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884하이브리드로 거친 길을 제압하다, 렉서스 LX 700h 시승기
조회 7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2 17:25
하이브리드로 거친 길을 제압하다, 렉서스 LX 700h 시승기

강원도 인제. 산과 물이 어우러진 이곳에 렉서스가 준비한 오프로드 파크가 들어섰다. 도심형 SUV의 이미지가 강한 렉서스 브랜드에서, 이런 오프로드 체험을 위한 별도 코스를 조성한 것만으로도 ‘LX’라는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짐작할 수 있다. 예상보다 많은 수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렉서스 LX는 1996년 1세대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온 플래그십 SUV다. 오랜 기간 내연기관 위주의 전략을 고수해 왔던 LX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등장한 현행 4세대 모델부터다. 렉서스의 정체성이자 장점이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LX에 도입되면서, 마침내 한국 시장에도 상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겉모습만 보더라도 이전의 렉서스 SUV들과는 결이 다르다. 기존 RX나 NX 등이 도심형 SUV의 안락함과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LX는 단단한 프레임 바디와 거대한 휠하우스, 강한 인상의 전면부 등에서 터프함과 오프로더의 기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실내 공간에 들어서면 오히려 디지털보다는 클래식에 가까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주행 정보 전용 화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지만, 아날로그 버튼 배치와 단정한 구성 덕분에 조작은 직관적이고 친숙하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기능들—차고 조절, 디퍼렌셜 락 등—이 물리 버튼으로 자리잡고 있는 점은 실용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4인승 VIP 모델의 2열은 특히 인상적이다. 독립 시트 구조에 더해 마사지 기능, 무선 충전, HDMI 단자까지 갖춰 쇼퍼드리븐 SUV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반면 7인승 모델은 3열 공간이 성인에게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지만, 시트를 모두 접었을 경우 1,700L 이상의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단연 오프로드 코스였다. 렉서스코리아가 별도로 조성한 코스는 목재, 바위, 급경사 등 제법 난이도가 있었지만, LX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기존 토요타-렉서스의 직병렬 방식은 부드러움과 효율을 강조했다면, LX에 적용된 병렬형 하이브리드는 고출력과 높은 토크에 최적화되어 있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전기모터와 인버터를 위치시키고,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 이 시스템은 전기 모터의 개입으로 일정한 출력을 유지해준다. 이 덕분에 경사로나 바위 같은 장애물을 넘을 때도 예측 가능한 토크가 유지되어 운전자는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도강 능력은 약 70cm로, 험지 주행 성능은 일반적인 도심형 SUV와는 차원이 다르다. 등판각과 탈출각 역시 45도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어 웬만한 오프로더 못지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에서의 인상은 강렬했지만, 일반 도로에서도 렉서스 LX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다. 프레임 바디 특성상 LS와 같은 플래그십 세단의 정숙함이나 부드러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로서는 충분히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 유입이 크지 않으며, 도로와의 마찰음 역시 잘 억제되어 있다.
