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23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1-20 14:25
[칼럼] 문턱 사라진 전기차 시장, 파운드리 산업으로 2라운드 시작
BYD 티포케이 하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차량 가격을 좌우한다. 제조사들은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것이 미래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한ㆍ일 중심 리튬이온 삼원계(NCM)로 대표된다. 이 가운데 LFP 배터리는 NCM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셀투팩(Cell to Pack) 기술로 이를 극보해 가고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는 셀이 모여 모듈을 만들고 20~50개 정도의 모듈로 팩을 만든다. 셀투팩은 이 모듈을 없애고 그 공간에 셀을 채워 팩으로 구성, 에너지밀도를 약 10~20% 높일 수 있다.
요즘에는 셀투팩까지 생략해 셀을 직접 차체에 붙여 모듈 단계를 생략하는 셀투바디(Cell to Body) 기술도 개발됐다. 배터리와 차체를 한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추가로 확보하는 공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더 높이고 가격은 더 낮출 수 있다.
중국 CATL이 셀투바디 기법을 적용한 배터리를 최근 제조사에 공급하면서 전기차 파운드리 산업이 본격화했다. CATL이 공급한 전기차 파운드리에 덮개를 씌우고 최적의 알고리즘을 입력하면 새로운 전기차가 탄생하게 된다. 전기차 파운드리는 오픈 플랫폼이 보편화하면서 누구나 쉽게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전기차 영역에 누구나 진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CATL은 물론, 대만 폭스콘, BYD, 현대차그룹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가 웨이모와 협력을 추진한 것도 자율주행 파운드리 추진 전략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각종 카메라와 라이더센서 등 하드웨어로 무장한 전기차 파운드리를 맞춤 전문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파운드리는 다양한 레벨로 나누어져 있다. 배터리와 모토 등으로 구성된 1단계 파운드리도 있고 그 위에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를 얹어서 가미하는 방법, 또 상단 개념으로 고정밀 알고리즘, 데이터를 가미하는 방법 등 다양한 레벨 중에서 파운드리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 내재화,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기차 파운드리 등 영역의 파괴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대만 폭스콘이다. 폭스콘은 현재 약 5종의 전기차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약 2개 기종은 대만 내에서 팔고 있다.
지금은 중단됐지만 애플도 언제든 애플카 개발에 다시 뛰어들 수 있고 전자 제품을 만들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도 전기차 파운드리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하나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전기차 파운드리로 전기차는 문턱이 전혀 없는 시장이 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물론 국내 배터리 3사도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나치 문양에 총격까지...테슬라 충전소 · 전시장 · 자동차 무차별 공격 확산
-
기아, 젊은 세대와 소통 LoL 아라비안 리그 후원... e스포츠 마케팅 확대
-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
KGM, 불가능해 보였던 2년 연속 흑자... 곽재선 회장 판로 확장 통했다
-
로터스는 로터스가 끝이 아니었구나...현대차와 기아 승차감 일취월장 비결
-
[EV 트렌드] BMW, 차세대 전기차 퀀텀 점프 더 싸고 더 멀리 갈 것
-
람보르기니 '레부엘토ㆍ우루스 SEㆍ테메라리오' 전동화 라인업 수상 행진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겨울 왕국으로 변한 스위스에서 최초 공개
-
벤츠, 게임체인저 '고체 배터리' 세계 최초 실차 테스트… 999km 주행
-
현대차·기아-삼성SDI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도 추진
-
KGM 수출이 통했다, 2년 연속 흑자 달성... 무쏘 EV 등 신차로 바람몰이
-
'전기차 당장 빼' 트럼프, 연방 정부 건물 내 8000개 전기차 충전소 폐쇄
-
한 때 최고급 사양으로 불렸던 'CD 플레이어'... 아직 4대가 남았다
-
테슬라, 모델 3 · 모델 Y 파워 스티어링 리콜 'OTA 업데이트로 끝?'
-
실구매 3000만 원대… 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 EV' 사전 계약 돌입
-
매우 긍정적...아이오닉 5 신규 구매자 74%, 타브랜드에서 갈아탄 소비자
-
도요타 드림카 콘테스트, 아프면 바로 달려가는 'X-레이 자동차' 대상 수상
-
현대차그룹 ‘Pleos 25’ 참가자 모집... 28일 개막, 새로운 오픈 플랫폼 공개
-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수평적 소통 강화 ‘2025 파트너스 데이’ 개최
-
BMW, 최소 600km 더 멀리 가고 빠르게 충전...Gen6 기술 사양 공개
- [유머] 발로 벽을 오르는 상남자
- [유머] 싱글벙글 광기 가득했던 2000년대 초반
- [유머] 프랑스 화가가 그린 바텐더
- [유머] 캣맘들을 도망가게 한 안내문
- [유머] 누르면 약 10억을 줌..
- [유머] 브라질 피자 배달부
- [유머] 작으면 좋은 이유
- [뉴스] [속보] 강릉 군부대 탈영병, 총기·공포탄 버리고 달아났다가... 2시간 만에 괴산서 검거
- [뉴스] 尹, 계속 '구치소' 갇혀 있는다... 법원, 구속적부심 기각
- [뉴스] '쯔양 협박 2억 갈취' 여성 2명, 징역형 구형... 쯔양과는 합의 마쳐
- [뉴스] '접대 스캔들'로 퇴출 당한 배우 겸 모델, 복귀할까... 근황 전했다
- [뉴스] 원조 돌싱예능 '돌싱글즈', 시즌7으로 돌아온다... 관전 포인트
- [뉴스] 배우 이혜영, 호우 피해 이웃 위해 2천만원 기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 [뉴스] CJ그룹 이재현 회장님 특별 지시... 소외계층 아이들 위한 특별한 영화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