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6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9 15:45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중국 중고차 시장에 주행 기록에 전혀 없는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가 매물로 등록되면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업체와 딜러들의 행태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주행 이력이 사실상 없는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온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긴급 소환했다. 최근 불거진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Zero-Mileage Used Cars)’ 유통 관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등록은 됐지만 실제 주행 이력이 없는 차량을 말한다. 딜러나 영업사원이 신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직접 차량을 구매하고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발급을 완료해 서류상으로 ‘판매 완료’ 처리하고 중고차 시장에 바로 내다 판 매물이다. 과거 국내 시장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수법이다.
현지 시간 28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 그리고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소집 배경은 ‘주행 기록이 전혀 없는 중고차’가 시장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웨이젠쥔(魏建军) 장성자동차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실태를 공개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웨이젠쥔 회장은 3000~4000개의 중고차 플랫폼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를 유통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차 시장의 ‘수치 부풀리기’는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과거 2015년과 2020년에도 일부 지방 정부 보조금 수급을 위해 ‘가짜 판매’나 등록만 하고 운행하지 않는 차량을 통해 실적을 조작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보조금 환수 조치, 판매점 영업정지, 벌금 부과 등의 행정 제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예컨대 2020년 장쑤성의 한 지방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등록만 한 차량 2000여 대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해당 제조사에는 수억 위안 규모의 벌금과 지원금 환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과 과도한 판매 목표 달성 압박 속에서 실적을 ‘형식상’으로나마 충족시키기 위한 편법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전환기 속에 발생한 가격 전쟁, 과잉 재고, 공급과잉, 판촉경쟁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사실상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규정상 다시는 신차로 등록할 수 없고, 가격도 중고 기준으로 낮게 책정돼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허수에 따른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져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 이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고차 유통 기준과 신차 등록 및 실적 산정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와 신차의 데이터 연계 관리, 신차 재등록 제한, 통합 실적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주한 EU 대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방문… 공식 차량 '그랑 콜레오스'
-
'일사천리 서비스' 벤츠 코리아, 하루 100대 정비 가능한 센터 2곳 오픈
-
'백운불사' 모터사이클 안전하게 타려면...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신청 접수
-
맥라렌, 2025 WEC 시즌 새로운 리버리 적용 '720S GT3 EVO' 참가
-
[EV 트렌드] '다재다능 PBV 전용' 기아 PV5 패신저 · 카고 디자인 공개
-
'시작가 9000만 원, 드디어 韓 출시' 포르쉐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테슬라로' 中 샤오미 SU7, 모델 3 보다 더 팔렸다
-
르노,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파이어맨 액세스’ 공개
-
[스파이샷] 페라리,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개발 중… 2026년 출시 예정
-
ZF, 발목 보호 위한 '액티브 힐 에어백' 공개… 하체 부상 위험 감소
-
ZF, 니오 ET9에 최신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 공급
-
서유럽 디젤차 점유율 소폭 상승… 장기적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
-
노스볼트, 배터리 시스템 사업부 스카니아에 매각… 핵심 사업 집중
-
영국 스타트업 Ionetic, 맞춤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 위한 파일럿 공장 개설
-
유럽 경제 회복 가속… 트럼프 관세 영향은 미미
-
[EV 트렌드] 27일 공개 앞둔 기아 'PV5' 美 인디애나 충전소에 등장
-
버킷 리스트 밑줄 친 도요타 회장, 국적 초월 올해의 인물 선정에 감사
-
타타대우모빌리티, 저소음ㆍ무배출 친환경 전기트럭 '기쎈’ 청소차 공개
-
BYD 깜짝 발표에 기존 차주들 격노 '신의 눈' 한 주간 불만 4700건 달해
-
E-클래스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출시
- [유머] 여름을 그림 한장으로 표현하기
- [유머] 외국인이 요즘 한국인한테 하는 욕 근황
- [유머] 요즘 법원 근황
- [유머] 요즘 역사교과서 근황
- [유머] 딸 선호율 세계 1위 국가
- [유머] 감자칩 과자 보지맛
- [유머] 펀쿨섹좌 근황
- [뉴스] '강남역 인근 4성급 호텔에서 무심코 천장 봤다가... '버섯'을 발견했습니다'
- [뉴스] 셀프로 매직하다가 머리카락 '숭덩'... 매직약 제조사 '제품 문제 없어' (영상)
- [뉴스] 16년 소송 끝에 환수한 '친일파 땅', 57만 평 중 고작 1평... 법의 허점이 만든 비극 (영상)
- [뉴스]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배우 데뷔... 청춘 음악 영화 '너드 랩소디' 출연 확정
- [뉴스] 최양락-팽현숙, 美 명문대 출신 엘리트 사위 최초 공개... '신혼 1년차'
- [뉴스] 물 들어오자 노젓는 넷플릭스... 찐팬들 위해 '케데헌' 공식 계정 만들었다
- [뉴스] '케데헌' 신드롬은 현재 진행중... 넷플릭스 역대 흥행 영화 2위, 1위도 눈앞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