [유머] 외식 한 번 하자!
- [유머] 조선 인구 20%를 죽게 만들었던 공포의 역병
- [유머] 오타쿠는 돈이 된다 현실판이 된
- [유머] 백반집에서 논란이라는 계란 후라이
- [유머] 친중 커뮤니티가 많은 이유
- [뉴스] 박수홍 '출산 시 산모 정말 힘들어... 아내에게 잘해야' 예비 아빠들에 조언 남겼다
- [뉴스] 이재명 취임 후 첫 주말, 서울서 열린 '맞불' 집회... '내란청산 vs 부정선거'
- [뉴스] '아련한 백허그 무엇?'... 놀이공원서 포착된 '조세호♥추성훈'
- [뉴스] 뒤늦게 '고양이 챌린지' 참여한 지드래곤... '그림자도 예쁘네'
- [뉴스] 최준희, 어린시절 돌봐준 이모 할머니와 '애틋'한 근황 공개
- [뉴스] 떡잎부터 남달랐던 '퀸' 가비의 초등시절 (사진)
- [뉴스] '이병헌♥'이민정, 사랑스러운 18개월 딸 '뒷모습'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