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96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5-04-14 14:25
[칼럼] 전기차 화재 전조 증상은 '연기'.... 열 중심 감지로 골든 타임 잡아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오토헤럴드 AI)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이나 충전 인프라 부족, 여기에 ‘전기차 화재'라는 불안 요소가 소비자의 체감 위험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면서 찾는 사람이 줄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드러나고 있는 여러 문제 가운데 화재는 가장 치명적인 이슈 중 하나로, 발생 건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기술적 문제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느냐가 피해의 크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역시 관심있게 바라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한국은 전기차 화재에 있어 구조적으로 더욱 취약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단지의 약 70%가 지하주차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충전기 역시 지하에 설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상에서의 화재는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쉬운 반면, 지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연기의 확산 속도가 빨라 질식과 시야 상실, 소방 장비 접근 지연 등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로 이어진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역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화재 이후 정부 차원의 대책도 뒤따랐지만, 실효성이나 현장 적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불완전한 정보에 기반한 잘못된 대응으로 주민간 시비가 일기도 했다.
전기차 화재는 대개 차량 하부의 배터리팩에서 시작되며, 초기에는 불꽃보다는 유독성 연기가 먼저 발생한다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열폭주로 불꽃이 확산하는데, 이 시점까지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빠르면 몇 분, 길어야 10여 분 내에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연기를 통한 초기 감지와 대응이 조기 진화 및 피해 확산을 막는데 핵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지 장비는 여전히 열감지 중심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외부로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 인식 자체가 어렵고, 고가의 장비이기도 하다. 반면, 전기차 화재는 연기가 먼저 발생하는 구조임에도 정작 ‘연기감지’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은 극히 드물다.
실제 화재 사례를 보면 연기가 상당 시간 발생한 후에야 불꽃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시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사실상 조치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감지 기준은 열이 아닌 연기여야 하며, 여기에 실시간 정보 전달과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접목해야 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연기·불꽃 감지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인공지능 화재 감지 카메라’는 자체 메모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재 데이터를 학습하고, 상황에 따라 연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소방서로 자동 연결하거나 경보를 울리는 토탈 솔루션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하여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안전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화재 대응은 이제 ‘발생 이후 진화’가 아니라, ‘초기 감지와 통보’라는 전환점에 와 있다. 특히 지하공간에서의 화재는 초동 대응을 놓치면 인명 피해로 직결되기에, 연기 감지 중심의 시스템 도입은 필수다. 정부, 지자체, 공동주택 관리주체 모두가 정확한 이해와 과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대책 마련에 나설 시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반드시 “연기감지가 먼저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
캐딜락, 2026 시즌부터 포뮬러 원(Formula 1) 참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 [유머] 한국 지하철에서 에어드랍 4번 받은 일본인
- [유머] 인천공항 근황
- [유머] PC의 현실
- [유머] 고양이를 화나게 하면 안되는 이유
- [유머] 한국 지하철에서 에어드랍 4번 받은 일본인.jpg
- [유머] 고속도로 길막 레전드
- [유머] 왕 게임
- [뉴스] '48세' 김희선, 역시 미모 원톱... '샵 직원들이 뽑은 미녀 1위'
- [뉴스] 이천수♥심하은, 쌍둥이 남매 '가정보육'하기로 결정... '결혼 13년차, 이사만 8번'
- [뉴스] 아이브 레이, '체인소맨 레제' 완벽 재현... 애니 찢고 나온 비주얼로 팬들 '심장 저격'
- [뉴스] '45세' 송지효, 결혼 생각에 솔직 고백...'생활 리듬 맞는 사람이면 평생 함께할 것'
- [뉴스] '학폭하면 대학 못 가'... 국립대 6곳, 가해자 45명 불합격시켰다
- [뉴스] '월급은 그대로인데'... 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 [뉴스] 시진핑이 '맛있다' 극찬한 경주 황남빵, 되팔기에 짝퉁까지 '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