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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 3' 가격은 압도적, 품질 만족도와 짧은 주행거리 극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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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5-01-20 14:25

'BYD 아토 3' 가격은 압도적, 품질 만족도와 짧은 주행거리 극복이 과제

사진=BYD 한국 승용 시장 공식 출시 현장,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사진=BYD 한국 승용 시장 공식 출시 현장,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간판급 친환경차 브랜드 BYD가 소형 전기 SUV '아토 3'를 시작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연내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 등 3종 신차 출시를 계획한 BYD는 전국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도 순차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예정된 BYD 아토 3는 국내 판매 가격이 정부 및 지방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트림에 따라 각각 3150만 원, 33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비슷한 차급의 기아 EV3와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교해도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아토 3는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실구매가 2000만 원 후반으로 가격 면에선 캐스퍼 일렉트릭과 상품성에선 EV3와 경쟁한다.

사진=BYD 홈페이지 캠처사진=BYD 홈페이지 캠처

먼저 BYD 아토 3는 2022년 출시 이래 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순수전기차 중 하나이다. 

국내 판매되는 사양의 경우 60.48kWh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완전 충전시 복합 기준 321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또 전륜 싱글 모터를 통해 150kW 최고 출력을 발휘하고 충전에는 배터리 용량의 20~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이는 경쟁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49kWh NCM 배터리 탑재로 복합 295km, EV3 스탠다드 기준 53kWh(NCM 배터리)로 455km와 비교되는 수치로 이들 중 가장 큰 덩치의 아토 3 차체를 감안하면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발휘한다. 

사진=BYD 홈페이지 캠처사진=BYD 홈페이지 캠처

아토 3는 유럽 기준으로 C세그먼트 SUV로 개발된 모델로 차체 크기가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에 국내 기준 소형 SUV와 콤팩트 SUV 중간 정도 크기를 나타낸다. 

이는 EV3(전장 4300mm, 휠베이스 2680mm)와 비교해 더욱 큰 덩치로 실내 공간에서도 아토 3가 경쟁차급에서 가장 여유롭다. 

여기에 BYD 측에 따르면 해당 모델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또 이를 통해 전기 모터가 앞바퀴에 장착되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7.3초의 순발력을 발휘한다. 

사진=BYD 홈페이지 캠처사진=BYD 홈페이지 캠처

참고로 BYD 8-in-1 전기 파워트레인은 구동 모터, 모터 컨트롤러, 변속기, 차량 컨트롤러, 배터리 관리시스템, DC 컨버터, 온보드 충전기, 고전압 배전 모듈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고효율 히트펌프를 주축으로 부품 간 통합성을 높이고 차량 무게를 줄여 주행가능거리와 차량 운동 성능 향상의 이점을 갖고 있는다.  

아토 3 외관 디자인은 독특한 그릴을 시작으로 헤드램프의 경우 용의 얼굴을, 측면 패널의 D필러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차체는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나타낸다. 또 헤드램프의 경우 16.7m의 넓은 조사 폭을 자랑해 야간 주행의 안정성 향상과 전후면부에 사용된 LED 램프로 시각적 매력 또한 높였다.  

아토 3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고려한 디자인 또한 반영됐다.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0.29cd란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주행 시 효율성 향상과 함께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한다. 

사진=BYD 홈페이지 캠처사진=BYD 홈페이지 캠처

이밖에 실내는 피트니스와 음악을 콘셉트로 스포티함과 리듬감을 강조하며 전체적으로 젊은 감각을 연출한다. 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을 모티브로 한 센터 암레스트, 덤벨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 벤트,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 심지어 기타 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어 포켓 등이 인상적이다. 

아토 3 실내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해당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차량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능하다. 

사진=BYD 홈페이지 캠처사진=BYD 홈페이지 캠처

이 밖에도 해당 모델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V2L 등 편의사양을 기본 제공하고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으며 안전성 면에서도 검증받은 모습이다. 또 BYD는 아토 3 국내 판매에 맞춰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서비스를 탑재한 부분도 눈에 띈다. 

한편 관련 업계는 BYD의 시장 안착 여부를 품질에 있다고 판단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내외관 디자인과 구성이 기본적으로 무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BYD의 승패는 아토 3의 기본 주행 성능, 차량의 각종 첨단 기능에 대한 고객의 품질 만족도에 달려있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산차도 저가를 앞세워 해외 선진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 잦은 고장과 품질 문제로 '싼게 비지떡'이라는 비난을 들었다'라며 'BYD 역시 초기 품질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 고전을 하고 중형 전기 세단 '씰'과 SUV '씨라이언 7'의 연내 도입 목표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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