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4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28 17:25
[르포] '보이지 않는 곳에서 2억 불 수주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2025 상해오토쇼 현대모비스 전시장.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중국 상해] 2025 상해 오토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과 유럽 브랜드의 대거 불참에도 불구하고, 100여 개 완성차 업체와 1000여 개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시 면적은 무려 36만㎡로, 서울모빌리티쇼의 35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은 중국 로컬 업체들이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노리는 부품사들의 경쟁은 특히 뜨거웠다. 상해국제컨벤션센터 총 16개 홀 가운데 12개 홀에 전시물이 가득 찼고, 이 중 부품사는 7관을 비롯한 총 4개 홀의 2층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방대한 전시장과 수많은 부스 가운데 현대모비스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7관 2층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부스에 도착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부스에 도착하자, 한국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현지 관계자의 안내로 입장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빼곡하게 적힌 고객사 방문 일정표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 및 기업 관계자를 초청하는 프라이빗 B2B 마케팅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지 관계자는 “사전 방문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2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상하이 오토쇼가 끝나는 내달 2일까지 스케줄이 꽉 찰 정도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부스가 경쟁사 대비 방문객이 많은 이유에 대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첨단 기술을 가장 빠르게 양산 단계로 이어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중국 현지 특화 신기술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가 유독 방문객들의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과 제품화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상하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전면 유리창에 띄워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했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를 갖춰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탁월한 시인성을 보였다. 또한 내열성을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개발한 현지 특화 신기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현대모비스)
EV6를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에는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총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3D 수준의 극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입체 사운드를 재현했으며, 시트에도 사운드와 연동해 전달되는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운드에 둔감한 사람조차도 지금껏 경험한 고가 프리미엄 시스템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선행 제품 8종과 함께 중국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신기술도 선보였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상하이와 연태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 연구소는 수주 부품 설계와 차세대 선행 기술 개발을, 연태 연구소는 현지 출시 차량 개발과 양산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인포테인먼트, ADAS, 자율주행, 전기차 등 개별 전장 기능뿐 아니라, 섀시, 램프류, 보디 콘트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선행 솔루션도 함께 공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EV에 탑재돼 방문객에게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그 이상의 음질을 들려줬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한편 현대모비스는 기존처럼 대규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보다는, 현지 완성차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효율적인 B2B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과의 영업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며, 이번 상해 오토쇼를 통해 총 2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중국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적극적인 기회로 삼아, 중국 내 선제적 기술 대응과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주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342. 르노그룹, 앙페르와 중국 R&D센터 중심으로 미래 개척한다
[0] 2025-05-22 16:45 -
엘앤에프, 국내 배터리업체와 LFP 공급 협약 체결…중저가 전기차·ESS 시장 본격 진출
[0] 2025-05-22 16:45 -
피아트, 첫 3륜 전기 상용차 ‘트리스’ 공개
[0] 2025-05-22 16:45 -
볼보, 구글과 협력 강화…차량에 '제미나이' AI 도입 예정
[0] 2025-05-22 16:45 -
BMW, i7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배터리 탑재…솔리드파워와 공동 개발
[0] 2025-05-22 16:45 -
닛산, 6세대 '마이크라' 전기차로 유럽 출시
[0] 2025-05-22 16:45 -
포드·현대에 이어 토요타도…미국 소형 트럭 시장 진입 예고
[0] 2025-05-22 16:45 -
현대차·기아-인천국제공항공사,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검증 협력
[0] 2025-05-22 16:45 -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참가…글로벌 협력 강조
[0] 2025-05-22 16:45 -
자동차 美 관세 부과 직격탄… 전달 이어 5월 수출도 6.3% 감소 비상
[0] 2025-05-22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기아, 디자인 경쟁력 ‘2025 레드 닷 어워드’ 7관왕...EV3 최우수상
-
[EV 트렌드] 테슬라, 코드명 E41 이른바 '저가형 모델 Y' 출시 연기
-
[기자 수첩] 스바루가 내린 신형 아웃백 인테리어 결단에 쏟아지는 찬사
-
현대차그룹 '연비 45%·최고 출력 19%↑'도요타 잡을 게임 체인저 공개
-
[칼럼] 1시간 주행에 20분 공회전... 환경ㆍ연비, 다시 주목받는 'ISG'
-
모양이 비슷한 도로표지판 의미 살펴보니
-
현대차, 일본 오키나와 EV 렌터카 프로모션…“여행하며 전기차 체험”
-
'하루 한대꼴' 르노코리아 판매왕 정의영 마스터 '카톡에 고객 5000명'
-
중국 정부 '스마트ㆍ자율주행' 광고 금지... ADAS 무선 업데이트도 제동
-
[시승기]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시작부터 끝까지 놀라운 연비'
-
[EV 트렌드] BYD, 프리미엄 브랜드 방청바오 '타이3' 2000만원대 출시
-
수동변속기로 6분 56.294... 포르쉐 911 GT3,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
혼다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호넷SP’50대 한정 온라인 상담 시작
-
비겁한 변명, 음주운전 왜 했나 물었더니 '대리운전이 없어서'가 최다
-
현대차, 美 시사주간지 선정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3개 차종 수상
-
캐딜락 플래그십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하루만에 초도 물량 완판
-
[김흥식 칼럼] 현대차그룹, 세계 최강 양궁처럼 자동차 '불스아이' 명중
-
트럼프 관세 통하나... 혼다, 美 판매차 최대 90% 현지 생산 전환 추진
-
제대로 쉬어 볼까? 출발했는데 자동차가 말썽... 나들이길 폭망하지 않는 법
-
한국타이어, ‘루시드 그래비티’에 전기차 전용 사계절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유머] 건설현장 화장실 문을 자꾸 뜯는...
- [유머] 제대로 선을 넘어버린 요즘 군대 근황
- [뉴스] 남편 심현섭 위해 신혼집·예물 전부 준비한 ♥정영림... '키는 1.5cm 더 크다'
- [뉴스] god 박준형, 줄리엔강 '만취 속옷 활보' 흑역사 소환... '다시 한번 사과'
- [뉴스] '아이 셋 낳고 77kg돼'... 전직 걸그룹 연습생이었던 여성이 공개한 49kg 리즈 시절 모습
- [뉴스] 박진주·이미주 '놀면 뭐하니' 떠난다... 유재석·하하·주우재·이이경 4人 체제로 전환
- [뉴스] '지금 상상하면 끔찍한 상상'... 8살 조보아가 귀중품 다 훔쳐간 도둑에게 '연민' 느꼈던 이유
- [뉴스] 이준석 '10%대 지지율 나와, 이제 가속화할 것... 단일화는 없다'
- [뉴스] '포르쉐 뚜껑 열고 '신호위반+과속' 질주'...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의 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