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174
구체화되는 GM과 현대차의 ‘전기차 동맹’
조회 65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24 17:25
구체화되는 GM과 현대차의 ‘전기차 동맹’

전기차 전환의 흐름 속에서 GM과 현대차가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 중이다.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개발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제품 협업을 넘어, 이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권력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생존 동맹’에 가까워 보인다.
현대차와 GM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전기차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GM의 전기차 판매도 분기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정반대다. GM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중국 내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두 기업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GM에 전기 상용밴을 공급하고, GM은 현대차에 중형 픽업트럭을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 제품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ST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밴은 GM이 포드 트랜짓, 램 프로마스터,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등과 경쟁하기 위한 주요 카드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을 초기에는 한국에서 수입하지만, 2028년까지 미국 내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2030년까지 6만 대, 2032년까지 10만 대로 설정돼 있다.
협력 대상은 제품뿐만이 아니다.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소재 개발,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공동 조달 및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는 전기차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됐고, 이에 대한 안정적 수급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양사의 협업은 브라질 시장과 같은 신흥시장에서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GM이 현대차에 크레타(Creta) 기반의 소형 SUV를 리배지해 공급하거나, 현대차가 GM의 콜로라도, GMC 캐니언과 같은 중형 픽업을 자사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기밴에 한정된 공유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도 검토되고 있어, 유럽이나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양사의 공동 전략이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선다.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 및 관세 정책 재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구축해온 복잡한 국제 분업 체계가 흔들릴 경우, 독자 생존보다는 ‘협력을 통한 리스크 분산’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GM과 현대차의 논의는 아직 공식 발표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처럼 범위가 넓고 전략적인 수준의 협력은 양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적은 외부에 있고, 해답은 내부에 없다’는 현실 속에서, 양사는 전기차 시대의 패권을 함께 모색하려는 모양새다.
전기차의 미래는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파트너십, 정책 대응력, 생산 유연성, 공급망 전략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GM과 현대차의 협업 논의는 단순한 비즈니스 제휴가 아니라, 변화하는 산업 지형에 대한 진지한 해법이 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폴스타, 전기차 부문 고객충성도 대상 3년 연속 1위
[0] 2025-05-09 18:25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미국산 부품 비중 50% 넘어야… 자동차 업계 '촉각'
[0] 2025-05-09 14:25 -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첫 전용 전기차 EV5… 글로벌 판매로 기대감 고조
[0] 2025-05-09 14:25 -
'세련된 컬러감으로 다시'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0] 2025-05-09 14:25 -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 그란카브리오 엔트리 출시 '프리마 에디치오네' 한정 제공
[0] 2025-05-09 14:25 -
폴스타,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3년 연속 1위 수상
[0] 2025-05-09 14:25 -
BMW, 창립 30주년 기념 '컨버터블 · 쿠페 · 세단' 온라인 한정판 5종 출시
[0] 2025-05-09 14:25 -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도' 람보르기니 1분기 판매 역대 최고
[0] 2025-05-09 14:25 -
기아, 인도 전략형 3열 미니밴 '카렌스 클라비스' 완전 공개
[0] 2025-05-09 14:25 -
폴스타코리아, 국내 최대 규모 ‘스페이스 수원’ 오픈…고객 접점 확대 속도
[0] 2025-05-09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美 J.D. 파워, 아무리 차가 좋아도 서비스가 문제...포르쉐는 좋고 현대차는 나빠
-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
[시승기] 너무 편한데 미친듯 잘 달려, 뼛속까지 바꾼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
벤츠 더 뉴 CLA 최초 공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이며 효율적...
-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술 비전 공유 ‘2025서울모빌리티포럼’ 개최
-
[시승기] 다이내믹한 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의 조화 ‘마칸 일렉트릭’
-
수입 해치백 최초 5만 대 판매 돌파한 ‘폭스바겐 골프’ 부분변경 모델 출시
-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 KG 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공개
-
[시승기] 미니 에이스맨...예전에 없던 롤링까지, 아쉬운 고-카트 감성
-
'보기 드문 디젤' 폭스바겐, 2.0 TDI 엔진 탑재한 8세대 부분변경 '골프' 출시
-
[EV 트렌드] 135.5kWh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양왕 'U7' 27일 출시 예고
-
그랑 콜레오스 전용 코스 포함 6가지 테마, 르노 성수 특별 시승 프로그램 운영
-
'캐즘' 돌파 신호탄, 2025년 첫 두 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 30% 증가
-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리뉴얼 오픈, EV4 경험ㆍ기아 타이거즈 개막전 관람
-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로 네이밍 변경 새출발
-
현대차그룹 무려 12개, 2025 美 IIHS 충돌 평가 ‘TSP+' 글로벌 최다 선정
-
돈 워리...BMW, 트럼프 관세에 멕시코산 가격 인상분 우리가 부담한다
-
르노코리아, 지난해 영업 성과 및 향후 계획 공유 ‘2024 어워드’ 개최
-
23년 만에 바뀌는 운전면허증·보행 약자 위한 교통안전 강화 추진
-
[시승기] 더 커진 차체와 첨단 기술 앞세워 돌아온 ‘신형 팰리세이드’
- [포토] 청바지 섹시미녀
- [포토] 길거리 뒷태미녀
- [포토] 섹시 드레스
- [포토] 얼짱몸짱녀 섹시포즈
- [포토] 몸짱
- [포토] 쥑이는 몸매
- [포토] 보일락 말락
- [유머] 4천년전 빨간펜 선생님
- [유머] 자! 지금이야!!
- [유머] 공대생의 억울한 단어시험 결과
- [유머] 벌에 쏘인 강아지
- [유머] 산 너머 산
- [유머]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이한 역 이름
- [유머] 흔한 1호선 소환몹
- [뉴스] 지지율 안 잡히는 이낙연, 결국 대선 포기... '다른 사람 선거도 돕지 않겠다'
- [뉴스] 이상민의 재혼, 알고보니 '쌈자' 민경훈 덕분... 숨겨왔던 이야기 꺼냈다
- [뉴스] 반대편 차로에서 날아든 사고 파편... 60대 운전하던 택시 사고 나 불나
- [뉴스] 민주당, 김문수 '망언집' 공개... '여성 비하·역사 왜곡 일일이 열거 힘들다'
- [뉴스] 한화 이글스, 33년 만에 12연승... 팀 최다 연승 도전
- [뉴스] '대선 후보, 한덕수로 변경 찬성하냐'... 국힘 당원들, '세 번' 부인했다
- [뉴스]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서 약 100명 '식중독' 증세... 당국 조사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