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24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조회 4,302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5-02-25 14:25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미국 대선과 그에 따른 정치·문화적 혼란 속에서, 미국 내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배터리 제조업의 급성장이다.
현재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생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북미는 계획된 배터리 셀 생산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되었다. 올해 미국에서는 10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적대적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의 미래는 불확실해졌으며, 이 공장에 투자한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기업, 그리고 대체로 공화당 주 정부들은 단기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 현대, 기아, 혼다, 포드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록적인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과 유리한 리스 및 금융 혜택 덕분이었다.

이제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이 사라지고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보다 장기적인 전망은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얼마나 방해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공장들이 건설된 상황에서 이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배터리 산업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게 진행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공장이 공화당 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수천 개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주요 지지층을 잃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10개의 배터리 공장을 통해 미국의 배터리 제조 능력은 연간 421.5기가와트시(GWh)로 증가하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성장한 수치다.

이번 '배터리 붐'의 주역은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다. 토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 리버티에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4월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대기업 SK온은 현재 3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중 2곳은 포드와 협력하여 테네시와 켄터키에 건설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곳은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조지아에 조성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오하이오에서 혼다와 합작 공장을 세웠으며, 애리조나에서도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이 외에도 파나소닉(캔자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인디애나), 엔비전 AESC(켄터키), Our Next Energy(미시간) 등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시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생산 역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이 흐름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기차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시장은 ‘하키 스틱 곡선’에 진입한 상태다. 즉, 초기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일정 시점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보조금이 사라지더라도 현지 생산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를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 모빌리티, 1분기 흑자 달성…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로 실적 회복세
-
돌비, 오토 상하이 2025서 차량용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술 대거 공개
-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 공개, 순금으로 치장된 럭셔리 밴
-
아우디,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첫 모델 ‘E5 Sportback’ 공개
-
포니.ai, 세계 최초 차량용 칩 기반 레벨 4 로보택시 공개… 양산 원년 선언
-
중국 FAW 그룹, 홍치 브랜드 첫 비행 자동차 공개… 미래 모빌리티 시대 개척
-
현대차,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
KGM, 1분기 영업이익 106억 원 흑자 달성...순수 영업실적으로 이익 실현 의미
-
현대차 1분기, 매출 44조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익 3조 6336억원 달성'
-
2026년형 렉서스 ES,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 공개
-
[2025 상하이오토쇼] 포르쉐, 70년대 레트로 감성 물씬 '911 스피릿 70' 공개
-
현대차그룹, 서울시 특성화고 실습용 전기차 기증...전기차 정비 전문 인재 양성
-
[2025 상하이오토쇼] 폭스바겐 대공세, 2027년 30종 신차 출시
-
BMW 모토라드, 헤리티지 ‘R 90 S’ 헌정 에디션 레트로 감성 ‘뉴 R 12 S’ 출시
-
현대차·기아, 인도 3개 공과대와 '현대 혁신센터' 설립...배터리 핵심 기술 개발
-
콜로라도 등 중고 픽업트럭 , 타스만·무쏘EV 출격에 시세 ‘흔들’...최대 5.8%↓
-
[기자 수첩] 중국이 조용해졌다...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상하이
-
[시승기] 기아 EV4, 순수전기 세단의 교과서 '실제 주행에서 놀라운 전비 결과'
-
콘티넨탈의 오토모티브 그룹, 미래 모빌리티 선도 비전 담은 신규 사명 ‘아우모비오’
-
TI, 자율주행차 성능 높이는 칩 제품군 대거 발표
- [유머] 공무원 되자마자 대형사고
- [유머] 페이커가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 [유머] 영국이 또 해냄
- [유머] 너무 잔인한 일본 레슬링 기술
- [유머] 37년간 애타게 찾은 사람
- [유머] 다진파랑버섯
- [유머] 인도의 신문 배달 달인
- [뉴스] '스포츠 아나운서' 오효주, 오늘(26일) 방송계 종사자와 결혼
- [뉴스] 가냘픈(?) 이정재 어깨에 손 올린 최홍만... '부러지는 거 아냐?' 우려 쏟아져
- [뉴스] 중국산 고춧가루 넣은 소스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국내 업자
- [뉴스] '억대연봉' 증권사서 줄퇴사 하는 MZ세대들, 왜?
- [뉴스] '나는 절로' 40대 특집에 몰린 솔로 남녀 1012명... 여성 경쟁률 미쳤다
- [뉴스] 거가대교서 '3년 교제'한 여친 목 찌르고 바다로 떠밀려한 30대
- [뉴스] '몽키매직' 이박사, 큰 사고로 수술 받았다... '행사 줄취소로 위약금 생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