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3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24 14:25
전기트럭 안 사겠다 급증 '왜' 중고차 가치 하락, 비싼 것보다 더 큰 이유
포터 II 일랙트릭.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 트럭을 사겠다는 의향이 또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다르게 성능 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와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잠식이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2024년)' 트럭 보유자 2317명에게 전기 트럭 구입을 고려하는지,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묻고 결과를 분석했다.
'트럭 보유자 중 원하는 차급의 전기 트럭이 판매되고 있다면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이번 조사에서 37%에 그쳤다. 2022년 과반수(55%)에서 2023년 47%로 8%P 하락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10%P가 떨어졌다.
전기 트럭 구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63%)였다. 이어 충전 시간(58%), 충전소 개수(49%)가 꼽혔다. 차량 가격(46%), 배터리 수명(38%), 배터리 교체 비용(36%)이 뒤를 이어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상위 6개 가운데 5개가 배터리와 충전 관련 사항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1톤 전기 트럭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보통 200km대로. 일반 승용 전기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충전 시간도 급속 충전 시 47분으로, 전기 승용차(아이오닉 5 기준 18분)의 2.6배에 달하면서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가격에 대한 저항도 컸다. 1톤급 국산 전기 트럭(현대차 ‘포터 2 일렉트릭’, 기아 ‘봉고 3 EV’)의 가격은 4300만 원 이상으로, 동급 내연기관 트럭(1800만 원~2600만 원대)의 약 2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원하는 전기 트럭이 판매될 경우 ‘경유 트럭 대비 얼마 정도 비싸면 구입을 고려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평균 1241만 원이었다. 실제 전기 트럭 판매 가격이 경유 트럭보다 2100만 원 정도 비싼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눈높이와 현실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최대치 1700만원을 다 받는다고 쳐도 400만 원 정도 더 낮아져야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잔존 가치’ 비율이 전년(18%) 대비 +5%P, 순위(전년 22위)는 +5위로 제일 많이 상승해 중고찻값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기 트럭의 가격 이점이 없다는 인식 확산으로 중고찻값도 제대로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BYD T4K. (GS 글로벌)
중국산 전기 트럭의 위협도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기 트럭 보급 대수는 2만 579대로, 전년 4만 3940대에서 1년 만에 반으로 줄었다. 문제는 그 틈새를 중국산 전기 트럭이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BYD ‘T4K’의 가격(4669만 원)은 국산보다 비싸지만 배터리 용량(82kWh)과 주행거리(246km)는 국산(58.8 KWh, 211km)을 능가한다. 작년 국내 전기 트럭 판매 대수가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T4K의 판매량은 646대로 전년(214대)의 3배가 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업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전기버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전기 트럭도 중국 브랜드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오토포토] 벤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모델 '박물관에 전시된 300 SL'
-
[오토포토] 벤츠 박물관에 전시된 220S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
-
'4년 만에 부분 변경' 링컨코리아, 더 뉴 링컨 에비에이터 출시
-
[르포] '모빌리티 생산의 새로운 시대' 현대차·기아 E-포레스트 테크 데이
-
LPGA 스타 플레이어 명승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세계적 대회 입증
-
현대차·기아,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공유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 개최
-
[르포] 과거를 현재의 빛으로 바꾸다. 獨 벤츠 박물관과 클래식 센터를 가다
-
KGM, 中 체리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글로벌 시장 공략 전동화 모델 개발
-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지역사회 상생 '그린플러스 플로깅' 활동
-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10주년 기념 재오픈...토요타 가주 레이싱 존 신설
-
현대차, 현지 전략 SUV 앞세워 인도 시장 판매 ‘톱 티어’ 굳힌다
-
마세라티, 고성능 GT 레이스카 ‘GT2' 2024 파나텍 GT2 유러피언 시리즈 우승
-
현대차그룹, 그룹 차원 탄소중립 및 RE100 가속화...연간 242GWh 규모 PPA 확보
-
'레이싱 유전자와 일상 사용의 결합' 포르쉐, 911 GT3 · 투어링 패키지 공개
-
현대차, WRC 중부 유럽 랠리 오트 타낙 1위 및 TCR 월드투어 중국 레이스 우승
-
아우디, 세일즈ㆍ마케팅 총괄 힐데가르트 보트만 후임 '마르코 슈베르트' 선임
-
자동차계 LOL...현대 N, 글로벌 e스포츠 레이싱 '‘2024 현대 N 비츄얼컵’ 개최
-
현대차, 양궁 소재 영화 '아마존 활명수' 스핀오프 영상 ‘큐피드의 애로사항’ 공개
-
현대차 인도, 내년 1월 현지 생산 전기차 '크레타 EV' 출시...톱 티어 굳히기
-
머스크의 야심작 '사이버캡' 로보택시… 규제 다 통과해도 연간 2500대 제한
- [유머] 사드의 중요성
- [유머] 이민자들에게 점렴당한 요즘 유럽
- [유머] 수선비 65000원에 목숨 내놓기
- [유머] 만 18세부터 자동가입 긍정적으로 검토
- [유머] 칼로리 절반 식품의 장점
- [유머] 잠만보 인형의 숨겨진 비밀 ㄷㄷ
- [유머] 물에 빠진 아이를 방관하는 중국인
- [뉴스] '특검' 앞두고 있는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
- [뉴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캐나다행
- [뉴스] 이혼 후 첫 생일 맞은 지연, 'Birthday Queen' 어깨띠에 타투 깜짝 공개
- [뉴스] 한국 첫 방문 외국인, 버스 앞에서 '발 동동'... 이유는 '현금'이었다
- [뉴스] 김건희 '석사' 학위 취소 가능성 커져... 숙대, '이 학칙' 개정 완료
- [뉴스] 김혜경 여사, 첫 공식 무대는 G7 환영 리셉션... '李대통령과 함께 참석'
- [뉴스] '尹 '거봐 부족하다니까... 국회에 1천명 보냈어야지' 말해' 김용현 보좌관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