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75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9 15:45
기아 EV3에 밀려난 테슬라 모델 Y… 무너지고 있는 '유럽의 머스크 신화'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 들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칼럼] 지난 2023년은 테슬라에게 역사적인 해였다. 글로벌 생산 184만 대를 돌파하며 180만 대를 팔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중 모델 Y는 유럽에서만 25만 4000대, 세계 시장에서는 122만 대 이상을 팔아 내연기관차 포함 전 세계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모델 Y는 연간 기준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전기차로 기록됐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테슬라는 기아, 르노, 심지어 BYD와 BMW에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지난 4월 유럽 시장에서 모델 Y의 판매량은 449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감소해 기아 EV3(5680대), 르노 5(5662대), BMW X1(5518대)에 밀려 9위까지 추락했다.
모델 3도 41% 감소한 2604대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2732대)에도 순위가 밀렸다. 현대차 인스터(2515대)가 바싹 추격하고 있어 의미있는 순위권 목록에서 사라질 처지까지 내 몰렸다. 모델 Y의 부진으로 테슬라의 유럽 시장 누적 판매 대수(1월~4월)는 6만 2313대로 전년 대비 38.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3%에서 0.7%로 반 토막 났다.
유럽의 4월 신차 판매 대수 브랜드 및 모델별 순위(JATO)
유럽 전기차 시장이 같은 기간 28%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부진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감에 때른 일시적 현상으로만 볼 수없게 됐다.
우선은 유럽의 전기차 트렌드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은 전기차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 PHEV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또한 전기차나 내연기관차 모두 다양한 체급의 SUV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 Y와 3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빈약한 라인업의 테슬라는 유럽 토종 브랜드 그리고 기아와 현대, BYD 등 한국과 중국의 제조사들이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치고 올라오는 공세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4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에 처음으로 밀려났다. 더 큰 수모는 주요 항목별 순위에서 테슬라가 아예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브랜드별 신차 등록 대수는 폭스바겐이 29만 4594대로 선두를 달렸고, 모델별로는 르노 클리오(1만 997대), 전기차 부문에서는 스코다 엘록(7998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4월 신차 모델별 판매 순위(JATO)
문제는 이러한 하락세를 단기간에 역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리튬 가격 하락과 공장 효율성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던 테슬라는 더 이상 ‘혁신의 상징’이 아니라는 점도 인정할 때가 됐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테슬라 경영에만 집중하겠다'는 머스크의 다짐도 약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시작해 한 테슬라 신화가 중국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유럽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일론 머스크의 슈퍼 파워만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폴스타, ‘투르 드 경남 2025’ 후원...무소음 폴스타 4 현장의 숨은 조력자 활약
-
볼보 오너 스웨디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 ‘볼보 익스클루시브’ 실시
-
고속도로에 환승시설 판교 ‘ex-HUB’ 설치...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기대
-
초대형 5축 프리미엄 카고 ‘2025년형 벤츠 아록스 4153L 10x4’ 출시
-
BYD 가격 인하에 中 완성차 주가 줄줄이 급락…“자동차판 헝다 사태 오나”
-
볼보자동차도 3000명 감원... 트럼프發 관세 압박에 구조조정 본격화
-
스즈키컵→현대컵으로... 현대차, 박항서 신화 시작된 AFF컵 후원
-
[EV 트랜드] 일론 머스크 '잘못된 사람들과 손을 잡았다'... 최대 위기 자초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2025 TCR 유럽 시즌 첫 포디엄 달성
-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와 발렌시아가 협업 컬렉션 공개
-
한국도요타, 한발 빠른 ‘렉서스·도요타 얼리 썸머 케어 서비스 캠페인’
-
[시승기]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세상 어디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돌변'
-
현대차그룹 제로원 '총 1250억 3호 펀드' 결성... 신사업 스타트업 투자
-
박규승, 도요타 가주 레이싱 첫 승…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새 역사
-
BMW, 슈팅 브레이크 '콘셉트 스피드탑’ 공개... 장인정신과 미래의 공존
-
세계 최고의 기아 서비스 상담원, 영국 '제임스 에드워드 펠게이트' 수상
-
[칼럼] 공론화없는 수출중고차업 등록제, 신중하지 않으면 산업의 발목
-
2025년 1분기 멕시코산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량 및 단가 모두 큰 폭 증가
-
[신차공개] 현대차 '2026 그랜저·2025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 [유머] 근데 웹툰 내려친때 매번 지겹게 나오는게 웹툰은 다 똑같다인데.
- [유머] 중국식 새우튀김이 위험한 이유
- [유머] 미쳐버린 쿠팡 포장 레전드
- [유머] 남자들의 임기응변
- [유머] 주식을하면 안되는 이유
- [유머] 쌀을 안아껴서 논란이된 제주도 축제
- [유머] 생일 축전으로 수치플 당하고 있는 피식대학 김민수 근황 ㅋㅋㅋ
- [뉴스] 쓰레기 수거차량과 전봇대 사이에 끼어 숨진 50대 환경 미화원... 당시 CCTV 공개됐다
- [뉴스] 이청용, 신태용 감독 연상케하는 '골프 세리머니'... 경질 논란에 첫 입장 표명
- [뉴스] '노출 심해 지적 중 가슴 터치했다' 최후 변론에... 피해자가 공개한 옷 보니
- [뉴스] 국군 교도소 재소자 식대, 민간의 2.5배... PX 이용에 할인까지 받는다
- [뉴스] '완치돼서 숨겼다'... 아내의 성병 기록 본 남편, 충격에 결혼생활 무너져
- [뉴스] '은밀한 스킨십, 블랙박스에 다 찍혔어요'... 여자 아이돌 협박해 1000만원 뜯어낸 렌트카 사장
- [뉴스] '구준엽 처제' 대만 배우, 눈물의 수상 소감 '언니 사진 옆에 상 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