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14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조회 3,05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25 14:25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미국 대선과 그에 따른 정치·문화적 혼란 속에서, 미국 내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배터리 제조업의 급성장이다.
현재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생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북미는 계획된 배터리 셀 생산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되었다. 올해 미국에서는 10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적대적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의 미래는 불확실해졌으며, 이 공장에 투자한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기업, 그리고 대체로 공화당 주 정부들은 단기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 현대, 기아, 혼다, 포드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록적인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과 유리한 리스 및 금융 혜택 덕분이었다.

이제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이 사라지고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보다 장기적인 전망은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얼마나 방해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공장들이 건설된 상황에서 이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배터리 산업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게 진행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공장이 공화당 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수천 개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주요 지지층을 잃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10개의 배터리 공장을 통해 미국의 배터리 제조 능력은 연간 421.5기가와트시(GWh)로 증가하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성장한 수치다.

이번 '배터리 붐'의 주역은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다. 토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 리버티에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4월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대기업 SK온은 현재 3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중 2곳은 포드와 협력하여 테네시와 켄터키에 건설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곳은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조지아에 조성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오하이오에서 혼다와 합작 공장을 세웠으며, 애리조나에서도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이 외에도 파나소닉(캔자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인디애나), 엔비전 AESC(켄터키), Our Next Energy(미시간) 등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시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생산 역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이 흐름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기차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시장은 ‘하키 스틱 곡선’에 진입한 상태다. 즉, 초기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일정 시점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보조금이 사라지더라도 현지 생산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를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2월 10일 공개
-
포드, 머스탱 마하-E로 3년 연속 파이크스 피크 도전
-
[영상] 딥시크를 통해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장 지배력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24 유로 NCAP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 선정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
폴스타, ‘아틱 서클’ 라인업, ‘폴스타 3'와 '폴스타 4’까지 확대
-
벤츠E 클래스, 유로NCAP신차안전도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선정
-
[EV 트렌드] 테슬라 자율주행 현주소 '생산라인에서 적재 도크까지 2km 이동'
-
[시승기] 벤츠 S 580 4메틱 '품격이란 이런 것, 대체 불가 럭셔리 플래그십'
-
미국, 2024년 태양광 발전량 26% 이상 증가
-
현대차기아, 올 해 전기차가 증가세 이끈다.
-
BMW 신형 iX 공개, 성능·효율성 대폭 개선… 1분기 출시 예정
-
[영상] 성능·주행거리 대폭 개선한 2025 BMW iX 리뷰
-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920마력 슈퍼파워를 위한 첨단 프레임 기술 공개
-
'고객 데이터의 은밀한 거래' GM에서 현대차 · 도요타 등으로 소송 확산
-
[EV 트렌드] '예상보다 빨라' 서울 외곽에서 목격된 기아의 차세대 전기 세단
-
닛산 미국법인, 재택근무 위주에서 주 4일 출근 의무화로 전환
-
태국, 2024년 자동차 생산대수 20% 감소
-
테슬라와 BMW, BYD/지리 등과 함께 유럽연합 관세 부과 소송 제기
-
[영상] 테슬라는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 [유머] 내향인이 천재가 되는 순간
- [유머] 비오는날 배달시키면 안되는 이유
- [유머] 싸구려 입맛들의 특징
- [유머] 진상 손님 참교육
- [유머] 한 호두과자점의 안내문
- [유머] 원룸에 지인방문시 3천원 내라는 집주인
- [유머] 현대인이라면 몸에 나쁜습관 하나쯤은 중독되어 있다
- [뉴스] '체온 조절하려 수의 벗었다는 尹, '변온동물'이냐'... 추미애의 맹폭
- [뉴스] '감염자 한 명이 17명에게 전파'... 한국서 벌써 4만8000명 걸렸다는 '이 질병'
- [뉴스] 러브버그 끝났나 했는데 이번엔 '해충'이... 동남아에 서식하는 '이 곤충', 국내서 집단 서식 포착
- [뉴스] 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배상 승소... 손자인 '현직 판사'가 직접 나서
- [뉴스] 9호 태풍·10호 태풍 동시에 북동진... 오는 7일까지 서쪽·남해안에 폭우
- [뉴스] 영천 '화장품 공장 폭발' 화재 현장서 시신 발견... 실종된 노동자로 추정
- [뉴스] 정부, '대북 확성기 철거 시작... 이번주 안에 모두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