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4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3 17:25
[기자 수첩] 누구도 남을 것이 없는 '트럼프 관세'... 美 서민들만 애먼 피해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 몬테레이 공장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을 두고 세계 자동차 업계가 혼돈에 빠졌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명분으로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오히려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 인상과 이로 인해 서민 부담만 가중 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벤치마크 컴퍼니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때 신차 가격이 5790달러(약 838만 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산이든 자국산이든 신차 평균 가격이 2024년 대비 12% 오른 5만 4500달러(798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신차 가격이 이렇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의 비중이 작지 않아서다. 작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22%, 그리고 부품의 40%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멕시코의 경우 작년 기준 950억 달러의 완성차와 68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캐나다는 360억 달러의 완성차와 160억 달러의 부품을 공급했다. 트럼프의 관세로 이들 국가에서 수입한 완성차와 부품 가격이 오르면 미국 생산차든 수입차든 가격 인상은 자명한 일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대중 브랜드의 작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포드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승용)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2만 8400달러부터 시작하는 이스케이프다.
반면, 한국지엠이 생산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는 2만 400달러부터 시작한다. 트랙스는 쉐보레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10%의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트랙스의 가격은 2만 3000달러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현대차 미국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2만 2025달러에서 2만 5000달러 수준으로 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승용 모델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도요타 라브4(2만 8850달러), 프리우스(2만 8350달러)도 3만 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게 된다.
미국 완성차 업체라고 다르지 않다. 지엠은 효자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한국에서 전량 수입해 팔고 있어 걱정이 더 깊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 공장에서 전량 수입해 3만 9995달러에 팔고 있지만 관세가 현실화하면 5만 달러에 근접하게 된다.
미국내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한 머스탱 마하-e의 가격 인상과 함께 유럽이 관세 맞대응에 나설 경우 포드 브랜드의 대표적인 수출 볼륨 모델인 피에스타의 가격 경쟁력 약화도 피할 수 없게 된다.
작년 기준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90만 대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생산량은 1040만 대다. 500만 대 이상을 수입했고 대부분은 서민들이 구매하는 작고 효율적인 승용 모델들이다. 수입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자국 기업은 물론 미국 소비자들만 애먼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타타대우모빌리티, 연말 맞아 따뜻한 사회 공헌 활동 진행
-
FMK, 고객 초청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행사 개최
-
이베코코리아, 고객 경험 향상 위해 김해 서비스센터 새단장 오픈
-
KG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고도화 기술 MOU 체결
-
베트남 빈패스트, 심각한 결함, 주행 중 바퀴 빠질 수 있다 내부 고발
-
벤츠 E200,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종합점수 1위 최우수상 수상
-
도요타, 도쿄 오토살롱을 위한 미래형 '라브4' 퍼포먼스 강화 콘셉트 공개
-
국산 최초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5' 주행 거리 401km 인증 완료
-
KGM '딥컨트롤' 고도화 및 내재화 속도... 첨단 기술 보유 업체와 MOU
-
[EV 트렌드] 니오 소형 전기차 '파이어플라이' 첫 공개… 미니 · 스마트 타깃
-
도요타, 글로벌 생산 10개월 연속 감소 '美 · 中 수요는 견고'
-
'테슬라는 되는데' 폭스바겐, 전기차 스카우트 직판에 제동이 걸린 이유
-
BMW 스타트업 개러지 선정, 웍스컴바인 AI 기반 'BMW VoC 분석기' 도입
-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로 오른 최고 높이 '5802m' 기네스북 등재
-
차량 안전도 극과극 'EV3 1등급 · 모델 Y 4등급'... 지프 랭글러 5등급 최하
-
[2025 미리보는 맞수 7] BYD 씰 Vs 현대차 아이오닉 6 '한·중 전기차 대결'
-
[기자 수첩] '분명 손해보는 장사' 혼다는 왜 닛산의 손을 잡았을까?
-
자동차 전문기자협회 '2025 올해의 차' 1차 후보 35대 선정 발표
-
美 카누, 심각한 재정적 위기 직면… '단 1대 차량도 생산하지 않았다' 폭로
-
콘티넨탈, CES에서 운전자 · 차량의 감성적 연결 '이모셔널 콕핏' 공개 예고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헐 이러고 수업한다고??
- [포토] 섹시 노출
- [포토] 감금된 여인
- [포토] 사쿠라처자
- [포토] 야한 아씨들
- [유머] 싱글벙글 광기 가득했던 2000년대 초반
- [유머] 프랑스 화가가 그린 바텐더
- [유머] 캣맘들을 도망가게 한 안내문
- [유머] 누르면 약 10억을 줌..
- [유머] 브라질 피자 배달부
- [유머] 작으면 좋은 이유
- [유머] 토끼의 점프력
- [뉴스] [속보] 강릉 군부대 탈영병, 총기·공포탄 버리고 달아났다가... 2시간 만에 괴산서 검거
- [뉴스] 尹, 계속 '구치소' 갇혀 있는다... 법원, 구속적부심 기각
- [뉴스] '쯔양 협박 2억 갈취' 여성 2명, 징역형 구형... 쯔양과는 합의 마쳐
- [뉴스] '접대 스캔들'로 퇴출 당한 배우 겸 모델, 복귀할까... 근황 전했다
- [뉴스] 원조 돌싱예능 '돌싱글즈', 시즌7으로 돌아온다... 관전 포인트
- [뉴스] 배우 이혜영, 호우 피해 이웃 위해 2천만원 기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 [뉴스] CJ그룹 이재현 회장님 특별 지시... 소외계층 아이들 위한 특별한 영화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