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54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1-20 14:25
[칼럼] 문턱 사라진 전기차 시장, 파운드리 산업으로 2라운드 시작
BYD 티포케이 하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차량 가격을 좌우한다. 제조사들은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것이 미래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한ㆍ일 중심 리튬이온 삼원계(NCM)로 대표된다. 이 가운데 LFP 배터리는 NCM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셀투팩(Cell to Pack) 기술로 이를 극보해 가고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는 셀이 모여 모듈을 만들고 20~50개 정도의 모듈로 팩을 만든다. 셀투팩은 이 모듈을 없애고 그 공간에 셀을 채워 팩으로 구성, 에너지밀도를 약 10~20% 높일 수 있다.
요즘에는 셀투팩까지 생략해 셀을 직접 차체에 붙여 모듈 단계를 생략하는 셀투바디(Cell to Body) 기술도 개발됐다. 배터리와 차체를 한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추가로 확보하는 공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더 높이고 가격은 더 낮출 수 있다.
중국 CATL이 셀투바디 기법을 적용한 배터리를 최근 제조사에 공급하면서 전기차 파운드리 산업이 본격화했다. CATL이 공급한 전기차 파운드리에 덮개를 씌우고 최적의 알고리즘을 입력하면 새로운 전기차가 탄생하게 된다. 전기차 파운드리는 오픈 플랫폼이 보편화하면서 누구나 쉽게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전기차 영역에 누구나 진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CATL은 물론, 대만 폭스콘, BYD, 현대차그룹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가 웨이모와 협력을 추진한 것도 자율주행 파운드리 추진 전략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각종 카메라와 라이더센서 등 하드웨어로 무장한 전기차 파운드리를 맞춤 전문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파운드리는 다양한 레벨로 나누어져 있다. 배터리와 모토 등으로 구성된 1단계 파운드리도 있고 그 위에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를 얹어서 가미하는 방법, 또 상단 개념으로 고정밀 알고리즘, 데이터를 가미하는 방법 등 다양한 레벨 중에서 파운드리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 내재화,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기차 파운드리 등 영역의 파괴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대만 폭스콘이다. 폭스콘은 현재 약 5종의 전기차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약 2개 기종은 대만 내에서 팔고 있다.
지금은 중단됐지만 애플도 언제든 애플카 개발에 다시 뛰어들 수 있고 전자 제품을 만들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도 전기차 파운드리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하나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전기차 파운드리로 전기차는 문턱이 전혀 없는 시장이 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물론 국내 배터리 3사도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1968년 코티나로 출발, 현대차 누적 1억대 돌파...11년 만에 5000만대 추가
-
국토부, BMW 520i 통합 제동 장치 불량 등 67개 차종 7만 8218대 리콜
-
볼보트럭코리아, 첨단 기술 집약 '볼보 FH 에어로’ 출시...대형 트럭 미래 비전 제시
-
'수입차 8월의 냉기' 4.7% 감소...BMW와 벤츠 시장점유율 격차 더 벌어져
-
[기자 수첩] 급발진을 막는다? 오조작 빼박 증거가 된 '페달 블랙박스'
-
KG 모빌리티,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상생과 협력, 15년 연속 무분규
-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 출시...올 블랙 외관과 레드 포인트 실내
-
협력사 한시름 놨다, 한국지엠 노사 2024년 임단협 타결...60.3% 찬성
-
[포토 뉴스]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후원 '한미일 경제대화' 좌담회 주관
-
마세라티, 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오브 서울’ 공개...새 전시장 콘셉트도
-
BMW, 최상위 인디비주얼 적용 'i7 xDrive60 2024 프리즈 서울 에디션' 한정 출시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와 파트너팀 HoR,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첫 승리
-
폭스바겐, 경제 악화 속 독일 공장 폐쇄 계획 논의
-
GM, 에콰도르 키토 공장 생산 종료
-
테슬라, 2025년 중국에서 6인승 모델 Y 생산 계획
-
유럽산 소형전기SUV ‘지프 어벤저’ 국내 출시...1회충전최대292km
-
현대차그룹,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1기 발대식...현지 교육격차 해소 기여
-
하루 21만명 찾는 인천공항의 색다른 볼거리 '기아 EV3와 제네시스 G70'
-
춥다고 하면 히터 틀어 줄게 폭스바겐, AI 음성지원 서비스 탑재 시작
-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 최초 생산 '아이오닉 5' 공개...오프로드 트림 추가
- [유머] 치킨 100조각 먹은 쯔양 혈당 상태
- [유머] 절묘한 사진
- [유머] 2030 연애근황
- [유머] 민간에 총이 풀린
- [유머] 얼음컵 뜯는 만화
- [유머] 요즘 일본에 설치중이라는 새쓰레기통
- [유머] 날씨때문인가 미쳐버린 당근알바
- [뉴스] '형 우리 만나요, 뜨겁게'... 유재석에 취중 문자 보낸 조정석, 드디어 해명 내놨다
- [뉴스] 김혜자, '하버드 졸업+예비의사' 손녀 최초공개
- [뉴스] '슈퍼주니어' 은혁,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 맞아 '1억원' 기부
- [뉴스] 이효리, 반려견 싸움 말리다 심각한 부상 입었었다... '신경 끊어져 병원에 입원'
- [뉴스] 국내 체류 외국인, 대한민국 역사상 최다... 다만 3명 중 1명은
- [뉴스] DJ소다, 탈색 사고 상황 더 심각해져... '전체 머리 10%밖에 안 남았다'
- [뉴스]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6년 사귄 남친과 연애·동거 끝'... 한국 떠나며 한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