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보다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도심용 하이브리드 차량만큼의 효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고성능과 오프로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렉서스 LX는 단순히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대형 SUV’라는 표현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존재다. 고급스러움과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모델이며, 동시에 렉서스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 GLS, 랜드로버 디펜더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LX는 의전용 4인승 VIP 구성부터 극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오버트레일 사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어 확연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지구 종말에도 안락함을 원한다면, 그리고 어떤 길도 두렵지 않은 SUV를 찾는다면, 렉서스 LX는 유력한 선택지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KGM, 전환사채 전환으로 자본금 일부 조정…재무안정성 강화
[0] 2025-04-08 17:25 -
[EV 트렌드] '모델 3 반값' BYD, Qin L EV 출시 첫 주 1만 대 돌파
[0] 2025-04-08 17:25 -
묘한 시점...현대차 정의선 회장-GM 메리 바라 CEO, 美 콘퍼런스 기조연설
[0] 2025-04-08 17:25 -
제네시스, 더 크고 더 비싸게...대형 전기 SUV 'GV90' 뉴욕 오토쇼 공개
[0] 2025-04-08 17:25 -
4월 중고차 시장 약보합세… SUV·RV 모델은 구매 적기
[0] 2025-04-08 16:25 -
GM,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쏙 빼닮은 차세대 콜벳 콘셉트카 첫 공개
[0] 2025-04-08 16:00 -
'풀체인급 변화 예고'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16일 국내 출시 확정
[0] 2025-04-08 16:00 -
아우디, 차세대 A6 아반트 세단 티저 공개 '4기통 · 6기통 가솔린 탑재'
[0] 2025-04-08 16:00 -
가성비 甲 '현대차 아이오닉 6ㆍ기아 쏘렌토' 최고의 가치를 지닌 신차
[0] 2025-04-08 16:00 -
제네시스 첫 승전보 '마그마 레이싱' 유럽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
[0] 2025-04-08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롱레인지 국내 인증 '복합 500km 주행 가능'
-
[시승기]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 모터 '혁신 디자인과 확실 퍼포먼스'
-
빈패스트, 초소형 EV ‘미니오 그린’ 출시
-
포드, 대형 EV 대신 하이브리드·EREV 확대…소형·중형 전기차가 핵심
-
페라리, 첫 전기차 10월 9일 공개… 가격 50만 유로 이상
-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예상과 다른 V8 사운드로 화제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ㆍ폴스타 4 생산까지 부산공장 혼류 생산 라인 완료
-
[시승기] 볼보의 차세대 전기 SUV EX30 '테슬라 다음은 내가 주인공'
-
BMW 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베스트셀링 모델 기반 한정 온라인 에디션 4종 출시
-
기아, 전기차 라이프 토탈 케어 ‘2025 기아 e-라이프 패키지’ 신규 출시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카즈닷컴 ‘2025 최고의 차 어워즈’ 4개 최다 수상
-
'두통 그리고 암 유발' 작년 신차 중 독성 물질 초과 배출한 단 1개의 차
-
KGM 액티언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모델 출시...120만 원 선택 사양
-
중고차 시세 2월 6.86% 하락 전망... 스파크ㆍ레이 등 경차 인기 시들
-
도요타의 역발상, 다 짐싸는 중국 상하이에 단독 공장... 렉서스 EV 생산
-
현대모비스,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데이터맵으로 효율성 극대화
-
현대차그룹 CSR 디지털 매거진 오픈
-
KGM, 액티언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출시
-
미국 루시드, 1월 판매 51% 증가
-
유럽 2024년 신차 등록 1,291만 대, 전기차는 1.2% 감소한 198만 5,996대
- [포토] 수위높은 노출
- [포토] 판타스틱 베이비2
- [포토] 섹시 몸매
- [포토] 블래과 레드의 양상볼1
- [포토] 노팬티
- [포토] 팬티 내린여자
- [포토] 야외 노출
- [유머] 감기걸려서 유치원 빠지고 집에서 쉬는 딸
- [유머] 라식한 여친과 하는 카톡
- [유머] 쉬는 시간 때문에 사무실 싸움남
- [유머] 원숭아 과일먹자
- [유머] 약속 JPG
- [유머] 오빠 놀다가
- [유머]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 김지민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순간.jpg
- [뉴스] 유명 중년 배우, 촬영 중 성기 만지며 스태프 충격에 빠뜨려
- [뉴스] 이연복 '13살에 배달 알바... 월급 적어 2층서 뛰어내렸다' 가슴 아픈 고백
- [뉴스] 김송 '강원래와 '이혼 위기' 신앙으로 극복... 이번생은 망했다'
- [뉴스] 샤이니 민호, 故 종현의 36번째 생일 맞아 그리움 전했다... '언제나 보고 싶어'
- [뉴스] '입양딸' 최초 공개로 공개한 유명 여배우... '널 낳지 못한 게 미안했어'
- [뉴스] 아들 직원으로 채용한 '이모카세' 김미령... '월급350만원+4대 보험'
- [뉴스] 조세호 결혼식 축의금 1위... 지드래곤 아니라 절친인 '이 사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