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15
닛산-혼다 합병 논의,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존 전략과 전망
조회 3,73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19 17:45
닛산-혼다 합병 논의,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존 전략과 전망

닛산과 혼다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합병 논의에 들어갔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기술 협력을 넘어 본격적인 합병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EV) 전환과 중국 제조업체들의 공세로 인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위기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닛산의 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전
닛산은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위기에 처했다. 미국 시장에서 닛산 딜러들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며, 전 세계 운영 이익은 첫 분기 기준으로 99%나 급락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자국 브랜드의 강세로 인해 닛산의 2019년 대비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닛산은 과거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구형 모델인 리프와 경쟁력이 낮은 아리야 모델에 의존하며, 현대자동차나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조차 출시하지 못해 도요타와 같은 경쟁사가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혼다
반면 혼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뒤늦게 대규모 전기차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혼다의 자원과 닛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강력한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혼다의 EV 전략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뒤 본격적으로 강화되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내로 대규모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병 논의의 배경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는 글로벌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닛산의 재정적 어려움은 중국 경쟁자들과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합병 논의는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와 맞물려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두 가지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첫 번째는 도요타가 주도하는 그룹으로, 마쓰다, 스바루, 다이하츠가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는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포함된 그룹이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는 일본 정부가 중국 제조업체가 닛산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촉진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닛산의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의 장애물과 전망
합병 논의는 정치적 검토, 닛산-르노 간의 복잡한 협력 관계 정리 등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르노는 현재 닛산의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닛산과 혼다는 서로 다른 조직 문화와 경영 전략을 가지고 있어 통합 과정에서의 충돌 가능성도 존재한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은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파이샷] 쿠프라 라발, 폭스바겐 ID.2 기반의 고성능 전기차
-
한국타이어, 호주 내구레이스 ‘배서스트 6시’ 공식 타이어 공급사 선정
-
아우디코리아, 전기차 고객 위한 A/S 서비스 강화와 인프라 확장
-
폴스타 4 싱글 모터, 국내 순수 전기 SUV 최장 511km 인증...10월말 출고
-
벤츠 EQE 파라시스 배터리 무상 점검 날벼락...작은 흠집에 교체비 7000만원
-
테슬라 '혁신의 아이콘에서 민주주의 훼손범'...ITUC 최악의 기업 선정
-
현대차그룹,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해피무브 더 그린' 수료식 개최
-
로터스, 하이퍼 SUV 엘레트라 내달 입항...80만원 특별 고잔가 상품 출시
-
현대차, 57년 만에 지구 둘레 11 바퀴 '1억 대' 돌파...도요타 60년보다 앞서
-
60대 이상 10명 중 6명, 운전면허 다시 딸 자신 없다...대부분 도로와 차량 탓
-
[르포] 열정은 세계 최고… 미래차 희망 '자동차공학회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
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 車 부문 단독 수상
-
[칼럼] 배터리 충격 탓...벤츠 전기차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가 남긴 교훈
-
현대 N 페스티벌 찾은 정의선 회장...뜨거운 열정 응원 · 모터스포츠 성장 노력
-
기아 '美 딜러포털' 해킹 공격, 2013년 이후 생산 수백만 대 차량 정보 노출
-
[EV 트렌드]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초대장 발송 'we, robot'
-
[영상] 지속가능성 리더에서 제외된 일론 머스크, 무엇이 문제였나?
-
일론 머스크, 아르헨티나에 투자 모색… 리튬 생산국과의 협력 확대
-
폭스바겐과 IG 메탈, 1차 협상 결렬… 공장 폐쇄 두고 갈등
-
우버와 중국 위라이드, UAE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개시
- [유머] 김포공항 마약반입 중국인 송치
- [유머] 일본인이 잃어버린 에어팟이 발견된 곳
- [유머] 실제 자궁의 모습
- [유머] 33년동안 같은 일을 하는 남자
- [유머] 저건 병원이고,
- [유머] 코노 선배
- [유머] 마멋
- [뉴스] 손님에 '빨리 잡숴' 불친절 논란... 속초 '오징어 난전' 가게 영업정지 당해
- [뉴스]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 약국 내부로 돌진... '70대 약사, 사망'
- [뉴스] '펑!' 한강 한복판 요트 불바다... 탑승객 6명, 뛰쳐나와 목숨 구해
- [뉴스] 조진웅 '尹, 응당한 대가 치를 것... '계엄' 비판 영상 때문에 소속사와 척질 뻔'
- [뉴스] '친정'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한 이승우... '나에게 여전히 최고의 팀'
- [뉴스] 20년간 홀로 살던 80대 한국인 할머니, 에이즈 일으키는 'HIV' 양성 미스터리... 세계 의학계 관심
- [뉴스]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간 2배 늘어었다... 질병청 '이달까지 증가세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