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아롱 테크] 학대와 폭력으로 상처 받은 아동 치료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조회 2,89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09 12:00
[아롱 테크] 학대와 폭력으로 상처 받은 아동 치료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문제로 초대 경찰청 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습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지속적인 아동 학대에 시달리다 세상을 뜨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죠.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한 자동차 회사가 이러한 학대피해 아동들의 심리상담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케어카(iCAREcar)로 불리는 이 차량은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인데요.
몰입형 디스플레이(Immersive Display) 기술과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Smart Sound Recognition), 뇌파기반 스트레스 측정기술(M.Brain)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는 먹는 약이나 몸에 바르는 약 대신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을 향상 및 관리해 주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디지털 치료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5대 핵심키워드로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라는 미국 회사는 지난 2017년 중독치료 앱 리셋(reSET)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료제로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병치료 목적으로 약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FDA의 인허가를 받은 것은 리셋이 최초입니다.
아킬리 인터렉티브(Akili Interactive)라는 회사는 아동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치료하는 테블릿PC 게임(EVO)을 개발해 FDA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치료는 약물과 같이 질병원인을 근본적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입니다.
아이케어카는 승합차 내부의 전면과 양쪽 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이를 설치해 상담을 받는 아이들에게 가상의 공간으로의 이동하는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초등학생임을 감안해 몰입형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한 눈에 최대한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담 아동에게 최대의 몰입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MSD(Multi-Speaker Detector)를 기반으로 한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 (SSR)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화로 이뤄지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기록과 분석까지 병행하기는 쉽지 않은 기존 상담방식과 달리 SSR은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대화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 및 기록해 심리적 위험요소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담사가 아동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상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케어카는 이외에도 아이의 감정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반의 스트레스 측정기술인 엠브레인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은 아이들들에게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게 한 후 상담받는 동안 뇌파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상담사가 상담과정 전반에 걸쳐 보다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케 해 주는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객 안전편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운전자 또는 탑습자의 심장박동수나 눈동자의 움직임, 제스처 등 생체신호를 활용한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은 현재 첫 발을 내딛는 수준으로 심박측정이나 동공추적 등을 활용한 기술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응용기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 XC90 & XC90 리차지 PHEV, IIHS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
르노코리아 노사 '우리는 원팀' 성공적 신차, 미래 함께하는 공동선언문 발표
-
창원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에서 옵션 가격 때문에 설왕설래'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폭발적 수요에 선제적 대응 '5000여 대 선적 개시'
-
내가 준중형 세단 왕이 될 상인가? 정식 공개된 신형 아반떼 내외관 디자인
-
[아롱테크] 회사마다 다른 ADAS 관련 용어, 한가지로 불린다면?
-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 ‘타운카’, 실증사업 범위 넓히며 사업 확장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제10회 기브앤 레이스’ 참가자 모집
-
현대모비스, 대학생 SW 동아리 대상 '모빌리티 SW 해커톤' 개최
-
BMW 코오롱 모터스, 대전 관평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
카타르항공, 포뮬러 1(Formula 1)과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
쌍용차, 한자연과 친환경차 및 미래차 기술협력 MOU 체결
-
2023년 2월 타이어 인기순위가이드
-
AJ셀카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4월부터 카머스 내차팔기 서비스로 변경
-
리본카, ‘네이버 마이카(MY CAR)’와 제휴로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 확대
-
푸조, '뉴 508' 부분변경 모델 공개
-
맥라렌, ‘맥라렌 팬 웰컴 오픈 하우스 위크’ 진행
-
쌍용차,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한자연과 미래차 기술협력 MOU
-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대폭 확대 '40대 추가로 출퇴근 혼잡 해소'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하루 3시간 일하면 월 600만원 번다'... 자격증도 필요 없는 '이 직업'
- [뉴스] '잘못 있다면 모두 내가 감당하겠다'... '5년 구형' 이재용, 전 임직원들 선처 호소
- [뉴스] 어두운 밤, 차도 한가운데 쓰러진 중년남성... 픽업가던 배달기사가 '콜 취소'하고 달려가 구했다
- [뉴스] '여자는 여왕처럼 대우받아야'... 정우성 아들 낳은 문가비의 과거 발언
- [뉴스] 부산서 비탈길 급하게 내려오던 4.5톤 트럭, 순식간에 내동댕이... 30대 운전자 사망 (영상)
- [뉴스] 시내버스서 담배 피운 승객... 제지하는 기사 몸에 '소변 테러' 이어 폭행까지
- [뉴스] 좀비로부터 태연 지켜주는 '유죄 인간' 덱스... 오토바이 시동 꺼지자 보인 반응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