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17
동서분열 키운 독일 총선결과,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은?
조회 3,42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26 17:25
동서분열 키운 독일 총선결과,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은?

최근 독일의 연방하원의회 조기 총선 결과는 독일과 유럽 전체의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1위를 차지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위로 급부상하면서 독일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정치적 변동은 독일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차 전환, 내연기관차 규제, 노동력 수급, 에너지 정책 등 여러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 내연기관차 관련 정책 변화 가능성
CDU·CSU 연합은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추진해온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해 일관되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들은 2035년부터 EU 내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향후 독일 정부가 내연기관차 산업을 어느 정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독일이 EU의 탄소 중립 목표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같은 중간 단계 기술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경제 부양을 위한 규제 완화 및 투자 확대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기업 규제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에너지 비용과 까다로운 환경 규제, 노동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일부 약화되고 있었다. 따라서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한다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생산 확대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이나 인센티브가 도입된다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이 한층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3. 반이민 정서 확산과 노동력 공급 문제
이번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AfD가 20.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독일 내 반이민 정서가 강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AfD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노동력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은 현재 숙련된 엔지니어와 생산 노동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해외 인력 유입이 이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만약 이민 규제가 강화된다면 독일 내 자동차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이는 결국 생산 비용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4. 에너지 정책과 제조업 비용 구조 변화
독일은 현재 에너지 가격 상승과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제조 과정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 이러한 높은 에너지 비용은 독일 자동차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CDU·CSU 연합이 정권을 잡게 될 경우, 에너지 정책을 일부 완화하거나 기업들의 전력 사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독일 내 전기차 생산 비용이 어느 정도 낮아질 수 있겠지만, 동시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 유럽연합과의 관계 변화 및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CDU·CSU 연합과 AfD의 약진은 독일과 EU 사이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EU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강력한 환경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만약 독일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바꾼다면 유럽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독일이 EU의 환경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경우, 프랑스나 네덜란드 같은 친환경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는 국가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독일 선거 결과는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가능성, 기업 친화적 정책 도입, 노동력 공급 문제, 에너지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며, 특히 EU 및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를 고려한 전략적 방향 설정이 필요할 것이다. 향후 독일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확정되면,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도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 남자가 뜨면 금메달...파리 '승리요정'이 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람보르기니, 상반기 인도량 5558대 영업이익 전년비 14.1% 증가 '역대급 실적'
-
혼다 소형 모터사이클로 서킷 주행 '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참가자 모집
-
현대차그룹, 33년차 소방관의 당부 ‘사륙, 사칠’ 영상 3000만 뷰 돌파
-
로터스, 국내 첫 공식 서비스센터 개소 '내연기관 · 전기차' 정비 시설 확보
-
기아 EV3, 영국 출시 가격 보니 더 돋보이는 가성비...최고 7800만원
-
'빛나는 4개의 링' 아우디, 100kWh 배터리 탑재 A6 e-트론 티저 공개
-
중국의 3억 2000만 원 순수전기차 '양왕 U9' 다음달 고객 인도 돌입
-
'땅과 하늘에서 통합 모빌리티' 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 AAM 사업 첫 발
-
4조 9000억 투입, 테슬라 전기 트럭 생산 위한 '세미 팩토리' 렌더링 공개
-
[EV 트렌드] 볼보, 2030년 전기차 전면 전환 '흔들'… 하이브리드 선택지 '만지작'
-
BMW, 부분변경 4시리즈 쿠페 · 컨버터블 출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
-
전국 전시장 입고 완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칼럼] '환경부' 과충전 방지 시스템 빠진 지하주차장 충전기에 보조금
-
기아,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3조 6437억원'...친환경 고수익차 증가 효과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사회 청소년 인재 육성 ‘글로벌 커리어 캠프’ 개최
-
파리 센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한국 양궁...현대차그룹 40년 후원 결실
-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 8월 전격 출시, 더 뉴 K8 티저 이미지 공개
-
휴가철 사고 가뜩이나 많은데 자율주행 흉내 전방주시 태만 사고 급증
-
[시승기] 퍼스트 클래스, 렉서스 플래그십 MPV LM 500h...비교할 차 '없음'
- [포토] 야한 포즈
- [포토] 섹시 수영복
- [포토] AV배우몸매
- [포토] 얼짱AV배우 오츠키 히비키
- [포토] 세기AV배우 오키타 안리
- [포토] 포토모델 요시카 리사
- [포토] 섹시 속옷
- [유머] 조선시대 궁궐 요리사
- [유머] 초거대 인공자궁
- [유머] 철근으로 만든 매머드
- [유머] 사슴과 마주치면 절대 해선 안되는.
- [유머] 호불호 없는 밥상
- [유머] 메추리 기르는 블라인드인
- [유머] 한국인들이 산후조리로 미역국 먹게 된 이유
- [뉴스] 메시·르브론 제쳤다... '27만 원' 손흥민 유니폼, 전 스포츠 종목 통틀어 '세계 판매 1위'
- [뉴스] 평창 트레일런 대회 참가했다가 '심정지' 온 30대 남성, 끝내 사망
- [뉴스] 파리 여행 간 '현아♥용준형'... '길거리 흡연' 논란
- [뉴스] 도경완 서브 발언에 여론 터지고 장윤정까지 나서자... 김진웅이 올린 해명
- [뉴스] 기어 중립에 두고 화장실 간 사이... 휴게소서 고속도로까지 홀로 질주한 모닝
- [뉴스] 발달장애인 동료 괴롭혀 해임된 공무원... 법원에서 밝혀진 끔찍한 만행
- [뉴스] 동료·시민 모두 구하기 위해 어느 소방관이 개발한 기술... 구급차에 진짜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