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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볼보 짐 로완 CEO 첫 방한, 안전은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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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3-15 11:25

[영상] 볼보 짐 로완 CEO 첫 방한, '안전은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



볼보의 짐 로완 CEO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총 7명의 글로벌 최고 경영진도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볼보의 경영진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다.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Jim Rowan) 및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가 참석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짐 로완 CEO는 국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이러한 안전과 전동화의 상징적 모델인 Volvo EX90을 올해 말에 한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의 2022년 전 세계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2% 감소 61만 5,121대로 집계됐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은 3.7%에서 10.9%로 증가했다. 볼보는 공급망 전반의 어려움과 중국의 부품 부족 및 코로나 관련 봉쇄로 인한 생산 제한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로의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리차지 모델의 점유율은 2022년 12월 43.8%에 달했다. 배터리 전기차만으로는 20.1 %였다. 그리고 2022년 한 해 동안 온라인으로 판매된 볼보 자동차의 수는 2021년에 비해 17.0% 증가했다.





자율주행 부문에 있어서는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는 루미나와 손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월 볼보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 ‘라이드 파일럿(Ride Pilot)’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운전자가 의지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라이드 파일럿은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면서 운전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볼보의 자율주행 기술이다.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젠스엑트(Zenseact)가 볼보자동차 개발자들 및 기술 파트너 중 하나인 ‘루미나(Luminar)’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와 연동되는 센서는 루미나의 최첨단 아이리스 라이다(Iris LiDAR)를 포함해 24개 이상의 센서들로 구성된다.


볼보자동차는 안전성 검증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모든 승인이 확보되면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다른 시장과 지역에 라이드 파일럿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국내에도 출시되는 EX90에는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에는 뛰어난 시야와 인식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5개의 레이더와 8개의 카메라, 16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다. 지속적인 OTA 소프트웨어 배포와 함께 완전한 이중화를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룬드, 인도 방갈루루에 위치한 볼보의 ‘테크 허브(Tech Hub)’에서는 곧 출시될 볼보 EX90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의 성능이 점차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 뿐만 아니라, 폴란드 크라쿠프에도 새로운 테크 허브가 건설될 예정이다. 사내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은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완전한 순수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신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야심찬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볼보의 중장기 글로벌 경영전략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짐 로완 CEO, 최고영업책임자 비에른 앤월 부사장, 최고 운영책임자 하비에르 발레라 부사장은 다양한 질문에 둘러 말하지 않고, 간결하고 명확한 답변으로 볼보의 계획을 전했다.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성을 더욱 중시했던 과거의 모습보다 가치 성장과 함께 현실적인 성장도 함께 추구하는 경영진에 모습에서 과거와는 다른 인상을 받았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어 국내에도 도입될 전기차의 물량 확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마진이 높다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게 될 것”이라며 볼보코리아와 본사와의 국내 판매가격 조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볼보코리아가 국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의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수의 볼보 핵심 경영진이 한국을 찾은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볼보코리아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또한, 볼보는 전동화 전환 이후 글로벌 판매 볼륨 확대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 60~70만대 수준이지만, 전동화 모델을 기반으로 연산 1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과거 내연기관 모델을 생산하던 제조사로서 볼보는 큰 생산 규모를 가진 제조사는 아니었다.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니치 마켓을 노리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발빠르게 전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게 된 만큼, 전동화 모델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이 상용화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볼보는 소비자 중심의 나름의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짐 로완 CEO는 답변을 통해 “볼보자동차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딱 두 가지로 본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1~5단계에 따른 자율주행 구분은 혼선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안전을 지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에게 있어 ADAS는 ‘파일럿 어시스트’, AD (Autonomous Driving)는 ‘오토 파일럿’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부분들에 있어 지속적인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티맵 이종호 대표가 직접 참석,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한층 진보된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새로운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차량 내 결제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웨이브’ 시청 가능한 OTT 서비스와 뉴스, 카케어,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앱 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 환경 및 운전자 안전에 보다 최적화된 UX를 지원한다.







올해 볼보의 기대작은 단연 EX90이다.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인 볼보의 차세대 전기 SUV EX90은 볼보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SPA-2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리차지 모델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볼보가 ‘완전히 새로운 볼보’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 세우면서 EX90은 보이지 않는 안전의 방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안전 때문이었다. 볼보는 사고제로, 충돌 제로, 사망 제로라는 목표를 우선으로 하고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ADAS기술을 개발해왔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볼보는 EX90이 완전 자동주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안전을 우선적으로 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소프트웨어의 추가 개발을 통해 자율 주행으로 발전시켜간다는 방침이다.





배터리는 축전 용량 111kWh 리튬 이온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WLTP기준)다. 당초 예상보다 용량이 확대됐다. 배터리 셀은 노스볼트와 LG엔솔, CATL등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대출력 380kW(517hp), 최대토크 910Nm을 발휘하며 구동방식은 네바퀴 굴림방식. 250kW의 DC 급속 충전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0-100km/h 가속성능은 4.9초, 최고속도는 18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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