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804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조회 1,80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20 14:00
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중국이 페루에 건설한 찬카이 항은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운영이 시작되는 찬카이항은 중국 국영 기업 코스코(Cosco)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연간 1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찬카이 항은 페루의 기존 주요 항구인 칼라오 항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남미와 아시아 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항구로 성장할 전망이다.

'
중국은 찬카이 항을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의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 항구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무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페루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이 자동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매력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EV) 시장으로, 배터리 제조와 EV 생산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찬카이 항은 중국산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수출을 위한 새로운 물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미는 전기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중국은 남미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찬카이 항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 장치 등 핵심 부품의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기술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찬카이 항을 중국의 남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은 이 항구가 경제적 거점 역할을 넘어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경제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찬카이 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개선은 BYD, 지리, 니오와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남미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들과 경쟁하면서 EV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는 남미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남미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이 상존하는 만큼, 중국 제조사들은 안정적인 현지화 전략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찬카이 항의 본격적인 운영은 2025년 이후로 예상되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전기차 제조사들이 이 항구를 물류의 허브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찬카이 항구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가공, EV 완성차 생산 및 수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찬카이 항은 단순히 중국과 남미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지형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효율적인 물류와 공급망은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남미 시장의 불확실성은 찬카이 항구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찬카이 항은 중국이 남미와의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전기차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찬카이 항구의 성공 여부는 중국 제조사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 노사 합동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 선포… “안전은 바로, 위험은 제로”
[0] 2025-03-31 22:25 -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 서울모빌리티쇼서 한자리에 모인다
[0] 2025-03-31 22:25 -
[EV 트렌드] 테슬라, 올 1분기 '역대 최악' 실적 전망... 목표 달성도 실패
[0] 2025-03-31 22:25 -
현대차, 채용 연계형 인터십... 재한 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이공계 박사 등
[0] 2025-03-31 22:25 -
맥라렌, 순수 성능의 대명사 롱테일 출시 10주년 기념 ‘셀레브레이트 LT’ 진행
[0] 2025-03-31 22:25 -
[기자 수첩] 트럼프 관세, 美서 1000만 원 오른 '미국산 수입차' 사야 할 판
[0] 2025-03-31 22:25 -
자동차 디자인과 패션의 만남, 기아 ‘더 기아 EV4ㆍ무신사’ 콜라보 마케팅 실시
[0] 2025-03-31 22:25 -
'격동의 시기 올드 멤버 소환' 볼보자동차, 하칸 사무엘손 CEO 재임명
[0] 2025-03-31 22:25 -
상품성 높인 뉴 모델Y, 4월 2일 국내 출시… 테슬라 최초 한정판도 등장
[0] 2025-03-31 22:25 -
[칼럼] '한강 리버버스' 육상은 전기차, 해상은 하이브리드 선박이 답이다
[0] 2025-03-31 2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 '2025 투싼' 출시...가격 인상 최소화 및 베스트 셀렉션 패키지 옵션 신설
-
현대차, 애프터 마켓 전용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온라인몰 '현대샵' 리뉴얼 오픈
-
'토종의 힘' BYD, 40년 중국 본토의 맹주였던 폭스바겐 추월 전망
-
현대차 인스터ㆍ기아 EV3,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7개 후보 선정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 [유머] 아니 방금 청소했는데...
- [유머] 귤과 원숭이
- [유머] 애기공룡 둘리
- [유머] 드래곤볼 작가의 사인 가격
- [유머] 일본 웃음참기 챌린지
- [유머] 무슨 컷으로 해드릴까요?
- [유머] 혼자 다른 거 먹는
- [뉴스] 자닌해 '법인세 납부' 1위, 삼성전자 아니었다... 유승민 '이런 황당한 소식은 처음'
- [뉴스] 헌재 '尹 탄핵 사건 심리 신중하게'... '재판관 임기 연장안'엔 공식입장 안 내
- [뉴스] 제이홉 'LA 집' 월세가 1억3천만원... 어마어마한 자산 현황 공개
- [뉴스] 김수현 '카톡 대화, 나와 한 것 아냐... 수사기관 통해 검증할 것'
- [뉴스] 김수현 측 '故 김새론 유족·이모·가세연에 120억 손해배상 소송 제기'
- [뉴스] 폐지 팔아 기부해 온 80대, 산불 피해민에 양말 기부... '작지만 힘 되고파'
- [뉴스] 이재명·정경심의 변호인, 공개 경고... '내각 '줄탄핵' 내란죄 될수도'