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317
머스크, 정치 기부 줄이고 CEO 5년 연장…투자자들은 안심할까
조회 8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1 17:25
머스크, 정치 기부 줄이고 CEO 5년 연장…투자자들은 안심할까

최근 미국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 자리를 앞으로 최소 5년 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전제로 '죽지 않는 한'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던졌지만, 그의 표정은 진지했다. 테슬라 주식의 13%를 보유한 그는 여전히 이 회사의 정신적 지주이며, 동시에 최대 리스크로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기부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앞으로 정치 기부금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2024년 트럼프 재선 캠페인과 공화당 의원들을 위해 2억 9,100만 달러를 지출한 그는 이제 '이미 충분히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정치적 후원을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정치적 발언과 행보로 인해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로 자주 지목돼 왔다.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전시장에 대한 시위와 기물 훼손이 이어졌고, 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3분의 2가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다'며 자신이 받은 위협과 폭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머스크가 전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는 정치에서 한 발 물러날 수는 있어도, 자신이 세운 기업에서 밀려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돈 때문이 아니다. 회사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분 확보가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는, 외부 압력에 의해 CEO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을 경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AI 전략과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같은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경영권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젠가 정치적 이유로 활동가들에 의해 쫓겨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불거진 테슬라 경영권 논란과도 연결된다. 일부 주주들은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를 경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철저히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다수의결권 확보 등을 통한 방어 전략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머스크는 테슬라를 넘어 트위터 인수, 스페이스X 확대, 뉴럴링크 개발 등 다방면의 사업에 손을 대면서도 여전히 테슬라의 CEO 자리를 고수해왔다. 이는 단순한 직함 유지가 아니라, 기술적 비전과 미래 산업 전략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인터뷰 중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주요 시장에서는 회복됐다. 유럽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의 수요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을 예로 들며 시장의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실제 미국 내 테슬라 판매는 산업 평균 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테슬라는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실적과 달리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머스크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 반면, 그를 지지하는 다른 소비자층이 구매를 하는 만큼 실적이 '보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같은 양극화된 브랜드 충성도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
지금 머스크의 가장 큰 리스크는 외부가 아니라, 바로 그의 영향력 자체다.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머스크라는 인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곧 브랜드와 제품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머스크가 5년 후에도 여전히 테슬라의 수장을 맡고 있을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그 5년은 단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머스크가 자신의 정체성과 경영 철학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실험대가 될 것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
한국타이어, 英 3대 트럭 전시 후원...스마텍 기술 유럽 상용차 시장 강화
[0] 2025-05-23 14:25 -
골프는 골프일뿐 “최강 성능과 효율 그리고 3000만원대 수입차라는 것
[0] 2025-05-23 14:25 -
현대차에 호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ㆍ스테이스 X' 기업 평판 역대 최악
[0] 2025-05-23 14:25 -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전 세계 9개국 확대 운영... 참가 모집
[0] 2025-05-23 14:25 -
[EV 트렌드] 샤오미 첫 전기 SUV 완전 공개 '681마력에 최대 835km 주행'
[0] 2025-05-23 14:25 -
[기자 수첩] 美 2035년 내연기관 금지 무력화...국산차에 미칠 영향은
[0] 2025-05-23 14:25 -
한 줄로 세우면 지구 25바퀴, 혼다 모터사이클 누적 생산 5억대 돌파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JLR 코리아,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한 미래 혁신 전략 ‘원(ONE)’ 발표
-
한국타이어, ‘스마트플렉스 DH51’ 출시 기념 프로모션 진행
-
페라리, 88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스페치알레 공개
-
비스테온-퀄컴, AI 기반 차세대 콕핏 시스템 공동 개발
-
닛산, 중국 우한 공장 생산 중단…실적 부진 및 경쟁 심화 영향
-
창안자동차, 상하이 모터쇼서 미래 전략 발표…신에너지·지능화·글로벌 확장 '삼각편대' 구축
-
한국자동차연구원,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 '모두 하나로' JLR코리아 원(One) 전략 공개
-
벤틀리, 마지막 W12 '바투르 컨버터블' 두바이 최초 공개...무한 비스포크 옵션
-
로터스, 엘레트라 등 럭셔리 EV 전략 적중...지난해 글로벌 인도대수 74% 증가
-
제네시스ㆍ테이트 모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
-
GM 한국사업장, 사내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 오픈 2주년...지역사회 기여 재다짐
-
시트로엥, 순수 전기 SUV 'C5 에어크로스' 공개... 13인치 대형 스크린 탑재
-
'296 GTB 스페셜 버전' 800마력 PHEV,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
기아, 영국서 'PV5' 전격 공개... 유럽 상용차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
그랜저 가격 수입 전기 세단...폴스타, 가성비 높인 2025년형 폴스타 2 출시
-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무보증금 리스 출시
-
지커, 첫 PHEV 플래그십 SUV '9X' 공개…BMW X7·GLS 겨냥
-
현대차, 'ACT 엑스포 2025'서 북미 수소 물류시장 본격 공략
-
중국 세레스, 상하이 모터쇼서 지능형 안전 생태계 공개…미래 자동차 안전 표준 제시
- [유머] 신박한 에어백 사용법
- [유머] 콜라 하나만 사와줘 사과 있으면 5개 사와줘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뉴스] 육준서, 드라마 위해 '이것'까지 배워... '너무 고통스러웠다'
- [뉴스]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 예고편에 등장한 '모기'에 점령당한 집... '매일 3000마리 잡는다'
- [뉴스] 이미숙이 인정한 '살림꾼' 전지현... '진짜 손 빠르고 똑똑해'
- [뉴스] 진서연, '남편과 3개월 만에 혼인신고'... '이곳'에서 만나
- [뉴스] 길, 먹방 유튜버 소질 있었네...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 폭발
- [뉴스] 아이린, 2년 열애 끝내고 오늘(23일) 비연예인 훈남 사업가와 결혼
- [뉴스] 추성훈, 어머니에 '2억 목걸이' 선물 약속... 뭉클한 이유 '가족 위해 술집서 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