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81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7 15:25
[칼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의 대형 전기차 화재 이후,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파트 지하 충전소에 설치된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가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부분 완속 충전기에는 충전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재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없다.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는 80~90% 수준의 충전을 권장하는 문구가 붙어있지만, 실제로 충전기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4년 8월부터 통신 기능을 통해 충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충전기는 배터리 정보 수집, 충전 제어(SoC) 두 가지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초기 설치 단계에서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만, 정작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충전 제어 기능의 현장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현장 실사를 통해 충전 제어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지급 지침에도 충전 제어 기능 확보 여부를 명확히 명시하면서 사업자들에게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충전 제어 기능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한다면, 전기차 충전 중의 과충전 위험을 낮추고, 사용자 불안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완속 충전기를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는 방식은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낮은 설치비용(약 100만 원 내외)으로도 보조금과 자부담 조합을 통해 현실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당장의 화재 예방 관점에서는 충전 제어 기능의 도입과 정착이 더 시급한 과제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제 분명하다. 충전기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 방식은 유지하되, 현장에서 특정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활용한 충전율(SoC) 제어 검증만 충족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복잡성보다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되고 있다.
결국,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핵심은 “충전 제어가 가능한가?”에 있다. 앞으로 기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완속 충전기를 충전 제어 기능이 있는 장비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화재 예방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일선 수요자들의 참여가 조화를 이룬다면, 전기차 충전 환경은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 [유머] 내향인이 천재가 되는 순간
- [유머] 비오는날 배달시키면 안되는 이유
- [유머] 싸구려 입맛들의 특징
- [유머] 진상 손님 참교육
- [유머] 한 호두과자점의 안내문
- [유머] 원룸에 지인방문시 3천원 내라는 집주인
- [유머] 현대인이라면 몸에 나쁜습관 하나쯤은 중독되어 있다
- [뉴스] 자장면 다음으로 어색하다는 '바라' 와 '바래'... '맞춤법 바꿔 주세요'
- [뉴스] 서울시, 한강버스 선착장~지하철역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시작
- [뉴스] '8차선 교통사고 발생하자 맨몸으로 사고 수습 다하고 사라진 대학생을 찾습니다'
- [뉴스] 5대 은행, 주담대 승인액 1조 줄었다... 대출 규제 효과 나타나나
- [뉴스] 서울시교육청, 서·논술형 평가에 'AI 채점' 도입한다
- [뉴스] 안중근 의사 조카 안원생 지사 묘소, 43년 만에 미국서 확인... 국내 봉환 추진
- [뉴스] 국힘 전당대회 출마 못한 한동훈, 락 페스티벌에 등장... '음악 마니아네 vs 쫄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