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5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3 14:25
[기자 수첩] '美 2035년 내연기관 금지 무력화'... 국산차에 미칠 영향은
미국 의회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의회가 캘리포니아주의 2035년 휘발유차 판매 전면 금지 계획을 무산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 정부가 캘리포니아에 부여한 환경 규제 완화 권한을 철회한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기차(EV) 전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 한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전략적 도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EV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2024년 기준 25%에 달한다. 뉴욕,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등 12개 주도 동일 기준을 따를 예정이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 주의 정책 철회가 아닌, 미국 전체 전기차 로드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의 개입은 곧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전략 수립과 기술 투자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
국산차 업계는 리스크보다 ‘전략적 기회’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ICE 라인업을 병행 유지하는 현대차·기아에 유리하다. 특히 북미 현지에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확대될 경우, 이미 생산기반을 확보한 한국차의 공급 능력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앨라배마 및 조지아(HMGMA) 등에서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병행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정책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면 EV 전환이 지연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시너지 전략,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조기 확대 계획은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 진다.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연계된 EV 보조금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도 존재해 정책 불확실성 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의무화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우선 나오고 있다. 특히 EV 의무판매 규제와 관련된 ‘크레딧 거래제’가 테슬라와 같은 선도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경쟁사들의 자율적 전환 여력과 투자 유인을 줄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완화가 곧 EV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다변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 외 시장은 오히려 규제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규제 무력화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전환 시점과 속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한국 완성차 업계엔 리스크보다 기민한 대응과 전략적 유연성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 생산기반, 내연기관/하이브리드/EV의 동시 운영 체계, 강력한 배터리 공급망 협력 등은 한국차의 강점이며, 오히려 이런 정책 변화 속에서 ‘조율 가능한 전환 전략’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시동 키면 유니크한 애니메이션' 혼다, 골드윙 50주년 기념 에디션 출시
-
'JCW 최초의 순수전기차' 미니, 더 뉴 올 일렉트릭 JCW 2종 사전 예약
-
가짜 벽에 그대로 돌진... 카메라 센서 기반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한계
-
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쟁력 입증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총 26개 상 수상
-
왼발 브레이크 모드 '오히려 독' 아이오닉 5 N 제동 성능 저하로 리콜
-
한국타이어 후원, 2025 WRC 최고 난이도 오프로드 ‘사파리 랠리 케냐’ 개최
-
아우디, Q6 e-트론 출시... 100kWh 배터리로 주행거리와 충전효율성 향상
-
[EV 트렌드] '주유보다 빨라' BYD, 5분 충전 400km 달리는 전기차 공개
-
짐승 같은 차로 불렸던 르노의 핫 해치 '르노 5 터보' 순수 전기차로 부활
-
바스프, IOPLY 및 위라이온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팩 개발 협력 체결
-
[기자 수첩] 러-우 전쟁 끝나면 '현대차 쏠라리스'... 中 자동차 퇴출 될 것
-
[시승기] BYD 아토 3, 저렴한 가격이 강력한 매력 '여기에 또 하나'
-
만트럭버스코리아, 'MAN PRO‘ 영업직원 모집...경력자 및 업계 경험자 우대
-
렉서스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 700h' 출시... 4인승 VIP 1억 9457만원
-
다임러 트럭, 막강 파워로 250톤 견인 초고하중 트랙터 악트로스 SLT 출시
-
기아, 다문화 청소년들 사회 진출 지원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공개되는 더욱 특별한 마세라티 '그레칼레'
-
美 J.D. 파워, 아무리 차가 좋아도 서비스가 문제...포르쉐는 좋고 현대차는 나빠
-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
[시승기] 너무 편한데 미친듯 잘 달려, 뼛속까지 바꾼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 [유머] 인도, 러시아 출신 아이돌 멤버가 한국인 다됐다고 느낀 순간 ㅋㅋ
- [유머] Gpt의 자존심을 무너트렸습니다
- [유머] 모르는 집에 파리떼 붙어있다고 신고한 사람
- [유머] 화제의 헬스녀
- [유머] 부대찌개가 아니고 소시지 부대나베
- [유머] 오싹오싹 원피스 속의 블리치
- [유머] 아아... 모르는가?
- [뉴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일본 데뷔하자마자 '오리콘 정상' 찍었다
- [뉴스] 이국주, 알고 보니 다이나믹듀오 회사 스튜디오 '건물주'였다
- [뉴스] K-POP 애니메이션이 빌보드까지 점령... '케이팝 데몬 헌터스' 7곡 차트 올라
- [뉴스] '10kg 감량' 손담비, 출산 3개월 만에 수영복 입고 완벽 S라인 몸매 자랑
- [뉴스] '세계 7대 미대 출신' 손석구, 만화가 허영만에 그림 실력 인정 받아... '만난 사람 중 제일'
- [뉴스] 폭염 속 제주 주택 '에어컨' 화재... 소화기 들고 달려가 불 끈 여성의용소방대원
- [뉴스] 지역사랑상품권법, 민주당 주도 행안위 통과... 야당 '협치 안해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