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971[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조회 1,0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2 17:25
[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중국 BYD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기차 누계 생산 5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BYD 전기차가 노르웨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를 우대하는 정부 정책의 전면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각종 세제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부과하고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풀라고 요구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PCA)는 이에 더해 내연기관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중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요구가 전기차 최다 생산국이자 내수와 수출 규모에서도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중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비중은 41.5%(CPCA)에 달했다. NEV는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 전체 신차 수요에서 NEV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NEV를 우대하는 지원 정책을 펴는 반면 내연기관차는 강력한 규제로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도로 혼잡을 막는다는 이유로 특정 시간대 운행을 전면 금지한 곳도 있다.
내연기관차 차별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아서다. 실제로 2024년 중국 수출 차량 641만 대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440만 대나 됐다. 중국산 자동차 수출의 69%를 내연기관차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기록한 자동차 수출 대수 218만 대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다. 중국이 이렇게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더 많이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낯설다. 이들은 중국에서 엄청난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유전이 속속 발견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따른 세계 시장의 변화까지 예로 들며 내연기관차를 지속할 이유로 꼽고 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를 전기차와 같은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 심지어 소비자들이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의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다.
시장이 변하고 있으니 중국산 자동차의 우위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나선 건 중국 자동차의 내수 시장과 수출 상황이 달라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내연기관차가 규제로 인해 생산이 줄면 자신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다.
'친환경=전기차'라는 인식과 함께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전기차에만 지원이 쏠려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대 수출국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전기차 수요 급감 등에 대비해 효율성이 좋은 내연기관차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무조건 축소하고 폐지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김흥식 칼럼] 현대차그룹, 세계 최강 양궁처럼 자동차 '불스아이' 명중
[0] 2025-04-17 17:25 -
트럼프 관세 통하나... 혼다, 美 판매차 최대 90% 현지 생산 전환 추진
[0] 2025-04-17 17:25 -
제대로 쉬어 볼까? 출발했는데 자동차가 말썽... 나들이길 폭망하지 않는 법
[0] 2025-04-17 14:25 -
한국타이어, ‘루시드 그래비티’에 전기차 전용 사계절 신차용 타이어 공급
[0] 2025-04-17 14:25 -
2025 시즌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출범
[0] 2025-04-17 14:25 -
기아, EV9 나이트폴·K4 해치백 세계 최초 공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0] 2025-04-17 14:25 -
현대차, 더 복잡해진 최강 오프로더 '팰리세이드 XRT Pro' 세계 최초 공개
[0] 2025-04-17 14:25 -
'최고의 신차' 기아 EV3, BMW X3 제치고 2025 월드카 어워즈 왕중왕
[0] 2025-04-17 14:25 -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첫 공개 '오렌지 컬러에 한글'
[0] 2025-04-17 14:25 -
제네시스가 만든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공개
[0] 2025-04-17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EV3, 유럽 전기차 격전지에서 폴스타4 제치고 ‘2025 영국 올해의 차’ 수상
-
'왜건의 명가'는 옛말… 볼보자동차, 더 이상 왜건은 없다...세단, SUV 판매 집중
-
미국,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30일 면제 결정
-
'자비없는 파워'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V8 트윈터보와 3개 전기모터 결합
-
수입차 2월 판매 전년 대비 24.4% 급증... 하이브리드카 비중 64.4%
-
[김흥식 칼럼] 막대한 투자로 개발했는데 앞이 막막해진 준중형 화물 전기차
-
폴스타, 재무 압박 속 4분기 실적 발표 연기…투자자 불안 가중
-
미국 자동차 업계, 트럼프 관세에 경고…차량 가격 25% 인상 전망
-
중국, AI 모델 및 벤처캐피털 투자 강화…기술 자립 가속화
-
기아-경기도ㆍ화성특례시,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협력
-
포르쉐코리아, 다섯 번째 복합 문화 공간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 오픈
-
현대차 싼타페 '왕중왕'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최고의 차' 수상
-
캐딜락, 순수 전기 '에스컬레이드 IQL' 공개... 공간 및 실용성 극대화
-
디자인 · 주행성능 싹 다 바꿨다.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 폭스바겐 ID.4 GTX와 맞짱... 결과는 판정승
-
세단도 아니고 SUV도 아니고...볼보, 차종의 벽을 깬 'ES90' 최초 공개
-
뮬리너의 유산과 장인정신, 벤틀리 벤테이가 아틀리에 에디션 출시
-
이베코 창립 50주년 '협업과 혁신, 강력한 유산 바탕 변화의 길 선도'
-
현대차·테이트 미술관, ‘마렛 안네 사라' 2025 현대 커미션 작가로 선정
-
블랙 라인업의 최상위 플래그십,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블랙 첫 출시
- [유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
- [유머] 일본에서 제일크다는 12살
- [유머] ???: 따라해 쌀때 사서...
- [유머] ???: 나 제과제빵점 오픈했어
- [유머] 결혼 3년차에 권태기 온 장항준의 권태기 극복 비결.jpg
- [유머] 일본 10kg 돈까스카레
- [유머] 중국서 인기있는 한국 과자
- [뉴스] 위생불량으로 '영업정지' 당해 놓고 휴게소에 버젓이 납품해 온 대구의 한 식품공장
- [뉴스]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서 여성 관중 몰카 찍은 70대 남성 입건
- [뉴스] 아침에 일어나면 불안하고 머리 아픈 이유 '휴대폰 알람'에 있었다 (연구)
- [뉴스] 뉴욕오토쇼서 찬란히 빛난 '펠리세이드'... '글로벌 미디어의 플래시 세례 받아'
- [뉴스] '한덕수 출마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이 한 대답
- [뉴스] '부모·아내·두 딸 왜 살해했냐'... 면전에서 질문하자 가해자가 보인 반응
- [뉴스] 홍성 '노인건강대축제'서 제공된 도시락 먹은 어르신 '12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