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92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1 14:25
BMWㆍ벤츠 비켜라… 중국 프리미엄 시장 압도한 ‘듣보잡’ 브랜드 '아이토'
아이토 M9. (아이토)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의 대중차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현지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 브랜드가 장악했던 중국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이토(AITO)가 있다. 아이토는 중국 세레스 그룹(Seres Group)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가 협력해 2021년 출범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세레스는 한때 소형 트럭과 밴을 주로 생산하던 회사였으며, 화웨이는 차량 생산 경험은 없지만 자사의 디스플레이, 운영체제(HarmonyOS),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음성 인식 등 첨단 ICT 기술을 차량에 접목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아이토는 불과 몇 년 만에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BMW와 벤츠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2024년 중국 내수 기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이상 고급차 시장에서 총 15만 1000대를 판매해 럭셔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MW는 14만 5000대, 벤츠는 12만 7000대로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다. 그 뒤를 랜드로버(5만 대), 포르쉐(4만 8000대)가 이었지만, 아이토와의 격차는 컸다.
아이토의 주력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SUV M9이다. BMW X5 롱휠베이스 모델과 비슷한 차체 크기에, 트리플 스크린 대시보드, 확장형 하이브리드(REMP) 또는 순수 전기(EV)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첨단 기술 중심의 구성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아이토는 올해 M9보다 한 체급 아래인 M8을 추가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M8은 M9보다 전장이 40mm 짧지만 유사한 디자인과 고급 옵션을 유지하며, 여전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고급차 시장이 최근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격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토의 성장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레스 그룹은 3년 만에 전체 차량 판매량을 세 배 가까이 늘려 42만 7000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이토 브랜드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중국 내 영향력은 이미 BMW와 벤츠를 넘어섰다는 현지 평가도 나온다.
중국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기술력이 접목된 아이토의 등장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시장 지배력을 뒤흔드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앞으로 BMW, 벤츠, 아우디 등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적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GMC, 반듯반듯한 선과 밀폐형 전면부...차세대 SUV 디자인 공개
-
현대차-고용노동부-산업안전상생재단, ‘상생형 산업안전 생태계’ 구축 맞손
-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수소 생태계 조성 본격화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X 700h’ 커넥트투 특별 전시
-
현대차, 산업안전 ‘상생 생태계’ 만든다…민·관·학 손잡고 중소기업 지원
-
[기자수첩] 꿈이 된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 교체 없이 불가능
-
BYD 블레이드 배터리, 혁신적 기술로 한계 극복... 안전과 원가 경쟁력 뛰어나
-
볼보, 색다른 매력 어필하는 'EX30 모스 옐로우 에디션' 최초 공개
-
유럽연합, 탄소섬유 유해 물질로 지정 추진 '2029년부터 규제 가능성'
-
BMW 코리아 미래재단 '2025년 대한민국 과학축제' 주니어 캠퍼스 운영
-
현대차그룹, 드류 퍼거슨 전 美 연방하원의원 신임 워싱턴사무소장 선임
-
현대차, 2026년형 아반떼 출시 '모던 라이트' 트림 신규 추가
-
아우디 A6ㆍ포르쉐 타이칸 등 6만2000여대 美서 소프트웨어 결함 리콜
-
1분기 美 전기차 시장 폭발적 증가 '희비 엇갈린 포르쉐 · 테슬라'
-
타타대우모빌리티 '전략 전문가' 김태성 신임 대표이사 사장 공식 취임
-
GM, 캐나다 상용 전기차 공장 가동 중단… 판매 부진 원인이라지만
-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 77년 역사 장식한 슈퍼카 살펴보니
-
다임러 트럭 코리아, 경제성과 실용성 강화한 2025년형 ‘악트로스’ 2종 출시
-
DT네트웍스, BYD ATTO 3 첫 고객 인도…“공식 출고 시작”
-
폭스바겐코리아, 봄철 차량 무상 점검 캠페인 실시…액세서리 할인·사은품 제공
- [유머] 군인한테 장사하는 사람들이 숙박비 피시방 요금 올린 이유
- [유머] 갤 S25 울리가 사람 살림
- [유머] 여군출신 버튜버 방송 팬카페 후기 방송 후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유머] 미대 자퇴한 후배가 그린 박명수 초상화
- [유머]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뉴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서 외교 데뷔... '김혜경 여사도 동행'
- [뉴스] 육군, 병사 자동 진급 사실상 폐지... 부모들 ''계급 역전·사기 저하' 우려돼'
- [뉴스] 일본 여행 역대 최대... 1~5월 항공 승객 봤더니 '깜놀'
- [뉴스] 대통령실 브리핑, 이제 '기자 얼굴'도 보여준다... '카메라 4대 설치해 쌍방향 소통'
- [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생활지원금' 지급... 9일부터 접수 시작
- [뉴스]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더미... 경찰 수사 결과 나왔다
- [뉴스] 클럽월드컵 출전하려 '라이벌팀' 이적 가시화됐던 호날두... 최종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